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7월 3주

 

눅눅하고 지루했던 장마철이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때, 극장가도 시원하게 볼만한 영화들도 포진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려낸 심도있고 다소 루즈한 드라마류 보다는 주로 액션이나 스릴러 등으로 포팅된 감각적이고 비주얼한 영화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는 거. 물론 외국 영화로는 '트랜스포머3''해리포터 죽음의 성물2' 등이 그 중심을 잡으며 많은 관객몰이를 하고 있지만, 우리 한국영화도 여기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며 이목을 끌고 있다. 더군다나 학생들 방학 시즌과 겹친 성수기에 맞춰서 12세 전체 관람가가 가능한 영화들로 온 가족이 볼만한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점이 눈에 띈다. 그 장르도 전쟁물부터 해서 액션과 스릴러, 그리고 SF 판타지 액션에 역사물의 활극까지 종류도 나름 다양하다.

그래서 이들 장르별 4편의 영화를 간단히 소개해 본다.
주요 정보는 물론 강호식 감상 포인트와 함께 올 여름 여기 4편의 영화를 만나보자. ~

 

 

 

 

 

 

 



감독 : 장훈
배우 : 신하균, 고수, 김옥빈, 류승수, 고창석 등..
장르 : 전쟁, 드라마
개봉일 : 7월 20일

줄거리
: 1951년, 우리가 알고 있던 전쟁은 끝났다 이제 모든 전선은 ‘고지전’으로 돌입한다!

1953년 2월, 휴전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교착전이 한창인 동부전선 최전방 애록고지에서 전사한 중대장의 시신에서 아군의 총알이 발견된다. 상부에서는 이번 사건을 적과의 내통과 관련되어 있음을 의심하고 방첩대 중위 ‘강은표’(신하균)에게 동부전선으로 가 조사하라는 임무를 내린다. 애록고지로 향한 은표는 그 곳에서 죽은 줄 알았던 친구 ‘김수혁’(고수)을 만나게 된다. 유약한 학생이었던 ‘수혁’은 2년 사이에 이등병에서 중위로 특진해 악어중대의 실질적 리더가 되어 있고, 그가 함께하는 악어중대는 명성과 달리 춥다고 북한 군복을 덧입는 모습을 보이고 갓 스무살이 된 어린 청년이 대위로 부대를 이끄는 등 뭔가 미심쩍다. 살아 돌아온 친구, 의심스러운 악어중대. 이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은표는 오직 병사들의 목숨으로만 지켜낼 수 있는 최후의 격전지 애록고지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

감상 포인트 : 이 영화는 우리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으면서도, 이제는 웬지 서서히 잊혀져가는 느낌의 상처투성이 과거사 중 하나인 6.25 전쟁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보통의 전쟁물처럼 그 한복판의 가열한 전쟁에서 벌어지는 사투 대신에 이 영화는 6.25 전쟁의 끝물을 다루고 있다. 단 7일이면 끝난다는 그들의 남침 전쟁이 해를 넘기며 거듭되고 수많은 사상자를 낸 한복판이 아닌, 바로 휴전협정으로 하루가 다르게 고지 탈환으로 남북한의 영토가 그 접점에서 바뀌는, 1953년을 배경으로 동부전선 최전방 애록고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영화는 거대하고 스펙타클하면서 직관적인 전쟁물 보다는 그 전투에서 살아 남고자 버티는 바로 '전장'에 관한 영화다. 그러면서 그 속에서 두 남자 주인공의 엇갈린 운명과 재회가 이루어지고, 최후의 격전지 애록고지에 얽힌 실체를 밝히며 감동의 휴먼 전쟁물로 승화시키다는 게 감상 포인트라 할 수 있다. 고수와 신하균이라는 두 배우의 이미지가 다소 언발러스한 느낌이지만 무언가 녹아드는 느낌은 충만돼 보인다. 거기에 유일한 홍일점 김옥빈까지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고지전', 휴전협정 와중에 사투를 벌이게 된 그 동부전선 고지의 전장터를 이 영화를 통해서 만나보자.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74315&mid=15424



 

 

 

 

 

 

 


감독 : 조범구
배우 : 이민기, 강예원, 김인권, 고창석, 윤제문 등..
장르 : 액션, 스릴러
개봉일 : 7월 20일

줄거리
: 폭탄을 배달하게 된 퀵서비스맨
헬멧을 벗어도, 질주를 멈춰도 폭탄은 터진다! 도심 한복판, 사상 초유의 쾌속질주가 시작된다!

스피드 마니아인 퀵서비스맨 기수! 생방송 시간에 쫓겨 퀵서비스를 이용하는 아이돌 아롬을 태우고 가던 중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수화기 너머 의문의 목소리는 헬멧에 폭탄이 장착 되어 있다는 경고와 함께 30분 내 폭탄 배달 미션을 완수하라는데…… 

감상 포인트 : 이 영화는 한국영화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모터사이클 액션을 다룬 블록버스터다. 사실 네 바퀴가 달린 자동차의 추격전은 많이 봤어도, 두 바퀴 달린 오토바이를 소재로 한 건 처음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영화는 자동차 보다 더한 스피디한 액션을 선보이며 눈길을 끈다. 마치 내용은 영화 '스피드'처럼 제한된 시간과 속도 안에 미션을 달성하지 못하면 폭파된다는 설정을 따와서, 여기서는 헬멧에 폭탄이 장착되어 있다는 설정과 주어진 시간 안에 물건을 배달 못하면 폭발한다는 미션을 던진다. 이게 바로 스릴러적 요소로 다가온다.

그래서 여기서 퀵서비스맨이 타는 모터사이클이 굉음을 울리며 도시를 질주한다. 그러면서 곳곳에서 폭발이 일어나며 도시의 테러로 번진다는 게 주안점이다. 영화는 해운대 제작진이 만들고 그 젊은 출연진 그대로 이민기, 강예원,  김인권이 나와 호흡을 맞추며 아주 트렌디하면서도 한바탕 도심 소동극을 벌이는데, 과연 이들을 위협하는 존재는 누구며 도시 테레를 막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팝콘무비의 전형으로 그 무한질주의 쾌감이 어떨지 기대가 된다.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75355&mid=15479



 

 

 

 

 

 

 


감독 : 김지훈
배우 : 하지원, 안성기, 오지호, 박철민, 이한위, 송새벽, 차예련...
장르 : SF, 액션, 모험
개봉일 : 8월 4일

줄거리
: 한반도 남단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 호’ 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대원들간의 사투를 그린 영화

감상 포인트 : 개봉 전부터 많은 홍보와 관련 프로그램에서 워낙 많이 나오다보니, 이젠 영화를 실제 본 착각이 들 정도다. 한국영화 최초로 3D로 포팅돼 나오면서 제대로 이목을 끌고 있는데, 예의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그 괴물이 한강 밑에서 서식하며 사람들을 해쳤다면 여기서는 저기 바다 속 깊은 심해에서 벌어지는 괴생명체와의 사투다. 한국이 석유산유국으로 발돋움하게 됐다는 설정하에 오늘도 내일도 석유를 채취하며 망망대해에 떠 있는 제7광구 공사현장, 그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대원들에게 닥친 알 수 없는 괴생명체와의 대결이 펼쳐지는데, 마치 우리에게 익숙한 '에이리언' 시리즈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그래도 한국형으로 포팅돼 우리의 기술력의 3D로 즐길 수 있다니 나름 기대가 된다. 과연 그 괴생명체와의 사투에서 누가 살고 죽을지, 여전사 이미지가 강한 여주인공 하지원의 활약을 주목해보자.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48246&mid=15237


 

 

 

 

 

 

 



감독 : 김한민
배우 : 박해일, 류승룡, 문채인, 김무열, 박기웅..
장르 : 역사, 액션, 전쟁
개봉일 : 8월 11일

줄거리
: 50만 포로가 끌려간 병자호란, 치열했던 전쟁의 한 복판에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위대한 신궁이 있었다.

역적의 자손이자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 유일한 피붙이인 누이 자인의 행복만을 바라며 살아간다.어렵사리 맞이한 자인의 혼인날, 가장 행복한 순간에 청나라 정예부대(니루)의 습격으로 자인과 신랑 서군이 포로로 잡혀가고 만다. 남이는 아버지가 남겨준 활에 의지해 청군의 심장부로 거침없이 전진한다. 귀신과도 같은 솜씨로 청나라 정예부대(니루)를 하나 둘씩 처치하는 남이, 한 발 한 발 청군의 본거지로 접근해간다. 남이의 신묘한 활솜씨를 알아챈 청의 명장 쥬신타는 왕자 도르곤과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남이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날아오는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곡사를 사용하는 남이와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가진 육량시를 사용하는 쥬신타,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사상 최대 활의 전쟁을 시작한다.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3084&mid=15633

감상 포인트 : 오랜만에 만나보는 역사극이다. 사실 이준익 감독의 '황산벌', '왕의 남자'나 최근의 '평양성' 같은 사극은 다소 대중적이면서 코믹한 분위기가 있다. 그런데 이번에 사극은 꽤 진중한 매력이 풍긴다. 코믹이 아닌 조선시대 실제 역사에서 벌어졌던 병자호란을 다루며 그 속에서 픽션을 가미해 우리나라 활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제목의 의미처럼 활이 최고의 무기로 활약하던 그 시절의 최종병기 '활'에 대해서 그려낸 것인데, 각종 활의 종류는 물론이요 그 활의 공격성을 제대로 보여주며 당시 청나라 정예부대와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할 수 있다. 박해일이 조선의 신궁 남이로, 그의 누이 동생으로 문채원이, 그리고 청나라 명장 쥬신타 역에 류승룡이 만주족 변발로 제대로 변모해 포스를 보여준다. 과연 시대극으로써 우리 역사에서 임팩트 했다던 '활'을 제대로 보여줄지 기대해 본다.

이렇게 올여름 한 가운데서 만나보는 한국형 블록버스터는 총 4편을 꼽을 수가 있다. 전쟁물이지만 전쟁이 끝나는 시점에서 벌어지는 동부전선 전장터의 가열한 사투를 그린 '고지전'과 도시 테레를 목적으로 벌어지는 무한질주의 쾌감을 선보이는 본격 모터사이클 액션 블록버스터 '퀵', 그리고 이어지는 8월에는 한국 최초로 3D로 포팅돼 해양 SF액션 영화로 괴생명체와의 사투를 그린 '7광구'와 우리 역사에서 꽤 임팩트했던 활의 역사와 그 포스를 담아낸 역사 활극 '최종병기 활'까지, 모두 볼만한 영화들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감각적이고 비주얼한 매력으로 다가온 올 여름, 여기 4편의 한국영화를 통해서 한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보자. 물론 강호도 다 달릴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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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한 편의 사극이 나오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런데 이 사극은 정통이 아닌 퓨전으로 액션 활극의 팩션으로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로 조선시대 최고의 무예를 자랑하는 검객이자 한. 중. 일 동양 3국의 무예를 총망라한 '무예도보통지'를 완성한 실존인물 '무사 백동수'를 그리고 있는 거. 물론 드라마로도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가운데, 이 작품에 원작과 역사소설이 있다해서 컬렉하게 됐다. 원작은 만화로 '야뇌 백동수'고, 또 하나는 역사 팩션소설에 일가견이 있는 이수광의 '무사 백동수'가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덤으로 KBS1에서 방영중인 '광개토대왕'까지.. 모두 알라딘 적립금 만료일 전에 질렀다. 워낙 이런 류의 역사 이야기들을 좋아하는지라.. 그럼 이 책들을 간단히 소개해 본다.
 



이렇게 총 6권으로 되어 있다. 정가 권당 4,000원씩(할인가 3,600원)으로 책은 모두 랩핑되어 있다.
그런데 이게 완간은 아니고, 계속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책은 아직 뜯지도 않았다. ㅎ



이렇게 모아 놓고 한 컷.. 그런데 5권의 표지 그림이 좀 므훗한 게..
저 처자는 누구? 혹시 황진주?!

책은 단행본 스타일로 얇은 편이고, 크기도 작다. 백에 넣고 다니면서 가볍게 읽기에 좋다.

아래처럼 7인치 갤탭과 비교해 보면, 거의 비슷한 게 크기가 대충 짐작이 간다.
아무튼 드라마도 나오니 맞춰서 가볍게 읽기엔 좋을 듯 싶다.



 



 

 

 

 

 


 





그리고 위는 바로 역사 팩션소설에 일가견이 있는 작가 이수광의 소설 '무사 백동수'다. 사실 이수광하면 '조선을 뒤흔든..' 연애사건/살인사건/재판사건 등, 그런 시리즈로 유명한데, 강호가 실제 읽어 본 작품은 '정도전' 2권과 '조선 명탐정 정약용' 2권 정도다. 예전에 켈렉한 '왕과 나, 김처선'도 있고, 어쨌든 이수광의 역사소설은 팩트와 픽션 사이를 오가며 지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그리고 이번에 출간된 '무사 백동수'도 드라마 붐에 맞춰 나왔는데, 바로 우리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지 않아서 생소했던 인물인 백동수의 삶과 무예를 밝힌 역사소설이다. 그래서 드라마와는 어떻게 다르고, 이 소설은 어떤 맛으로 그려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튼 나름 기대가 된다. 김체건, 김광택에 이어 조선의 검선으로 부활한 백동수..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기에 이런 역사소설을 통해서 생생히 만나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뭐.. 여러 말이 필요없다. 책 자체의 추천사로 대신한다.


   
  검궁인 (소설가) : 중국 무협 소설을 능가하는 스케일과 역사성은 새로운 역사무협소설의 탄생을 예고한다.

황세연 (소설가) :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재미있다. 조선무예 24기를 완벽하게 터득한 검신 백동수, 우리는 그를 협객이라고 부른다.

권칠인 (<싱글즈>, <참을 수 없는> 영화감독) : 영·정조 시대의 뒷골목 이야기가 드라마보다 재미있게 펼쳐진다.

유제영 (브랜드 스토리 대표) : 정조, 이덕무, 박지원, 홍대용, 유득공, 박제가 등이 기남자(奇男子)라고 불리던 백동수와 교류하고 있는데, 팩트와 픽션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상은 (독일 드레스덴젬퍼오퍼발레단 발레리나) : 조선을 뒤흔든 검객들의 사랑과 원한이 유려한 문장으로 되살아난, 18세기 조선의 장렬한 사랑이야기!
 
   



 

 

 

 

 

 






그리고 또 하나의 역사소설 '광개토대왕'도 역시 이수광의 작품이다. 바로 요즈음 KBS1에서 삼부작 시리즈로 나오는 대하사극 두 번째 이야기 '광개토태왕'이 절찬리에 방영중인데, 물론 강호도 그걸 나름 재밌게 보고 있다. 다소 판타지한 게.. 담덕 역의 이태곤이 무슨 첩보요원을 능가하며 종횡무진 활약하다가 잡히고 풀리는 등, 삼국지의 고육지책이나 칠종칠금을 보듯 아주 재밌게 펼쳐진다. 그런데 이수광의 두 권의 책은 그런 장광설이 아닌 딱 두 권에 담덕의 일대기를 담백하게 팩션으로 담아낸 듯 싶다. 역시 여러 말이 필요없다. 진중한 역사서는 아니지만, 우리 역사에서 정복군주의 원조로 통하는 광개토대왕의 그 웅비를 이 책을 통해서 생생히 만나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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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에 걸맞은 장르 소설을 꼽는다면 누가 뭐래도 뻑뻑한 인문사회 계열보다는, 영화도 비주얼한 액션 스릴러가 즐기기에 좋듯, 책은 바로 미스터리로 무장한 추리소설 같은 류를 뽑을 수 있다. 그런데 국내에는 이런 류의 소설들이 드문 게 사실. 어떤 문호들의 문학적인 느낌의 소설들이 많은데, 하지만 국내에 입지를 굳혀온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있다. 그를 이젠 모르는 이는 많지 않을 것 같다. 적어도 한두 편은 물론이요, 그의 작품은 영화로도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백야행'이나 '용의자 X의 헌신'처럼 말이다. 물론 강호는 그런 영화들은 물론 그의 소설들도 나름 많이 접했다. 이미 국내에 번역된 작품만 해도 60여 종이 넘을 정도로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미 탐정 소설 같은 미스터리류에선 대세인지 오래다. 그래서 이번에도 컬럭했다. 사실 지난 달 알라딘 적립금 만료 전에 지른 것인데, 그럼 책을 간단히 소개해 본다.



먼저, <탐정 클럽>이라는 소설은 작년에 나온 나름 신상의 책이다. 탐정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얼마전 작고한 콜롬보 형사?, 아니면 소년 탐정 김전일, 셜록홈즈, 조선시대 별순검 등, 유명한 캐릭터들도 많다. 하지만 여기 히가시노 게이고가 만들어낸 탐정은 '갈릴레오' '가가형사' 시리즈 등 그만이 창조한 탐정들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들이 클럽을 만들어 운영하는다는 '탐정 클럽'이다. 물론 그들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건 아니지만, 여기서 '탐정 클럽'은 미모의 남녀 한 쌍으로 이루어진 수수께끼의 조사기관을 뜻한다. 그러면서 정.재계의 영향력 있는 VIP들만이 비밀리에 그들을 고용하여 조사를 의뢰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VIP들의 사건을 파헤치는 '탐정 클럽'과 오컬트적 미스터리 소설 '예지몽'

그러나 이 오너들마저 '탐정 클럽' 두 사람의 이름과 나이, 출신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아무것도 모른다. 베일에 싸인 존재인 탐정 클럽은 항상 불가능해 보이는 범죄 현장에 나타나 조용히, 사무적으로 수수께끼를 해결한다. "불필요한 짓은 안 하는 게 저희의 신조입니다."라고 이야기하는 탐정 클럽. 신비롭고 매력적인 캐릭터, 정교한 트릭, 순식간에 눈을 사로잡는 흡인력 있는 스토리 등 히가시노 게이고 문학의 정수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작품집이라는 소개다.

이렇게 이 소설은 VIP들의 의뢰만 받는 수수께끼의 조사기관 '탐정 클럽'을 소재로 역은 미스터리 소설이다. 장편이 아닌 총 5편의 단편의 이야기로 구성됐으며, 다섯 가지 사건은 '위장의 밤', '덫의 내부', '의뢰인의 딸', '탐정 활용법', '장미와 나이프' 로 되어 있다. 역시 여러 말이 필요없는 소설이 아닐 수 없다.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치밀한 트릭, 꽤 솔리드한 반전과 베일에 싸인 주인공 등, 히가시노 월드의 정수가 집결된 이 다섯 편의 '탐정 클럽'을 만나보자.  





탐정 클럽 - 8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노블마인


그리고 또 하나의 책은 나온지 좀 됐지만, 아직도 12쇄까지 찍어서 나온 인기 작품이다. 도서 사이트마다 반값도서로 더욱 구매를 많이 한 소설인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떤 예지력?을 담고 있는 내용이다. 책 자체는 그 유명한 <용의자 X의 헌신> 시리즈의 제2탄이자, 1탄 <탐정 갈릴레오>에 이어서 나온 것으로, 이번 작품에서도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 교수와 형사 구사나기가 각종 초자연적인 현상과 관련된 사건들을 과학적인 추리를 통해 풀어간다. 시리즈 일본 판매 5백만 부를 기록했으며, 일본에서 드라마와 영화로도 만들어져 크게 히트한 작품이다. 그만큼 인기작인 셈인데, 장편은 아니고 5편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제목들만 봐도 '꿈에서 본 소녀', '영을 보다', '떠드는 영혼', '그녀의 알리바이', 그리고 표제작 '예지몽'까지 이렇게 구성돼 있다. 모두 다 무언가 현실을 약간 벗어난 듯한 이야기들의 느낌이 있는데, 바로 초자연적이고 신비주의적인 오컬트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해결을 전제로 하는 미스터리를 절묘하게 결합시킨 다섯 편의 이야기.. 잘 구성된 트릭은 물론 이해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현상을 필연으로 만드는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능력을 만나보자. 역시 무더운 여름철에는 이런 미스터리 소설류가 읽기엔 제격이 아닐 수 없다.


그나저나 '히가시노 게이고'에 대해서 아직도 모르는 분이 있다면.. 아래의 소개글로.. ~

http://www.yes24.com/2.0/AuthorFile/AuthorFileD.aspx?authno=108523&Scode=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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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독특하면서도 무언가 색다른 두 권의 책이 있다. 하나는 제목만 봐서는 역사서를 빙자한? 자기개발서 같은 느낌이 또 하나는 소설 같은 에세이 느낌이 들지만, 각기 다른 듯 하면서도 우리네 인생과 삶에 대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공통점은 있다. 다른 점이라면 하나는 과거 인물을 통해서 인생의 성공의 법칙을 설파하고 있고, 또 하나는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 부부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우리의 인생을 드라마처럼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름 끌리기도 하는 게, 어찌보면 흔한 자기 계발서나 에세이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그래도 딱딱한 어조를 탈피하며 손쉽게 동화시키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그럼 두 권을 간략히 소개해 본다.



먼저 <피렌체 특강>은 그 제목에서 얼핏 알다시피, 이탈리의 그 유명한 도시 '피렌체'를 거론해 무언가 낭만과 아름다움이 깃든 그곳을 여행하며 인생의 특강을 이야기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그 도시를 떠올리면 냉혹한 카리스마 군주 '체사르 보르자'나 군주론의 저자 '마키아벨리', 그리고 시대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생각나는데,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미켈란젤로'가 아닐까 싶다. 알다시피 그는 이탈리아가 낳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함께 최고의 예술가로 못하는 게 없는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그의 직함만 해도 르네상스 화가, 조각가와 건축가 등 뛰어난 업적을 남겼는데, 그중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게 그 피렌체 광장에 서 있는 '다비드'상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 이 책은 바로 미켈란젤로가 남긴 '다비드'의 이야기를 통해 그가 전하는 삶과 철학의 비밀을 들려주는 일종의 지침서다.

'피렌체 특강', 미켈란젤로의 '다비드'를 통해서 인생을 조각하고 다듬고 윤내라!!

그렇다고 고리타분하게 설파하는 방식이 아닌 작가가 만든 인물 '톰'을 내세우고 그가 이탈리아 피렌체를 여행하는 여정을 그린다. 그러면서 그곳으로 여행을 떠난 톰에게 다가온 어느 노인이 미켈란젤로의 '다비드'를 통해 대가가 가진 특별한 강점과 위대한 성취를 들려준다. 노인의 갑작스런 조언에 변명과 무관심으로 일관하던 톰은 차츰 그 세세하고 구체적인 설명들에 빠져들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마음에 변화가 일어나며 자신을 성찰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대가(大家)라 불리는 미켈란젤로가 걸작을 만드는 과정과 자기경영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래서 저자는 돌을 깎아 조각상을 만들면서 '잠자는 천사를 깨우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던 미켈란젤로의 일화로 하여금 감동을 선사하고, 우리 안의 숨겨진 재능과 가능성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레 던지며 화두를 던진다.

이렇게 책은 어떻게 보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라는 식의 흔한 자기계발서 느낌이 다분하다. 하지만 이 책이 색다른 건, 한낱 대리석에 불과했던 그것이 위대한 '다비드'로 탄생했듯이, 미켈란젤로의 삶과 철학을 통해서 우리네 인생을 조각하라고 설파하고 있다. 톰과 노인의 대화를 통해서 말이다. 그런데 단순히 조각만 하는 게 아니라 떼어내고, 조각하고, 다듬고, 윤내라며 성공은 생각이 아니라 움직이는 과정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그때서야 비로서 진정한 삶과 성공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책은 내면의 가능성을 깨우는 세 가지 보물과 이를 완성시키는 여섯 가지 행동지침을 언급하고 있는데, 각 장의 말미에 '숨겨진 재능을 깨우는 체크리스트'를 소개해 독자들이 더 나은 삶, 꿈에 대한 열정을 성취하도록 가이드로써 이끌고 있다. 뭐.. 다 좋다. 누구나 멋진 인생의 성공을 꿈꾸며 살아간다면 외견의 치장보다, 자기 안에 잠자고 있는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걸작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바로 이 책 '피렌체 특강'은 그런 점에서 되돌아보는 성찰과 함께 성공 지침서로 나아가는 한 방편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인생을 조각하고 다듬고 윤내라.. 결코 쉽지 않지만 그러지 않으면 '다비드'는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피렌체 특강 - 10점
크리스 와이드너 지음, 김목인 옮김, 이내화 해제/마젤란



또 하나의 책은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아내를 탐하라'며 권고?를 하고 있다. 아니 여자를 탐하는 게 인류사의 수컷 남성들의 본질적인 욕망이라고 한다면 크게 틀린 말도 아니지만, 어찌보면 자기의 동지와도 같은 이제는 내 여자가 된 여자를 또 탐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 사이에다 물론 탐하돼, '무심한 듯 뭉클하게'라는 전제를 달고 있다. 참 센스가 좋다. 그냥 탐하면 막연해지는데, 오랫동안 평생 같이 하는 내 아내를 무심한 듯 하면서도 때로는 뭉클하게 울리며 아내를 사랑하라는 역설적인 표현으로 이목을 끈다. 그렇게 탐하다 보면 부부간의 애정이 더 돈독해져 인생살이가 편해진다는 이야기 정도랄까.. 그렇다. 이 책은 그런 류의 소설 아니 에세이집으로 간단한 소개는 이렇다.

아내와 남편들, 이제는 서로를 탐하며 사랑과 행복을 재확인하자!! 

"<대한민국 유부남 헌장>, <남편생태보고서> 등의 책을 집필한 김상득의 에세이. 20년이 넘게 결혼생활을 해온 저자 김상득이, 어느 날 문득 함께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사랑을 나누고 아이들을 낳아 기르며 같이 살지만, 도대체 아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몰랐다는 것을 깨닫고 아내라는 인격적 공간을 탐사해나가며 써내려간 글이다. 아내의 몸, 아내의 물건, 아내의 속, 아내의 세계, 아내의 꿈 등 총 다섯 개의 세밀화로 그려지며, 낯선, 혹은 낯익은, 사소하면서도 시시콜콜한 아내의 모든 것들에 대한 관찰기이다. 저자는 이러한 애정 어린 탐사 과정을 통해 아내라는 한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하고 더 사랑하게 된다."

이렇게 이 책은 아내에 대한 심도있는 관찰기적 탐사 보고서라 할 수 있다. 즉 보통 남편 하나 믿고 살아간다는 우리네 아내들의 힘들고 희미하고 사소하고 시시콜콜한 것들을 유부남의 시선으로 모두 담아내며 설을 풀고 있는 것이다. 저자의 전작 두 권의 책에서도 느낌이 오듯, 현직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기획부장으로 일하는 경력을 봐서라도,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부남의 기질을 타고난 사람이 아닌가 싶다. 오래 같이 살다보니, 우리가 보통 공기의 중요성을 모르듯, 아내도 그런 존재로 다가옴을 남편들은 인지하며 그렇게 무덤덤하게 살아가고 있다. 물론 그건 아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렇게 어느 날 자신의 아내 아니 또 남편이 될 수도 있고, 상대방을 심도있게 탐하다 보면 그 안에서 새로운 인생의 전환과 행복을 느끼는 바이러스가 생길지도 모른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우리네 인생사의 보편타당한 테두리 안에 갇혀버린 두 존재 아내와 남편, 두 남녀가 백년가약을 맺어 살아가는 게 인생사라면, 서로 탐하며 끝없이 사랑을 확인하는 게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라도 당장 서로의 배우자를 탐해보자. 물론 연인끼리도 좋다. ~


아내를 탐하다 - 8점
김상득 지음, 최수진 그림/이미지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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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7월 1주

 

 

 

 

 

 

  

 

꾸물하게 온 대지를 폭포수 같은 비로 물들였던 장마가 지나가고 본격적인 무더위와 여름 휴가철을 앞둔 이때, 극장가는 시원한 볼거리와 전형적인 팝콘무비의 재미난 영화들로 갈마들듯 상영되고 있어 우리네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나 7, 8월은 모든 학생들이 방학을 맞이하며 더 많은 관객몰이가 가능한 성수기로, 그만큼 볼만한 영화들이 풍성한 게 요즈음 극장가의 진풍경이다. 종류도 다양하다. 여름에 걸맞은 시원한 공포 호러물부터 해서 액션 스릴러와 '트랜스포머3' 같은 대규모 블록버스터,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각종 애니메이션까지 차고 넘칠 정도로 많다. 하지만 이 중에서 옥석?을 가려 개봉 화제작들 위주로 강호의 취향대로 뽑아서 스케줄식으로 간단히 정리해 본다. 여기서 스케줄이란? 바로 개봉 날짜와 관련돼 그 순서를 말하는 것으로, 먼저 우리 영화 '고양이 :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이다.



이번 주 7일에 개봉하는 영화들 중에서 단연코 눈에 띄는 영화는 이 두 편이다.

하나는 박민영 주연의 공포물 '고양이 : 죽음을 보는 두개의 눈'이다. 이미 많이 예고된 바대로 이 영화는 '고양이'를 소재로 하고 있는데, 무언가 신비스럽고 불길한 분위기의 고양이를 내세우며 공포 분위기를 자아내게 한다. 그러면서 이 고양이가 어떤 살인사건의 목격자로 나서는 시선을 중점으로 그린 공포 미스터리물이다. 요즈음 '시티헌터' 드라마에서 '김나나'로 열연중인 박민영의 첫 영화 데뷔 신고작으로 나름 기대가 된다. 과연 그 고양이는 무엇을 보았던 것일까?

두 번째 '초(민망한)능력자들'은 다소 제목부터 느낌이 오는 영화다. 그냥 초능력자면 되지 거기에 가로를 쳐서 '민망한'이라는 용어를 넣어서 이 영화가 코미디임을 알 수 있게 한다. 그런데 나오는 배우들 면면히 만만치 않다. 최고의 꽃중년의 매력남 '조지 클루니'를 비롯해서 '트레인스포팅'의 아우라가 아직도 기억나는 배우 '이완 맥그리거'와 '유주얼 서스펙트'로 대단한 반전을 선보였던 '케빈 스페이시'와 이젠 관록의 배우 '제프 브리지스'까지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이 영화는 미 육군 부대를 무대로 펼쳐지는 우리도 엑스맨이라 주장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다. 하지만 제목의 의미처럼 그 초능력이 정말 민망한 수준이었으니, 그들의 탑 시크릿은 무엇인지 만나보자.


아래부터 두세 줄로 간단히 언급만 하니.. 잘 체크했다가 각자 취향대로 보시길 바래요.. ~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레알 완결판 '죽음의 성물 2'다. 이미 작년 말에 죽음의 성물 1편이 나왔고, 그 이야기에 방점을 찍는 종결판이다. 벌써 11년이나 지나면서 이젠 성인이 되버린 우리 해리포터 성년들, 어드벤처 판타지 블록버스터답게 어떻게 갈무리를 지을지 기대해 본다.

'포인트 블랭크'는 평범한 남자의 아내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스릴러물이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목적을 위해 하나의 타겟을 쫓는 두 남자의 상황을 그리면서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발음이 참 예술인 프랑스산 영화다.

드디어 '빨간 모자의 진실2'가 돌아왔다. 고전 동화를 약간 비틀어 재미나게 각색한 애니메이션으로, 이번에 빨간모자 소녀의 목소리 주인공은 이시영이 맡았고,-(1편은 강혜정)-할머니 역은 김수미, 그외 노홍철과 박영진 등이 목소리 연기를 해 극의 재미를 살린다. 그런데 2를 볼려면 1편도 봐야 하남?!

'클라우드'원전 사고로 방사능에 유출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재난 영화이자 그 속에서 피는 사랑 이야기?! 흔한 헐리웃 시스템이 아닌 다소 낯선 독일산 영화로 사회적 메시지가 묵직한 영화다.
 

 

 

 

 

 

 

 





말이 필요없는 올 여름 한국 영화의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중 하나인 '고지전''퀵', 이미 영화 관련 프로그램에서 설명이나 소개가 벌써 몇 번이 됐을 정도로, 아주 유명한 영화들 되시겠다. '고지전'은 6.25 전쟁이 끝나고 휴전 협정이 한창 진행중일 때 동부전선 어디에서 벌어지는 전장터를 다룬 영화다. 정장보다 군복이 잘 어울리는 신하균과 고수 주연이다. '퀵'은 해운대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당시 젊은 출연진 이민기, 강예원, 김인권 등이 다시 출연하면서 화제가 된 영화다. 멋진 오토바이를 타고 퀵서비스를 하는 한 남자에게 걸려온 폭발물 전화, 제한된 시간 안에 배달을 끝내지 못하면 도시가 날라갔다는 전형적인 '다이하드'와 '스피드'식의 영화, 우리는 어떻게 스펙타클하게 만들어 냈을지 기대가 된다.

최고의 무술을 실력을 자랑했지만 요절한 '이소룡', 그의 이름은 이미 전설이 된지 오래다. 그에 대한 일대기를 다룬 영화가 '이소룡전'이다. 얼마전 개봉한 '정무문 : 100대 1의 전설'처럼 그는 아직도 레전드로 통하니, 이소룡 팬들을 위한 영화랄까.. ~

'카2'는 말이 필요없는 앙증맞고 귀여운 카들이 나와 카레이싱의 진수를 보여주는 애니물, 이미 1편을 통해서 주인공 ' 라이트닝 맥퀸' 카는 흥행에 성공하며 알찬 스토리와 함께 가족형 애니메이션이로 볼만한 영화다.




우리나라의 열악한 애니메이션 시장을 딛고 명필름의 대표가 손수 제작에 참여한 영화이자, 순수 창작 동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애니메이션이 '마당을 나온 암탉'이다. 문소리와 최민식 등 인기 배우들의 목소리 출연 등, 나름 화제가 된 가슴 따뜻한 애니메이션이 아닐까 싶다.

또 하나의 가열한 헐리웃 슈퍼히어로물 '퍼스트 어벤져', 정말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나오는 이 히어로물이 이젠 지겹지 않나 싶지만, 그래도 끌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번에는 병약하고 볼품없는 한 남자가 군대에 입대해 어떤 프로젝트에 의해서 강력한 파워를 지닌 영웅으로 탄생된 거. 그의 활약상이 무람없이 펼쳐지는 전형적인 슈퍼히어로물이다.

'타임코드'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미래의 이야기를 다룬 SF 판타지다. 타임머신의 그것처럼 과거로 여행할 수 있는 세계에서 벌어지는 SF물, 하지만 이미 나온지 4년이 지나서 개봉되는 건 뭔지.. 영화는 시망의 분위기가 풀풀 풍긴다. ~

'간츠'는 모처럼 만나보는 일본영화로 소녀 소년들의 액션 미션 게임의 형식으로 진행되는 영화, '큐브'나 '레진던트 이블'을 따라한 건지 몰라도, 나름 색다른 영화가 아닐까 싶다. 

 

 

 

 

 

 

 

 





8월 극장가는 우리 영화들이 많이 개봉돼 주목을 끌고 있다. '고지전''퀵'에 이은 바톤 터치인 셈..

먼저 올 여름 극장가를 책임질 우리 영화의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무비 '7광구', 산유국으로 도약한 한국이 저 해저 밑에서 석유 채취를 열심히 하던 중, 만나게 된 심해 괴생명체와의 사투를 다룬 전형적인 SF 액션 어드벤처물이다. 한국영화 최초 3D로 포팅돼 하지원을 비롯해 안성기, 오지호, 박철민 등이 열연을 펼쳤다는데, 특히 하지원이기에 더욱 기대된다. 한국형 여전사의 이미지론 그녀가 딱이다.

'블라인드'는 오래만에 만나보는 독특한 소재의 스릴러물이다. 시각 장애인인 한 여자와 불량 청년이 어떤 사건의 목격자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스릴러물이다. 띠 동갑인 김하늘과 유승호, 특히 둘의 연기 변신으로 기대가 되는 영화다.

'미확인 동영상'은 미확인 비행물체 UFO를 아니, 인터넷에 배포된 저주 걸린 동영상을 소재로 그려낸 전형적인 공포물, 영화 '과속 스캔들'의 히로인 박보영이 주연을 맡았는데, 얼마나 무서움에 떠는 연기를 펼칠지 기대가 되지만, 혹시 이것도 과도한 관절꺽기 식의 '링'버전이 될지 우려가 없지 않아 있다.

한국 사극의 블록버스터로 나온 '최종병기 활', 제목의 의미처럼 우리나라 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액션 사극이다. 갖가지 활 액션이 볼만하게 펼쳐지는데,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 정예부대와 벌이는 사투 속 활의 전쟁을 그린다. 우리쪽 신궁으로 박해일이 제대로 열연을 펼쳤고, 그의 여동생으로 문채원이, 그리고 청나라 명장 쥬신타 역에는 만주족으로 변발한 카리스마 류(승룡)가 맡아 호연을 선보였다니, 기대가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름 기대가 되는 그 유명한 SF 고전 '혹성탈출'이 21세기에 걸맞게 포팅돼 나왔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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