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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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연은 불운의 시작일 때가 많지. p23

지금의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내세가 있다 한들 그게 어떻게 나일 수 있으랴. p28

나는 악마인가, 아니면 초인인가, 혹은 그 둘 다인가. p33

뼈만 남은 겨울산이 핏빛으로 물드는가 싶더니 금세 칙칙해진다. p39

"우리는 모두 타인의 고통 속에서 태어나 자신의 고통 속에서 죽는다." p48 (프랜시스 톰프슨)

"혼돈을 오랫동안 들여다보고 있으면 혼돈이 당신을 쳐다본다." p62 (니체)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쓰는 ‘우연히‘라는 말을 믿지 않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다.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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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페미니스트 - 불편하고 두려워서 페미니스트라고 말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록산 게이 지음, 노지양 옮김 / 사이행성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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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이제는 모른 척 할 수 없는 우리들의 이야기.

우리는 페미니즘에게 비이성적으로 높은 기준을 세워놓고 페미니즘에게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있어달라고, 혹은 언제나 최선의 선택을 내려달라고 조르고 있는 것만 같다. 페미니즘이 우리 기대에 못 미치면 페미니즘이라는 이름 아래 행동하는 인간들에게 결점이 있다도 생각하지 않고 페미니즘 자체가 잘못되었다며 정죄한다. p13

나는 당신이 농담한 게 아닐까 봐 두렵다. 진심이 약간이라도 끼어있을까 봐 두렵다. p42

어떤 형태나 방식이건 "그만하라"고 말할 때는 그 고통이나 모욕이나 지배가 끝나야하고 어떤 이의도 제기되어선 안된다. p43

책 읽기가 내 첫사랑이었고 앞으로도 영원한 사랑이었으면 좋겠다. p54

우리는 억압이나 처벌의 공포 없이 자신을 표현할 자유가 있다. 하지만 결과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표현할 자유는 없다. p167

대중문화 속에서 이 세상은 여성들이 자연스럽게 활동하는 공간이 아니라 여성임을 연기하는 무대처럼 느껴진다. p190

역사적으로 사회는 ‘올바른 사람‘만 올바른 권리를 갖기 원했다. p208

정의는 눈을 가리고 있지 않고 대체로 정의를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가장 손해를 본다.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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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엮음 / 오래된미래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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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가 읽진 않았어도 들어봤을 법한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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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건강법 - 개정판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민정 옮김 / 문학세계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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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된 책. 아멜리 노통브를 알게한 고마운 책.

한결같은 상태로 책에서 빠져나오거든. 예전 상태에서 조금도 잃어버린 것 없이, 조금도 더한 것 없이. 그냥 읽은 거지. 그게 다요. 기껏해야 ‘무슨 내용인지‘ 아는 거고.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오. 지성인이라는 사람들한테 내가 몇 번이나 물어봤는지 아시오. ‘그 책이 당신을 변화 시켰소?‘라고 말이오. 그러면 그 사람들은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날 쳐다보는 거요. 꼭 이렇게 묻는 것 같았소. ‘왜 그 책 때문에 내가 변해야 하죠?‘ p77

사실 사람들는 책을 읽지 않는다. 읽는다 해도 이해하지 못한다. 이해한다 해도 잊어버린다. p79

내 사생활에 있어 어떤 걸 비밀로 할지, 어떤 걸 비밀로 하지 않을지는 내가 정할 거요.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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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사
미시마 유키오 지음, 허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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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사를 가보고 싶게 만드는 책. 실제 발을 이끌고 싶게 만드는 글의 힘.

원래 존재의 불안이란, 자신이 충분히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치스러운 불만에서 생겨나는 게 아닐까? p106

인식만이, 세계를 불변인 채로, 그대로의 상태에서 변모시키지.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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