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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유튜브 프로젝트 - 대한민국 1등 유튜버가 공개하는 수익 창출의 비밀
김세진 외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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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전반적인 내용을 전문적이면서 재미있게 소개한 책이다. 소설의 형식으로 무언가를 소개하는 책을 좋아하지 않아도 거부감이 없었다.

유튜브에 대해 “잘되면 수익이 좋다”느니하며 관심이 쏠리지만, 쉽지 않다는 점도 은근히 알고있다. 사실 책을 보고 시작하는 것보다 영상 하나를 만들어 올리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다. sns 마케팅이라느니 sns활용하기 같은 책을 수없이 접했을 때 느껴지는 비실제적인 내용 때문이다.

그래도 이 책은 이미 충분한 신뢰도를 수치로 지닌 자들의 책이기에 실제적인듯하다.

대신 신난다고 쉽게 뛰어들 생각은 나지 않는다.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하면서 차차 알아가겠지만 나름의 목표와 전략이 있어야 나가떨어지지 않을 듯하다.

나는 인스타에 책리뷰를 자주 올렸던 기억, 아직도 나와의 팔로우를 끊지 않으면서 이 플랫폼에서 영향력을 갖춰나가는 분들을 보며 인사이트를 얻는다.

유튜브를 시작하려 한다면 일상 속 자신을 먼저 보는 게 좋겠다.
(도대체 어떻게 이 글이 여기까지 튀어온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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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혁명 - 행복한 삶을 위한 공간 심리학
세라 W. 골드헤이건 지음, 윤제원 옮김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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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0]

사람들은 공간을 체감하면서 그것의 영향력을 안다. 방 소품이나 가구를 재배치하거나 이사를 가거나 거창하게는 여행을 가는 행위만으로도 알 수 있다. 직접적으로는 집과 사무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정확히 말해서 공간의 영향력을 체감하지만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는다. 물론 특정 부분에서다. 건물을 건축하거나 도시를 계획하는 영역에서 그렇다. 관련 전공과 전문가가 있지만 그들도 모르거나 배우지 않는 영역이 있다. 저자가 연구하는 “신경건축학”이다.


저자는 인지가 마음, 신체,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된다는 새로운 이론을 들고나왔다. 감정이 신체와 영향을 주고받는 것을 넘어 신체가 있는 공간이 사람의 인지와도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이야기다.


학문명에서 추론할 수 있다시피 이 책에는 건축물이 개인의 내적 상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많다. 꽤나 마이크로한 부분이다. 내용은 크게 어렵지 않다. 비의식적 인지, 여기서는 신체화된 인지가 큰 역할을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프라이밍, 스키마 같이 대중적인 심리학적 용어가 쓰이기에 친숙하다.


유현준 교수의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가 떠올랐다. 그 에세이에서 소탈스럽게 이야기했던 내용이 이 책에서 학문적으로 풀어졌기 때문이다. 공간에 대한 애착, 정체성 형성, 기억 등 공간이 얼마나 삶에서 중요한지를 직관이 아닌 과학적 연구로 설명하는 건 의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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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예찬 - 숨 가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품격 있는 휴식법
로버트 디세이 지음, 오숙은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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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5.5/10]

「The Pleasure of Leisure」, 원제는 「레저의 기쁨」이다. 레저는 우리나라의 용례처럼 “레저 스포츠”의 느낌과 거리가 멀다. 이것은 어떤 활동도 하지 않거나 활동을 중단하면서 느끼는 자유로움을 말한다. 「게으름 예찬」은 보면 볼수록 잘 번역한 제목이다.


사람은 일을 하고 산다. 일을 하면 쉬고 싶다. 하지만 제대로 쉰 적이 떠오르지 않는다. 끝없이 일이 몰려온다. 예상한 것과 예상하지 않은 것 모두가 찾아온다. 그러다 지친다. 일을 하면서도 끝없이 게으르고 싶어 딴짓을 한다. 내년에 연휴가 몇일이 있는지 달력을 찾아보기도 한다. 잠시만 효과 있는 진정제다.


「게으름 예찬」에서는 제대로 휴식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전에 전제가 있다.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확실한 인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마 내가 하루를 어떻게 쓰는지, 어떤 이유로 그 활동을 하는지, 그 활동을 할 때 어떻게 느끼는 지 등인 듯하다.


제대로 휴식하는 법, 이 책에서는 여가나 게으름으로 번역된 단어는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효용 때문이 아니라 순수히 즐거움을 위해 자유로이 선택한 것”


상식을 늘리기 위해 책을 읽는 행위는 게으름이 아니라 일이다. 몸이 건강해지는 걸 목표로 남는 시간에 조깅을 하는 것도 일이다. 같은 행위라도 그저 책을 읽을 때의 즐거움만 생각하고 시간을 쓰면 게으름이다.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집밖을 걸으면 그게 여가다.


결국 게으름도 어떤 활동에 속하기는 하지만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드는 점에서 다르다.


게으름은 무기력이 아니다. 나태함도 아니다. 두 가지는 나약한 성격에 불과하다. 게으름은 진실로 나를 위해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다. 굉장히 의식적인 개념이다.


「게으름 예찬」에서 저자는 여러 가지 예시를 든다. 빈둥거리기, 아무것도 보지도 하지도 않기, 독서, 여행, 요리, 낮잠, 취미 등이 있다. 모두 즐거움 자체가 목적이었을 때 좋은 게으름이다.


하나 더 중요한 전제가 있다. 적당한 수준의 일을 하는 것이다. 할 일이 많지 않을 때는 게으름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 시간이 많고 널럴히 그것을 쓰는 백수는 제대로 된 게으름을 부리는 게 아니다. 나태하고 무기력한 것이다. 


아마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숙제는 어떻게 적당한 수준으로 일을 맞추느냐일 테다. 일과시간을 포함한 하루가 내가 계획하지 않은 것들로 가득한 직장인, 학생, 주부 등은 이 책이 정의하는 게으름에 하루 일정을 대보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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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플하게 말한다
이동우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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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과 목차가 모든 것을 설명할 정도의 심플함.(+1장의 10가지 말하기 법칙)


10분 안에 한 책의 핵심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저자가 간단하게 말하는 방법


  1. 요약 정리

  2. 맥락 파악

  3. 자기 생각 정리

  4. 종이에 적기


책의 내용은 위 방법에 대한 부연설명이다. 저자의 영상을 본 적 없는 나도 그의 10분 영상이 얼마나 심플할지 책으로 간접경험을 했다.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약 300여 페이지로 늘렸는데도 휙휙 책장이 넘어갔다. 읽는 재미도 있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종이에 적는 게 어떤 점에서 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긴 것 같다. 누군가에게는 객관적 자료가 설득의 필요조건일 테다. 내 경우는 아니다. 나는 저 네 가지 자체로 충분하다. 이미 배부르다.


이번에 함께 읽은 「게으름 예찬」은 저 방법대로 정리하고 있다. 너무 복잡하고 잘 안 읽힌 책이었는데 과연 심플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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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높이기의 기술 - 죽도록 일만 하는 사람들은 모르는 25가지 커리어 관리의 비밀
존 에이커프 지음, 김정희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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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0]

⌈Do Over⌋


이 책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게 된다면 저는 주저없이 제목을 이렇게(몸값 높이기의 기술) 정한 사람에게 최고의 제재를 주장했을 겁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면서 첫인상에 중요한 요소인 제목이 완독한 후에 제일 거북했기 때문이지요. 개연성이 어느 정도 있지만 원제가 주는 느낌에 미치지 못하면서 도리어 왜곡하기까지 합니다.


판을 다시 깔기 위해 원제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Do Over⌋. ‘다시(반복) 하라'는 의미대로 저자가 소통하고 싶어하는 독자는 경력의 전환기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현재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이직을 고민하기 시작할 수도 있고, 이미 퇴사하거나 해고당했을 수 있습니다. 


저자는 여러 회사를 다녔지만 무직인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느꼈던 것들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취했던 행동을 소개하는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모든 상황에서 무작정 몸값을 높이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경력이 끊겼던 시기에 저자가 취했던 행동의 영역은 총 4가지 입니다. 인맥, 기술, 인성, 추진력이죠. 자기계발서에 맞는 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그건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들의 시각일 뿐이죠. 4가지 기본기를 다지는 방법을 저자는 소개합니다.


저 중에서 인맥과 추진력의 원어는 각각 “Relationships”와 “Hustle”입니다. 약간 어조가 한국어와 다르지만 일단 그대로 써보도록 하죠.


저자는 인맥을 가장 우선으로 고려할 요소로 뽑았습니다. 재취업, 이직, 프리랜서 생활에서 기회라는 측면을 볼 때 중요한 요소이죠. 동시에 나머지 세 가지 기본기를 극대화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저자의 생각 저변에는 ‘사람은 홀로 배우거나 단련하거나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저는 이 점을 돌아보았는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저 자신의 노력만 생각하다보니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걸 기피하고 나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것을 독학으로 습득해왔기에 자연스러운 과정이었지만 말이죠. 순수한 만남, 저자가 구분하는 관계 중 ‘친구'에만 집중했었기에 누군가를 통해 이익을 얻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죠. 그렇기에 저자가 말하는 ‘지지자' 관계를 구축하지 못했습니다.


이 외에 기술, 인성, 추진력 측면에서 제가 간과하거나 게으르게 대했거나 직면하기 피해왔던 목표와 생각들을 보았습니다. 자세한 건 비밀(?)!


저는 제목을 보고 이 책을 비판적인 의미의 자기계발서로 받아들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한 마케팅 차원에서 쓴 띠지의 카피를 흘려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분명 얻어가실 게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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