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 - 박연준 산문집
박연준 지음 / 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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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어떤 아이들은 세상만사가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어른들은 행복한 게 아니라 행복을 흉내내고있을 때가 더 많다는 것을 일찍 알게 되기도 하는 법이다. 

- 「꿈, 잠자리, 서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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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 - 박연준 산문집
박연준 지음 / 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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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문학이 양립할 수 없는 거라면,
나는 행복의 뒷모습을 배웅하면서, 문학 쪽에 서 있을 거다.

-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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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사람은 결코 목표를 향해 돌진하듯 써내려가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쓰고 싶은 대상 앞에서 망설이고, 자주 기다립니다. 매일 겪어온 아침을 처음 겪는 아침인 듯 다시 생각합니다.

 당연한 것을 질문합니다. 많은 것이 적은 것이 될 때까지, 긴 것이 짧은 것이 될 때까지 두리번거립니다. 쉬운 길을 찾는 대신다른 길을 만들어 봅니다. 느린 속도로, 불편함의 편에 서서 생각하고 움직이게 합니다. 모든 좋은 시는 우리를 불편하게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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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눈밭에 엉덩이를 까고, 참았던 오줌을 누는 일은 꽤 괜찮은 경험이었다. ˝옛날은 가는 게 아니고 이렇게 자꾸 오는것이었다˝ 라고, 이문재 시인이 썼던가. 오줌을 누면서, 자꾸만 밀려오는 옛날과 조우하며, 나는 살금살금 어려지기도 하는 것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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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받고 있다고 느꼈다. 사랑에는언제나 한 방울의 연민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마에 흉이 생기고 인생이 바뀐 건 사실이다. 이러저러한 일 들이 많이 일어났으니까. 이러저러한 일들, 그건 삶의 축약이자, 시간의 외투가 될 수 있는 말이다. 시간은 웬만하면 외투를 벗고 싶어하지 않는다. 외투를 벗으면 많은 것들이 함부로 쏟아져나올 수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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