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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시계만 알면 누구나 푹 잘 수 있다 - 삶의 질을 높이는 최고의 수면처방전! ‘저절로 잠드는 법’
이헌정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1년 2월
평점 :
#삶의 질을 높이는 최고의 수면처방전!
#저절로 잠드는 법
잠은 내 삶에 있어 정말 중요한 것.
설계 수업을 들으면서 잠을 못 잔 이후로, 잠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
잠을 못 자니 컨디션은 안 좋고, 잠잘 시간도 없으니 당연히 밥은 못 먹고.
몸도 그렇고 정신도 피폐해지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아찔한 지난 기억...
그 이후로는 과제가 많으면 잠을 못 잔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작년부터는 '잘 수 있을 땐 무조건 자자!'라는 모토를 가지고 생활하고 있다 ㅋㅋㅋ
이번 학기도 역시 그렇게 시작했는데, 하루에 8시간 이상을 자도 왠지 너무 피곤하고 찝찝한 기분...
그래서 잠을 짧은 시간 동안 자더라도 개운하게, 푹, 잘 자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책을 받자마자 삘이 왔다.
정말 '내 책'으로 만들고 싶다는 삘.
그래서 색연필을 꺼내들고 열심히 밑줄과 동그라미를 그려가며 책을 읽었다.
'아~ 이래서 내가 그랬구나!' 할 만한 이야기들이 많다.
수면의 비밀을 하나씩 풀어가는 느낌이랄까~
첫 장부터 정말 공감하면서 읽었다. 잠을 잔 뒤 우울했던 감정이 조금 더 나아지는 느낌.
그래서인가, 잠을 못 자는-불면증이 지속되면 그만큼 우울감이 생기는 것 같다.
#잠은 감정을 다스리는 데 있어 강력한 치유의 힘을 갖고 있다.
이어서 정말 흥미로웠던 건 '지속 가능한 수면법'
오늘 밤만 잘 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 지속 가능하게 잘 잘 수 있는 수면법을 찾아야 한다!
수면법에도 '지속 가능'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게 재미있기도 했지만, 솔직히 백 번 맞는 말.
책을 읽을수록 얼마나 우리 인생에 수면이 중요한지 느끼게 된다.
뇌의 노폐물을 씻어내는 작용이 일어나고, 생각도 정리해 주고, 키가 크는 호르몬이 분비되고...
특별히 치매와 관련하여서는 Chapter 2에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다.
안타깝지만 7시간보다 적은 수면 보다, 9시간 이상의 수면 시간을 가지는 게 치매 발생을 77%나 증가시킨다. 물론 이는 수면의 질이 나빠졌고, 그 결과 수면시간이 길어진 경우에 해당된다. 좋은 질의 수면, 회복력이 있는 수면 시간을 가지면 굳이 9시간 이상의 수면 시간은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이 외에도 수면과 관련된 다양한 질병들에 대해 소개해 준다.
수면-건강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정말 유익한 정보다!
(신경정신계 질환, 면역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 피부질환 등)
Sleep Debt
잠빚.
나는 얼마나 많은 잠빚을 지고 있을까. 요즘 생활 패턴을 보면 없을 것 같기도 하다.. : )
#잠빚은 반드시 갚아야 한다.
중간중간 행복한 수면을 위한 팁들이 나온다.
핵심만 딱 전달해 주니 이것만 숙지해도 수면의 질이 보다 높아질 수 있지 않을까~
성인 기준 7시간 ~ 7시간 30분이 적당한 수면시간이라고 한다.
그러나 사람마다 선천적으로 더 많이 자야 하는 사람이 있고, 조금 자도 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그건... 일어났을 때 개운한 기분이 드는지, 알람 없이도 잘 일어나는지 등의 컨디션을 파악하며 알아갈 수 있다.
책 130-131 페이지에는 우리 몸에서 나타나는 일주기 변동의 전형적인 예시들을 나타내주었다.
피부 재생은 보통 12시-2시 사이에 회복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3시에 최고라니! 꿀팁이다.
그리고 소름 돋았던 건 ... 새벽 4시에 추워서 이불을 다시 찾는 내가 떠올랐다는 것...
다 이유가 있는 거였다.
한편, 오후 11시 30분경에 음식을 먹으면 체중 증가율이 최대가 된다고 한다.
이 시간은 피하자.. ^^
정말로 꿀팁이다.. 역시 이런 건 알고 살아야 돼.
오후 3시 식곤증으로 졸음 최대. 이때 산책하는 등 머리를 식히고 맑은 바람을 쐴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외에도 수면장애를 극복하는 방법, 수면 무호흡증, 다양한 수면장애, 수면에 좋은 자세, 침대 매트리스와 베개의 영향, 꿈, 아침형 인간 등 평소 궁금해할 만한 수면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기록되어 있다.
진짜 흥미롭게 읽었던 건,
Q. 잠이 안 올 때는 양을 세라?
Q. 피곤하다면 언제든 자도 된다?
정말 오랜만에 몰두해서 읽었던 책이다.
이 책 읽고 싶어서 잠을 포기했다...ㅋㅋㅋㅋㅋ
그래도 이젠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 그리고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았으니,
이번처럼 이렇게 책을 읽는다고 졸린 눈을 떠가며 고생하지 말고,
보다 더 행복하고 잘 잘 수 있도록 나의 하루를 구성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