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겟어웨이 (1DISC)
밀라 요보비치 외 출연 /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지난 8월말에 개봉하고 2주만에 막내린 영화 퍼펙트 겟어웨이.. 제 5원소와 레지던트 이블에서 강력 포스를 구사한 밀라 요보비치(이하 밀라)가 나온다는 애기에 흥미를 끈 영화였지만.. 글쎄다. 그녀의 많지 않은 작품중에 실패작이 되버린 이 영화의 시놉시는 이렇다.

아름다운 섬 하와이... 그곳에서 목숨을 건 모험이 펼쳐진다.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치른 클리프(스티브 잔)와 시드니(밀라 요보비치) 커플은 로맨틱한 하와이에서 스릴 넘치는 모험을 할 특별한 신혼여행을 계획한다. 환상적인 하와이 해변에서 다이나믹한 신혼여행을 꿈꾼 클리프와 시드니는 도착하자마자 자신들이 원하던 파라다이스를 찾았다고 생각하지만, 곧이어 해변가에서 다른 신혼부부의 시체가 발견되고 불안해진 이들은 여행을 계속 이어갈지 갈등에 휩싸이게 된다. 누구 하나 믿을 수 없고 점점 미심쩍은 사람들로 불안한 기운만 맴도는 가운데, 최고의 파라다이스라 생각했던 환상의 섬은 생존을 위협하는 두려운 섬으로 변해간다.

이렇게 스릴러물 장르답게 플롯의 구성은 구미를 당긴다. 즉, 신혼여행을 떠난 두 남녀가 그곳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에 놀라며 여행을 그만 두려하지만.. 다른 이들과 합류하면서 그들을 의심하고 서로간의 연인들은 알력?으로 극은 전개가 된다. 과연, 누가 범인이고 누가 다른 신혼부부를 죽인 것일까.. 스릴러물답게 이 영화도 반전을 던졌다.

하지만, 이 반전을 보고서 처음에 뭥미? 반전도 반전 나름이다. 최고의 반전, 멋진 반전, 황당한 반전, 이해가 안가는 반전, 어의없는 반전, 망가진 반전등.. 그중에서 이 영화는 망가진 반전에 들 수 있을 것이다. 그것도 황당하게 툭 던져버렸다. 즉, 극이 진행되면서 암시와 복선이 있어야 하는데.. 이 영화는 그냥 이야기처럼 흘러간 구조로 영화내내 둘이 나눈 대화는 뭐가 되는 건지.. 이것이 장치였다면 감독의 수준이 의심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단, 영화 전면에 흐르는 하와이 섬의 자연과 해변의 풍광은 볼만했고, 밀라가 연기한 어색한 새색시역은 새로운 면을 봤다는 정도..

하지만, 반전의 명수였던 '식스펜스'풍의 반전을 답습한 스타일 이었다면.. 이 영화는 태부족이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반전이 기대에 못미쳐 다시 되돌려 앞부분을 보면서 이 영화의 스포를 알 수 있게 된다. 바로 밀라가 카메라를 들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모양새를 보면 말이다. 암튼, 극 전개중 반전에 신경쓰다가 어의없게 툭 던져버린 급전에 전체를 망친 영화가 되버렸다. 보신분들은 어떻게 보시는지?  전문가들 평점도 10점 4점으로 냉혹하다. 반전이 아니라 꼼수라 평했듯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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