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두 권의 다소 재미난 책이 있다. 소설은 아니지만 남녀간의 가열한 연애의 세계를 다룬 지침서 같은 책 되시겠다. 제목부터 '인어공주'라는 표현을 빌려 쓰며 주목을 끄는데, '인어공주는 왜 결혼하지 못했을까?' '인어공주가 다른 남자를 만났다면?' 같이 제목도 센스돋게 심상치 않다. 바로 느낌이 오듯이 우리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남녀의 연애집이라 할 수 있다. 왕자님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중심에서 자의든 타의든 자신의 삶을 선택한 인어공주, 무수히 회자되어 온 고전 로맨스의 지존이자 아니 새롭게 변형까지 되면서 남녀간의 로맨스에 있어 중요한 고전이 된지 오래다. 그외 다른 '신데렐라', '백설공주' 등의 로맨스도 많지만, 그래도 판타지한 '인어공주'와 왕자님은 영원한 아이템이다.



어쨌든 그런 인어공주를 우리시대에 살아가는 여자들을 대입시켜 연애담 아니 '연애 공략집' 같은 느낌으로 컨설턴트 하고 있는 책이 바로 여기 두 권이다. 그래서 남자들이 읽기 보다는 다분히 여자들 입장에서 풀어나가며 남자들과 진행되는 연애의 정석과 공략을 쪽집게 과외처럼 집어주고 있다. 그러니 여자들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길지 않을 수 없다. 남자들의 그 알 수 없는 연애의 몹쓸? 행동들, 여기 필명 '피오나' 여성 작가는 그렇게 메스를 가하며 눈길을 사로 잡고 있는 거. 사실 연애의 정석이 무슨 필요가 있으며, 그냥 서로 '밀당'을 통해서 즐기며 싸우기도 하고, 때로는 부지불식간에 몸을 섞으며 정이 붙기도 하는 게 남녀간의 연애담이다. 그 안에서 어떤 계책과 전략이 필요하겠는가 싶지만, 그래도 쏠라닥질 같은 그 연애에도 전략과 공략이 필요하기에 '피오나'는 이렇게 코치에 나선 것이다.

먼저, <인어공주는 왜 결혼하지 못했을까?>라는 책은 지금 당장 그 구닥다리 같은 연애의 삽질을 멈춰고, 손하나 까닥 않고 사랑받는 피오나의 야무진 연애법이라는 부제처럼, 20년간 연애 삽질의 역사를 써온 피오나만의 연애 공략집이라 할 수 있다. 저자 '피오나'는 물음을 던진다. 백설공주도 신데렐라도, 하다못해 피오나도 행복한 결혼에 골인하는데 왜 가질 거 다 가진 인어공주만은 사랑에 실패하고 물거품이 돼버린 걸까? 그리고 신데렐라와 인어공주를 조목조목 비교하며 이유를 찾아낸다. 한마디로 신데렐라는 숯 검댕 칠을 했을망정 '연애의 내공은 그야말로 제대로'라는 것이다. 저자의 센스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연애의 정석 보다는 방법론적 연애 공략집 2권, 이젠 연애의 고수가 되자!!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남자를 만나기 전에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과 외모 관리 등 외적·내적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2부에서는 남자를 만나는 방법과 아직 사귀지는 않는 단계에서의 데이트 비결을 소개한다. 3부에서는 데이트 비용 문제, 첫 섹스에 대한 조언 등 본격 연애 비법을 소개한다. 4부에는 '연락병'에 걸려 안절부절못하는 여자들을 위한 비법을 담았다. 마지막 5부에서는 연애의 종착역, 결혼에 대해 이야기한다. 원나잇 스탠드에 대처하는 자세, '속도위반 결혼'에 대한 조언, 동거 등 행복한 연애와 결혼을 위협하는 갖가지 장애물에 대한 이야기를 속 시원히 전한다.

그렇다. 나열된 각 부의 소제목만 봐도, 아니 남자가 봐도 귀가 솔깃해지는 내용들이 많다. 다분히 여자의 입장과 시각에서 풀어쓴 연애론이지만, 분명 정곡을 찌르는 부분도 꽤 많다는 것을 보게 된다. 역시 저자가 연애 삽질을 통해서 겪은 내공이 장난이 아닌 것 같다. 어떤 정형화된 연애의 정석이 아닌,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그런 이야기들 말이다. 그러니 이 책은 다분히 연애에 실패하고 아파하고 또 잘해보고자 하는 여자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요소로 가득차 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아직도 '밀당'만이 연애의 정석이라 보시는가.. 여기 '인어공주'의 연애담을 통해서 제시한 갖가지 연애론을 만나보자. 남자들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


인어공주는 왜 결혼하지 못했을까? - 10점
피오나 지음/마젤란


또 하나의 책 <인어공주가 다른 남자를 만났다면?>도 바로 연애에 대한 이야기다. 앞선 책의 2부 격이라 볼 수가 있는데, 연애 상담가 피오나의 후속작이다. 앞선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자잘한 연애 공략집의 성격을 띈다면, 이건 사랑받는 연애와 대접받는 연애를 중심으로 펼치는 러브 바이블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선택에 대한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동화 속 인어공주 같은 현실 속의 연애 실패녀들을 위한 책으로, 그녀들의 생각에서부터 남자를 대하는 태도, 데이트의 습관 등 일상생활에서 놓치고 있었던 사소한 부분까지,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저자 피오나는 이 책을 통해 연애에도 '통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번에 깨달아 목적을 달성하는 통찰을 연애에 적용하라는 얘기다. 잘못된 연애를 반복하면서, 그것이 단지 '시행착오'일 뿐이라 여기며 위안하고 또다시 삽질의 연애를 시작하지 말라는 것이다. 단 한 번을 하더라도 제대로 된 연애를 하고 성공으로 이끌라고 그녀는 조언한다. 지난 연애를 시행착오일 뿐이라 여긴다면 앞으로도 끊임없이 다른 남자를 만나가며 연애를 배워야 하지만, 통찰을 통해서라면 한 남자와 연애를 하더라도 충분히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연애는 시행착오를 하느냐, 통찰의 능력을 가졌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셈이다. 이 통찰의 능력을 갖추는 방법이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는 것이다.

그외에도 연애에 필요한 모든 것을 '생각' '태도' '대화' '데이트' '만남&이별'로 나누어 꼼꼼히 조언한다. 또한 부록에서는 상황별 연애에 대한 대처 방법을 전한다. 짝사랑을 하더라도, 사내 연애를 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는 비결, 연하남과 연애를 하면서도 연하남의 관심을 놓치지 않고, 유학생활을 하면서도 연애 잘하는 비법까지 총망라돼 있다. 한마디도 연애를 위한 '러브 바이블'이라 할 수가 있는데, 그냥 연애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그 연애에도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할 수 있다는 테마가 근저에 깔려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연애담론적인 성격을 띠며 각종 무슨 무슨 '녀'로 대표되는 여자들을 알 수 없는 연애의 세계로 초대하며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앞선 이야기보다 조금은 뜬구름 잡는 식이 보이지만, 그래도 피오나만의 제대로 된 코치는 들어가 있다.

역시 여러 말이 필요 없이, 연애의 시작과 중심에서 갈피를 못잡는 그녀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저 위의 '인어공주는 왜 결혼하지 못했을까?'라는 책과 함께.. ~


인어공주가 다른 남자를 만났다면? - 8점
피오나 지음/마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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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두 권의 책은 우리가 먹고 사는 문제로 계속 진행중인 바로 '먹거리'에 대한 것이다. 인공이 아닌 바로 날것 그대로 자연식에 대한 모든 것. 음식에 관심이 없는 이라도, 평생 먹고 살아야 하는 인간이기에 이런 먹거리는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특히나 작금의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각종 먹거리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그러한데, 그래서 이런 책들이 나올 때마다 일견 눈이 가기도 한다. 아니 사실 이런 류의 책들이 한 둘이 아닐 정도로, 유명인들의 이름을 내걸은 이른바 '자연'과 함께 하는 책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그중에서 이 책도 그런 류이긴 한데, '문숙'이라는 이름이 낯설지만 소개를 보면 젊은 시절 방송 쪽에서 활약하다가 70년대 미국으로 이주 후 계속 자연인으로 살게 된 그녀의 이력답게, 이 두 권의 책들도 그와 같은 느낌으로 다가옴을 본다.

자연인 문숙의 '자연식'과 '자연 치유'의 모든 것, 자연을 말하다.

먼저 <문숙의 자연식>은 '자연치유'에 이은 하이쿠 오두막 두 번째 이야기로써, 화려한 배우의 삶에서 소박한 자연인으로 치유되기까지 자연건강식, 요가, 명상 등의 수행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마음을 비우고, 몸을 편안하게 하는 진정한 행복의 가능성을 열어준 생생한 그녀의 이야기다. 특히 이번 책에서는 문숙이 하와이 마우이 섬 하이쿠 오두막에서 계절 재료를 이용하여 혼자 조리하며 준비해온 자연식 조리법을 모았다고 한다. 즉 내몸에 맞게, 때로는 단순하게 자연을 먹으며 장수를 도모하는 '자연건강식', 이상이 생긴 몸의 치유를 돕고 활력을 재생시켜주는 '치유식', 마음을 맑게 하고 신경을 안정시켜 수행에 도움이 되는 '선식' 등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각종 가공식품에 현혹되고 있는 우리에게 살아가는 데 몸이 꼭 필요로 하는 먹을거리는 어떤 것인지, 우리의 몸과 먹을거리는 어떤 상관이 있는 것인지, 먹을거리에 대한 명상과 함께 자연식의 기본 이론과 그 이론에 따라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자연식을 정리해 놓고 있다. 자연식이라 하여 무조건 푸성귀만 뜯어 밥상에 올릴 수 없는 법. 문숙의 자연식은 자연식의 기본 조건을 이해한 다음, 될 수 있으면 간단하고 단순하게 그리고 내 몸과 체질에 맞게 먹는 것을 이상적으로 꼽고 있다. 바로 자연 안에 살며 진정한 먹을거리에 대한 이야기와 자연식 레시피의 향연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책도 단행본이 아닌 음식 책답게 올컬러로 구성돼 있어 순간 유명한 요리책을 보는듯 하다.
그래서 여자들에게 정말 유용한 책이 아닐까?! ~



문숙의 자연식 - 10점
문숙 지음/이미지박스


바로 문숙의 '자연식'에 이어서 이번에는 '자연 치유'다. 물론 책은 2010년에 먼저 나온 거지만, 표지의 그림만 봐서는 마치 '도인'의 삶이 느껴지는 그녀만이 포스가 묻어난다. 세상 풍파에 찌든 이들이 부러워할만한 있는 그대로 자연으로 돌아가 사는 생활의 발견이 아닐까 싶은데, 어느 누가 부럽지 않겠는가.. 그러면서 진정한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그녀만의 자연건강식과 치유식, 그리고 자연인으로 사는데 필수적인 행동양식인 요가와 명상을 통해서 자연 치유의 삶으로 우리를 인도하고 있다. 젊은 시절 화려한 배우의 삶에서 이제는 사랑도 미움도 탐욕도 버리고 순수한 자연으로 살기까지, 그 여정이 그대로 담겨 있는 것이다.


그 여정은 하와이의 마우이 섬에서 수도자와 같은 생활을 하며, 자연으로 돌아와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고 소박한 삶을 살게 되기까지 치유의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바로 자연과 하나가 되고 숨 쉬며 자연을 섭취하는 모든 것으로, 치유음식 전문가로서 자연건강식과 치유식 등의 건강한 먹을거리와 요가, 그리고 바른 명상을 통해 마음을 온전히 비우고 편안하게 자연과 하나가 되는 치유의 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자연인 문숙의 휴식과도 같은 삶을 따라가다보면 마치 몸과 마음이 치유되고 맑은 영혼으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은 물론, 먹는 것에서부터 습관, 삶의 방식 등 자신의 모든 것을 새롭게 지켜보는 계기를 마련할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이 책은 바쁘게 살아가는 모든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안식의 휴식처를 제공하는 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 누구나 자연인을 꿈꾼다지만 쉽게 될 수 없는 게 바로 그 '자연인'이다. 결국 자신을 비우는 연습부터가 필요하다고 '문숙'은 기본을 말하고 있다. 삶에 지친 그대여, 자연으로 떠나라!!

"나는 단순하게 비우는 연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자연과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배우고 있으며 우리 조상들이 물려준 생김새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된장찌개 국물로 성장한 자신의 뼈마디를 사랑하며 핏줄 속에서 풍기는 꽁보리의 향내를 음미하는 것까지도 시작부터 다시 배우고 있다. 그러고는 그것에 걸맞은 요란스럽지 않은 모습으로 평범하게 거리에 서서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나’를 연습하고 있는 것이다." "마음을 온전히 비우고 편한하게 자연과 하나가 되는 과정이 곧 치유의 과정입니다. 음식과 요가, 그리고 바른 명상은 바로 자기 자신을 비우고 진정한 자연으로 돌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가장 중요한 치유의 방법들입니다."



문숙의 자연 치유 - 8점
문숙 지음/이미지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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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두 권의 책은 제목의 느낌처럼 기업 경영과 관련된 경영전략/혁신서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보기에 다소 버거운 어디 저기 CEO나 팀장급이 봐야 될 책이라고 치부되기 쉽다. 사실 그게 맞는 말이기도 한데, 하지만 요즈음 경영 관련 서적들은 우리네 사회와 일상의 양태를 분석하고 사례를 제시하는 등의 접근법으로 다가와 읽어 볼만한 경영혁신서들이 많다. 물론 여전히 다소 딱딱하긴 하지만, 제목부터 친근한 용어 사용으로 다가오는데, 먼저 <이모셔 노믹스>라는 책이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요즈음 MB정부 때문인지 몰라도 'MB노믹스'라 불리는 정책을 대변하며 많이 차용된 것이다. 어떤 관례로 만들어진 현상이나 사례에 붙여지는 것으로, 사실 우리 사회는 이 '노믹스' 천지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모셔 노믹스', 감성 경제학으로 경영의 모든 것을 말하다.

최근에 소셜네트워크가 각광을 받으면서 나온 '소셜노믹스'부터 해서 무슨 무슨 노믹스라 해서 이것저것 갖다 붙이기도 하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이번에 이 노믹스는 바로 감정을 뜻하는 이모션(Emotion)을 붙여 <이모셔 노믹스>라 명징하고 있다. 이모션에서 파생된 이모셔, '감정, 강력한 결정권자'라 불리는 그들의 노믹스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즉 어떤 논리적인 '이성'보다 앞선다는 '감정과 감성'을 통해서 경영을 측정하고 분석하고 관리한다는 거. 그런데 이게 정당하고 괜찮은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른바 책은 '감성경제학'이라 내세우며 감정을 측정하면 관리할 수 있고, 감정을 관리하면 비지니스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이성'보다 강력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사람들의 감정을 알아내고 관리하여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일이 정말로 중요한 것일까? 라는 출발선에서 화두를 던진다. 그동안 감정은 애매하고 정의하기 어렵고 비이성적이고 정량화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이성’에 밀려 외면받아온 거. 그러면서 이 책에서는 감정에 대한 이러한 기존의 인식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다. 감정은 이성보다 강력하고 확실하며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다. 정말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감정'이다. 인간은 사고보다 감정이 먼저 일어나도록 진화한 존재이기에, 성공을 원한다면 반드시 인간의 본성, 즉 감정에 주목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러면서 이 책에는 사람들이 어떻게, 언제, 왜 감정을 경험하는지에 관한 최신 연구와 더불어 10여 년에 걸친 실험들, 언어적 및 비언어적 반응을 비교한 50,000건 이상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결과가 담겨 있으며, 이를 통해 감정이 과연 무엇인지부터 세세히 짚어보고, 그것을 과학적이고 정량적으로 파악하여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즉 감정을 측정하는 "페이셜 코딩"을 소개하고, 브랜딩과 광고, 세일즈와 고객 서비스, 직원 관리에 이르는 비즈니스의 모든 영역에서 감정을 활용하는 법을 상세히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성보다 감성으로 관리가 들어가는 경영이라니, <이모셔 노믹스>는 그 중심에서 인간의 감정과 감성을 제대로 해부해 경영과 접목시킨 새로운 패러다임이 아닐까 싶다. 

 

이모셔노믹스 - 8점
댄 힐 지음, 안진환.이수경 옮김/마젤란


또 하나의 경영 전략 혁신서는 바로 경영 전략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마케팅'에 관련된 책이다. 마케팅이 무엇인가? 전문가가 아니어도 개인이나 조직이 어떤 일이나 사업을 함에 있어서 '마케팅'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바로 경영의 생존과 직결되는 것이다. 그런 마케팅을 하는 이들을 '마케터'라 부를 정도로, 당당한 직업군으로 이미 자리매김한지도 오래다. 그런데 마케팅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그런 방법론적인 제시를 한 책이 바로 <마케팅 트래블러>다. 대신에 제목의 그 의미처럼 트래블러 즉 문제를 유발시킨다는 거. 그냥 책상머리에서 굴리는 마케팅이 아닌 바로 현장에서 부딪치고 뛰며 얻어지는 마케팅의 마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마케팅에서 제일 중요한 창의성과 차별화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책상머리 마케팅이 아닌 현장에서 발로 뛴 마케터의 비법 '마케팅 트래블러'

 
그래서 이 책은 여기 저자가 직접 발로 누비며 세계 곳곳에서 찾아낸, 번뜩이는 아이디어, 변화하는 새 시대에 걸맞은 마케팅 사례를을 모은 책.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 시장은 물론, 필리핀, 태국, 콜롬피아, 방글라데시, 러시아 등 기존의 마케팅 책에서 다루지 않던 제3세계 국가의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까지 다루고 있다는 소개다. 점점 복잡해지는 시장 속에서도 'SOLD OUT'을 꿈꾸며 “현실에서 통하는 마케팅”, “창조적 마케팅”을 고민하는 마케터에게 필요한 최신 정보와 마케팅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다.

결국 작금의 자본주의 시장은 더 이상 일차원적인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 수 있는 곳이 아님은 이미 견지된 사실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기존의 브랜드에서 혁신을 꿈꿀 수 있는 지점을 찾도록 안내하고, 새로운 브랜드에게는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전략을 귀띔한다. "발빠른 마케터", "현재를 읽고 미래를 예측하는 인사이트를 가진 마케터"로 거듭나기 위한, 뉴스로도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세계 곳곳의 현재진행형 성공 마케팅 전략이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래서 나름 구미가 당기는 책이 아닐 수 없는데, 우리네 인생 자체를 마케팅으로 본다면 여기 '트래블러'의 기운으로 안락함을 벗어나 직접 발로 띄며 세상을 바라보는 건 어떨까? 안락의자 마케터에서 교실 밖 마케터로 거듭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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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일본소설이 강호의 레이더에 포착돼 컬렉하게 됐다.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음에, 아니 그것보다는 제목이 완전 똑같은 한국영화 '죽이러 갑니다'를 예전에 보고서 그 내용을 찾는 과정에서 알게 된 소설이라고 보면 더 정확하다. 구글에서 '죽이러 갑니다'로 검색하면 바로 소설 <죽이러 갑니다>도 나온다는 거. 그래서 안으로 파고 들어가니, 이 소설의 포스가 남다름을 보게 된다. 보통 강호가 일본소설로 주로 읽어 온 건, 알다시피 많이 알려진 작가들 작품들이었다. 히가시노 게이고, 오쿠다 히데오, 오기와라 히로시, 노자와 히사시, 이사카 코타로 등 주로 이들 소설들이었는데, 이번에는 '가쿠타 미쓰요'라는 여류작가의 작품이다.

그렇다면 그녀는 어떤 작가일까? 67년 가나가와 현 출신으로 2004년 <대안의 그녀>로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현재 일본 최고의 여성 작가 중 한 사람. 섬세한 심리묘사와 현실의 작은 부분까지도 파고드는 관찰력을 소유한 감성적인 문체 스타일의 여류 작가란다. 그러고보니 2003년 부인공론문예상을 받은 <공중정원>이라는 소설의 이름을 얼핏 들어본 것도 같다. 어쨌든 이미 국내에 번안된 소설만해도 10여 종이 넘을 정도로, 꽤 인기가 있는 작가는 분명할 터. 그래서 그 중에서 고르고 골라 작가 스타일을 알고자 두 권만 도서 적립금 만료일에 맞춰서 구하게 됐는데, 그게 바로 영화 제목과 같은 <죽이러 갑니다>와 다소 특이한 <8일째 매미>라는 소설이다.

그럼 어떤 작품인지, 이 두 권을 간단히 소개해 본다.



먼저, 우리영화 '죽이러 갑니다'와 같은 제목의 <죽이러 갑니다>는 영화처럼 어떤 '살의'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즉 제목의 의미처럼 누군가를 말 그대로 죽이러 떠나는 여정?을 다룬 이야기인데, 앞선 영화가 다소 코믹적이고 허무맹랑하게 살의를 무람없이 펼쳐 보였다면, 여기 소설에서 그려낸 '살의'는 꽤 진중하고 메시지감이 느껴진다. 단 장편은 아니고, 표제작을 비롯해서 총 7편의 단편을 담고 있다.

'살의'를 다룬 일상의 쓸쓸한 이야기 '죽이러 갑니다', 7편의 메시지적 단편들

표제작 '죽이러 갑니다'로 포문을 열고,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치사한 따돌림을 당하는 사오리가 복수를 꿈꾼다는 '잘 자, 나쁜 꿈 꾸지 말고'라는 이야기, '아름다운 딸'에서는 아름다운 엄마 가요코가 사춘기를 맞은 추한 딸이 자신을 향해 퍼붓는 알 수 없는 악의와 날마다 대면하고, 결국 자신이 낳은 사랑스러운 자식이지만 그 아이를 죽이고 있는 자신을 상상하며 가요코는 깜짝 놀란다.. 까지 읽어 볼만한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증오심과 복수는 처절하기 보다는 다소 쓸쓸하고 슬픈 분위기가 감지된다. 바로 어떤 가열한 '살의'보다도 오히려 그것을 일으킨, 해소할 수 없는 답답함이 극적인 이야기 속에 담겨 있다는 소개다. 특히 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잔혹한 묘사 하나 없지만 더할 수 없이 오싹하며, 우리가 안주하고 있는 평범한 일상에 대해 곱씹어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이다. 일상 아주 미세한 부분까지도 파고드는 관찰력과 섬세한 심리 묘사, 작가 특유의 감성적인 문체가 돋보인다는 평가처럼 이 소설의 의미는 꽤 깊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각종 살의의 기운들과 그것이 파고드는 암울하고 쓸쓸한 이야기, 바로 소설 '죽이러 갑니다'는 그것을 제대로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역시나 말이 필요없는, 영화 '죽이러 갑니다' 보다 더 괜찮은 '죽이러 갑니다'를 만나보자.

 '가쿠타 미쓰요'의 완성도 높은 우리시대 여자 이야기 '8일째 매미' 강추!



또 하나의 소설은 '죽이러 갑니다'와 같이 제목이 다소 특이한 <8일째 매미>다. 얼추 제목부터 무언가 심오한 뜻이 느껴지는 게, 만만치 않아 보인다. 작가라면 그만의 대표작이나 인기작이 있기 마련인데, '가쿠타 미쓰요'의 대표적인 인기작으로 최고의 작품이라 찬사를 쏟아낸 게 바로 '8일째 매미'다. 앞에 홍보된 띄지에서 보듯이 말이다. 무슨 내용의 소설이길래 그럴까?

   
  그저 한 번만 볼 생각이었다. 사랑해서 안 되는 남자, 그의 아내가 낳은 아기의 얼굴을. 하지만 아기의 얼굴을 본 순간 모든 것이 돌이킬 수 없게 되어 버렸다. 기와코는 아기를 안고 도망치기 시작한다. 모두가 떠난 철거 촌으로, 어딘지 수상쩍은 여자들이 공동체를 이룬 엔젤 홈으로, 바다 저 너머 석양이 아름다운 섬으로.. 16년 후. 20살이 된 에리나는 어렸을 때 유괴됐었다는 꼬리표와 그 사건으로 인해 드러난 가족의 허위 때문에 괴로워한다. 어느 날 어려서 함께 엔젤 홈에서 자랐던 지구사가 찾아오고, 둘은 어긋난 운명의 퍼즐을 짜맞추기 위해 과거를 찾아 떠난다.  
   

 
이렇게 간단히 내용만 봐도, 순간적인 실수로 또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엇나간 두 여자의 인생을 통해 모성과 가족, 운명, 그리고 인간 존재의 이유를 반추하는 작품이라는 소개다. 특히나 이 장편소설 '8일째 매미'는 가쿠타의 작품 중에서도 많은 평론가들로부터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으로, 중앙공론 문예상을 수상작이기도 하다. 작가 스스로 이 이야기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지극히 평범한 여성이 순간적인 실수로 전혀 다른 인생을 걸어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소설은 범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작용으로 인해 인간의 내면에 변화가 일어나는데, 나는 그 변화가 일어나는 과정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등장인물 모두 인생을 납치당한 사람들이다. 어디서 누구의 손으로 키워졌든, 그 과정이 조금 비정상적이라해도 인간은 파괴되지 않는다. 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

역시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지는 게, 특히 본인도 여성이기에 안고 있는 문제의식의 출발이 좋아 보인다. 한 여자의 어그러진 인생에 대한 관조와 비판을 가슴을 적시도록 써내려간 그녀만의 대표적 역작 '8일째 매미', 제목의 의미가 아직은 깊게 다가오지 않지만, 7일째 죽지 못한 8일째 매미는 바로 우리시대 여자들의 자화상일지도 모른다.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의 고민과 작가의 기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격찬처럼, 여기 '가쿠타 미쓰요' 최고의 역작 '8일째 매미'를 만나보자. 한 여름의 무더위 속에서 가열하게 울어대는 그 매미 소리와 함께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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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들며 장마철을 앞두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때, 사실 책 읽기는 곤욕이 아닐 수 없다. 어디 저기 시원한 계곡 물에 발 담그며 차게 얼려 놓은 수박을 먹으면서 읽으면 모를까.. ㅎ 소위 뻑뻑한 책은 눈에 잘 안 들어온다. 뭐.. 사회나 역사 인문서들 말이다. 대신에 그때 찾게 되는 게 소설류다. 특히나 그냥 일반 드라마적인 거 말고 추리소설류나 미스터리류 같은 게 끌리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강호는 올 여름도 그런 류로 달려볼까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가 않다. 기존에 읽고 있는 질퍽한 중국소설도 끝내야 하는 등, 누구나 각자 사정이 있기 마련이다.

아무튼 각설하고, 이번에 소개할 책은 일본 작가의 작품이다. 강호가 한창 때 파고 들었던 작가이기도 한데, 추리와 미스터리 소설의 인기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는 물론이요, 사회적 강박증에 시달리는 이들을 치료하는 괴짜의사 '이라부 시리즈' 등의 사회적 풍자와 위트가 넘치는 '오쿠다 히데오', 그리고 무언가 사회적 메시지와 경묘한 필치로 행간에 인생의 애환을 담아내는데 일가견이 있는 '오기와라 히로시'까지, 이들 세 사람의 작품의 반 이상은 읽어 봤다. 특히 기존의 '오기와라 히로시'는 <소문>, <내일의 기억>, <벽장 속의 치요>, <그날의 드라이브> 등으로 잘 알려졌는데, 이번에 그가 이런 류에서 비슷하거나 궤를 달리해서 학원물에 도전한 청춘 미스터리물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운좋게 서평단으로 이 책 <콜드게임>을 받아 보게 됐는데, 이에 간단히 소개해 본다.



이렇게 사진에서 보다시피, 띄지에 '오기와라 히로시의 청춘미스터리'라고 홍보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소설의 느낌은 단박에 온다. 흡사 학원물이 아닐까 싶은 게, 그렇다. 이 속에는 바로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누구나 학창시절을 겪으면서 좋았던 싫었던 여러 개의 추억이 있기 마련인데, 이 작품에는 학교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특히나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바로 '왕따'라는 학원폭력이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흔한 소재이기도 해 낯선 느낌은 들지는 않는다. 대신에 참신함이 없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이야기를 들여다 보면 그렇지도 않다. 그 이야기의 주요 내용은 이렇다.

   
  주인공 미츠야는 고등학교 야구부를 은퇴하고 목표를 잃은 상태이다. 친구인 료타는 형사에게 찍힐 정도로 불량하지만, 미츠야와는 어릴 적부터 친구. 어느 날 료타에게 불려나간 미츠야는 중학교 시절 같은 반 친구들 몇 명이 이유없이 습격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범인은 과거 왕따를 당했던 토로요시가 틀림없지만, 4년 새 끔찍하게 흉포해진 적은 도무지 잡을 길이 없다. 두 사람은 어떻게든 경찰의 손을 빌리지 않고 토로요시를 찾아내기로 결심한다. 탐색 과정에서 첫 사망자가 나오고, 료타가 용의자로 몰리는 일이 발생하면서 점점 더 경찰을 의지하기는 어려워진다. 긴급 동창회를 열어 수사대를 결성하지만, 의견은 대립한다. 표적이 된 왕따 가담자들과 왕따에 가담하지 않았던 아이들 사이에 미묘한 온도차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희생자는 계속 늘어나고, 토로요시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서서히 범인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왕따' 문제를 다룬 청춘들의 잔혹한 미스터리물 '콜드게임', 나름 강추다!

이렇게 간단히 내용을 보듯이 어찌보면 별거 아닌 '왕따' 이야기일 수 있지만, 그 피해자로 인해 사람까지 죽는 가해자가 생기면서 이야기는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물론 그 가해자는 왕따를 당한 '토로요시'로 지목이 되지만, 그를 잡는 게 오리무중에 빠지면서 이야기는 몰임감을 제공하는 구도다. 그래서 이 소설이 안고 있는 이야기는 누구나 알고 있는 학교문제 중 하나인 '왕따'에 대해서 직관적으로 들이대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불편한 진실과 전개 과정에서 경악할 만한 반전까지 그리며, 종국에는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상처로 남을 슬픈 이야기로 귀결된다는 그 소개처럼, 오기와라 히로시의 '콜드게임'은 제대로 방점을 찍는다.

제목만 봐서는 야구의 그 '콜드게임'을 바로 연상시키듯, 이 이야기에서도 한쪽으로 무작정 쏠린 그 어떤 청춘들의 잔혹사를 그린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느낌이 든다. 역자 후기에서도 이 소설에 대해서 이렇게 언급하고 있다. "정해진 룰에 따라, 자신이 품은 원한의 무게에 맞게 앙갚음하고야 마는 범인을 추적해 나가는 과정도 흥미롭지만 왕따 사건에 얽힌 다양한 캐릭터들의 행동과 심리 묘사, 긴장과 공포, 반전을 곁들인 미스터리 스릴러적인 구성은 학교 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룬 작품임에도 시종일관 궁금증을 유발하며 끝까지 몰입하게 만든다. 언제쯤 튀어 나오려나 은근히 기대하게 되는 오기와라식 위트와 유머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이렇게만 봐도, 역시나 확 끌리는 학원물이자 청춘미스터리 소설이 아닐 수 없다. 개인적으로 '히가시노 게이고' 스타일의 추리 전개와 '오쿠다 히데오'식의 풍자와 위트를 즐기지만, '오기와라 히로시'만의 경묘한 느낌으로 달리는 그만의 풍자와 위트, 종국에는 사회적인 묵직한 메시지까지 담아내는 그런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래서 받자마자 읽고 있는데, 극 초반이라 아직은 모르겠다. 왕따를 당한 소년 '토로요시', 그가 정말 자신을 그토록 비참하게 만든 친구들을 죽일 정도로 단죄를 가한 게 정당한지, 아니면 다른 이의 단죄인건지.. 벌써부터 구미가 당긴다. 역시 여러 말이 필요없는, 무더운 여름에 읽기에 제격인 미스터리류 소설이 아닐 수 없다. 거기에 이미 정평이 난 있는 '오기와라 히로시' 작품이기에, '콜드게임'은 다소 남다르게 다가온다.

과연 이들의 파국은 어떻게 될지, 여기 청춘들의 잔혹사를 만나보자.
토로요시는 말한다. "나의 소중한 것을 빼앗은 너에게, 나의 소중한 것을 빼앗으러 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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