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필화
박재창 지음 / 정문각(JMK)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주기도문, 사도신경 작품집이다.
글의 성격에 맞게 장식은 화조가 주를 이룬다.
벽사의 의미가 있어서인지 용호 장식은 없어서 아쉽다. 예전 장터거리에서 그려팔았을 당시에는 오히려 그런 그림이 더 대중적이었을 듯하기 때문이다. 글자를 구성하는 색상들도 파랑 빨강 검정 등 훨씬 강렬한 느낌이었고.
참고로 혁필화는 영화 〈서편제〉에 잠깐 나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니, 없어. 어딜 봐도 단 한 사람, 나뿐이었어. 그는 내 모든 걸 빼앗아갔어. ....아, 사람들은 안전 장치가 있다고들하지. 보호 장치가. 헛소리야. 그래, 신용카드를 분실했을때, 어느 정도는 보호를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누가 내 인생을 망치려고 작정한다면, 대책은 없어. 사람들은 컴퓨터에 들어 있는 기록만 믿어. 컴퓨터에서 내가 빚을 졌다고 하면, 난 빚을 진 거야. 컴퓨터에서 내가 신용 위험군이라고 하면, 나는 신용 위험군인 거야. 컴퓨터에서 내가 신용불량자라고 하면, 백만장자라도 신용불량자인 거야. 사람들은 데이터를 믿어. 진실은 아랑곳없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솔린과 디젤 연료가 있으면 전쟁에 이긴다. 탱크에 연료가 비면 전쟁에 진다. 이는 100년 동안 불변하는 전쟁의 원칙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북전쟁 이전엔 인구 비례 국회 대의원 숫자를 정할 때, 노예 한 사람은 보통 사람의 5분의 3으로 간주했어요. 이건 남부 연방이 꾸민 사악한 음모가 아니라, 사실 북부에서 먼저 제시한 거예요. 원래 북부에서는 노예가 포함되면 남부쪽 의회 대의원과 선거인단 수가 더 많아지니까 인구 계산에서 노예는 아예 빼버리자고 했거든요. 남부 쪽은 노예도 일대일로 인구에 포함시키자고 주장했고요. 타협안으로 나온것이 5분의 3 원칙이에요.˝
˝인구에는 포함되었지만 투표권은 없었지.˝
톰이 끼어들었다. 제네바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 맞아요.˝
˝여자들도 마찬가지였어.˝
색스가 덧붙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들이 문간에 도착했을 때 은행 쪽 변호사 콜이 말했다.
˝제네바, 잠깐, 제발, 아까 말한 것은 정말 미안하다. 진심이야.... 부적절한 말이었어. 나는 진심으로 너와 네 선조한테 일어난 일을 유감으로 생각한단다. 진심으로 네 편에서 생각하고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너와 네 친척에게는 합의가 최선이라는 걸 기억해주렴. 네 변호사에게 이런 재판이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 얼마나 비싼지 물어봐.˝
그리고 웃으며 덧붙였다.
˝날 믿어. 우리는 네 편이란다.˝
제네바는 그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대답했다.
˝싸움은 예전과 다름이 없어요. 적이 누구인지 깨닫는 것이 더 어려워졌을 뿐이죠.˝
변호사는 무슨 뜻인지 못 알아듣는 얼굴이었다.
라임은 생각했다. 그 사실 자체가 제네바의 말을 입증하는 게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