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쓸모 -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최태성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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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공부하는 건 역사지만 결국 사람을, 인생을 공부하는 것이라고.
-292p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현재와 미래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최태성 선생님을 알게된 계기는 ‘역사저널 그날‘이
라는 프로그램에서 였다.
너무나도 재밌고 쉽게 가르쳐 주셔서 저분 진짜
좋은 역사 선생님이다 하고 생각했다.
조선시대 당파 싸움에 대해서 그 프로그램에서 간단
명료하게 설명해주실 때 나도 이렇게 배웠다면 얼마
나 좋았을까 했다.
지금은 엄청나게 유명한 역사 선생님이신 큰 별 최태성 선생님

키워드만 뽑아서 단편적으로 배웠던 역사를 스토리
텔링으로 설명해주시니 정말 좋다.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적 사실들을 다른 관점에서
보고 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지 알면 외우지 않
아도 이해하게 된다.
왜 우리는 역사를 그렇게 배우지 못하고 외워야만
하는가?
한 학기에 몇 가지 역사를 심도있게 배우면 안되나?
연도와 인물만으로 나열된 역사 공부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라는 의문을 품고 살아온지
어언 50년
그래서 역사에 관련된 책을 읽고 역사를 바로 알고
싶어 노력한다.
역사를 배우면서 나의 마음가짐도 다잡게 해주는
책이다.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역사와 세계사에 대해서 학교
에서 공부하는 나라는 드물다.
거의 서양 사람들 대부분 역사나 세계사에 관한 무지
랭이들이다.
어떤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아예 관심조차
없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비록 암기식 수박핥기식 역사, 세계사 수업이지만
그나마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다.
우리만 알고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니까.
We are the world 잖아.

우리나라 역사 책도 읽긴 읽었지만 주로 서양사
아니 제대로 말하면 유럽사를 많이 읽었다.
전쟁의 승자들이 그들을 합리화하기 위한 역사
그래서 패자들의 이야기는 없는 역사
그래서 난 또 패자들의 역사 이야기를 찾아 나섰다.
그들이 세계사의 퍼즐에서 빠져 있는 이슬람이다.
역사는 주관적 관점이 아니라 객관적 관점에서 바라
보고 배워야 한다.
제대로 된 역사 책이 많아지길 바라며 큰 별 최태성
선생님의 책을 찾아 사냥을 나가보려한다.
우리는 역사를 꼭 알아야 한다!
왜 중동이 저렇게 됐으며 IS가 왜 생겼는지 팔레스
타인 지역 분쟁은 왜 일어날 수 밖에 없었는지 역사
를 알면 눈에 보인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착한 나라가 아니다.
유럽도 마찬가지고
일본만이 우리의 나쁜 놈이 아니다.
왜 아시아 대부분의 나라가 유럽의 식민지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 아프리카 국경이 왜 저렇게 어이없이
엉망진창인지.
우리나라 역사 책을 읽다가 세계사로 빠져버렸네.
왜 We are the world 니까.
우리도 그 속에 속해있으니까.

누구의 주장이 옳고 그른가를 판단하는 일보다 선행
되어야 할 일은 상대가 왜 그런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헤아려보는 것 아닐까요? 역사를 공부함으
로써 서로의 시대를, 상황을, 입장을 알게 된다면 우
리의 관점도 달라질 겁니다. 타인에 대한 공감은 바로
그곳에서 시작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14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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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한중일 세계사 13 - 청불전쟁과 갑신정변 본격 한중일 세계사 13
굽시니스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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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세계사를 다루고 있지만 서구 열강들과
관계도 복잡하게 얽혀있어 화를 거듭할수록
복잡하고 어렵다.
힘이 없어 자력으로는 어찌 할 수 없어 러시아
에게까지 손을 빌리는 지경에 이르는 고종
이리치고 저리치고 불쌍타 불쌍해
지금 읽고 있는 역사의 쓸모에서 갑신정변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더 이해가 잘 되고 굿
타이밍에다고 좋은 책 인연
14화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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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59
다자이 오사무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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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 책에 빠져서인가...
죽고 싶다는 생각을 요즘 종종 한다.
나의 무능과 약한 몸때문에 슬퍼서
그럼에도 투쟁하고 살아야겠지!
살다보면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겠지!

‘불량하지 않은 인간이 있을까?‘라고 그 공책에
쓰여 있었는데, 그러고 보면 나도 불량, 삼촌도
불량, 어머니조차 불량하게 여겨진다. 불량하다
는 건 상냥하다는 뜻이 아닐까.
-사양 76p

인간에게는 살 권리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죽을 권리도 있을 테죠.
나의 이런 생각은 전혀 새로울 게 없고 너무나
당연해서 그야말로 사실인데도, 사람들은 이상
하게 두려워하면서 분명하게 대놓고 말하지 않
을 뿐입니다.
살고 싶은 사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씩씩하게 살아남아야 하고, 이는 멋진 일이며
인간의 명예라는 것도 틀림없이 여기에 있겠
지만 죽는 것 또한 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양 14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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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바이 - 다자이 오사무 단편선집
다자이 오사무 지음, 박연정 외 옮김 / 예문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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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편의 단편
그 중 2편은 만년에도 있다.
굿바이는 미완성 단편이다.
그가 이 단편을 쓰는 중에 자살을 했기에
요즘 다자이 오사무의 책들을 찾아 읽는데
중독성이 있다.
다른 책을 읽는 중간중간 그의 책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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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이것을 상상력이라고 한다 - 우리가 오해한 ‘과학적 상상력’에 관한 아주 특별한 강의
이상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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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 창의력하면 막연하기만 한데 과학적 접근으로 재미있고 쉽게 잘 쓴 책!
몰입도 좋고!
강추강추!

초등학생들이 참가하는 ‘창의력 아이디어 대회‘
심사를 하러 갔는데, 한 학생이 하늘을 보라색
으로 그리더래요. 그래서 왜 하늘을 보라색으로
그렸나고 물었더니 ˝하늘이 파랗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 틀에 박힌 생각이잖아요˝라고 대답하
더랍니다. 뭐, 아이가 틀렸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늘이 파랗다고 생각하는 건 진부하니까 그 틀
에서 벗어나 하늘을 보라색으로 칠할 수 있습니
다. 그런데 한 발 더 나아가 보라색 하늘이 ‘왜‘
창의적이냐고 물으니 대답을 못하더라는 겁니
다. 그냥 파란색이 아니니까, 즉 기존의 통념과
다른 걸 시도했으니까 창의적이라고 여겼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가요? 기존의 것과 ‘다른기
만 하면‘ 창의적인가요?
‘다름‘에만 호소하는 창의성은 과학기술 연구
에서 뜻밖에도 별 쓸모가 없습니다. 어쩌면
예술에서는 ‘기존의 것과 다른 것을 시도해보
는것‘ 자체가 의미를 지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에서는 단순히 새로운 생각을 한다거나 새
로운 실험을 해보는 것만으로는 ‘의미있는 창의
성‘이 발휘된다고 하지 않아요.
-18p

뉴턴과 아이슈타인을 위대한 성취로 이끈 데는
‘비판적으로 읽고 이해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했습니다. 여기서 ‘비판적‘으로 읽고 이해
하라는 말은 ‘치밀하게 평가‘한다는 말임을 강
조하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연구를 이리저리 뜯
어보고 어떤 면에서 장단점이 있는지, 다른 개
념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
용할지 등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것을 ‘비판‘이
라고 합니다.
그런데 일상의 대화에서는 종종 ‘비판‘이 ‘비난‘
과 동일시됩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에 학생들에게 책 내용을 ‘비판적‘으로 검
토하라고 하면 대개 이런저런 점이 ‘문제‘라는
말을 잔뜩 늘어놓습니다. 물론 책의 단점을 찾
는 일도 비판의 일종임은 분명하지만, 비판을
기본적으로 ‘분석적 평가‘를 가르키는 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24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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