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이끌어가는 것은 정치,철학,종교등이다.
하지만 대중들은 그것에 관한 이야기 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고 어려워하며 어떤 사회는 그런 것을 이야기주제로 삼는 것을 금지하기도 한다.
이때, 닉슨과 같은 똑똑한 지도자는 어려운 이야기를 먼저 하지 않는다. 삶의 이야기를 한다. 쉬운 얘기를 하며, 재밌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그곳에는 필히 정치,철학,종교등이 녹아있다. 따라서, 쉬운얘기에 반응한 대중은 어려운 얘기에 반응한것이다. 이때가 조금은 어려운 이야기를 할 타이밍이다.
이것이 지혜다.
그날 저녁 늦게 닉슨은 소비에트 텔레비전 방송에 초대를 받고 그 기회를 이용하여 미국 생활의 장점을 설명했다. 닉슨은 빈틈없는 사람이라 민주주의나 인권 이야기부터 꺼내지 않았다. 그는 돈과 물질적 진보에서 시작했다. 닉슨은 서방 국가들이 진취적 정신과 근면을 통해 불과 수백 년 사이에 18세기 중반까지 만연했던, 그리고 아직도 세계의 많은 곳에 만연하고 있는 궁핍과 기근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닉슨은 또 현대의 미국인은 5,600만 대의 텔레비전과 1억 4,300만 대의 라디오를 소유하고 있다고 소비에트 시청자에게 이야기했는데, 그 시청자 다수는 개인 욕실이나 주전자도 없었다. 닉슨의 이야기에 따르면, 약 3,100만 가구가 자기 집을소유하고 있었다. 보통 미국 가정은 1년에 정장 9벌, 구두 14켤레를 살 수 있다. 미국에서는 수도 없이 다양한 건축 양식 가운데 한가지를 골라 집을 살 수 있다. 이 집 대부분은 텔레비전 스튜디오보다 크다. 닉슨 옆에 앉아 있던 흐루시초프는 격분하여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소리쳤다. "아니야! 아니야!Nyet! Nyet!" 그리고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나지막이 이렇게 덧붙였다고 한다. "가서니 할미하고나 붙어먹어라‘tvoyu babus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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