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M의 이야기 -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찾아서
황명호 지음 / 호밀밭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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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를 통해 인생의 통찰과 깨달음, 자기계발의 지혜와 동기부여를 나누는 책을 좋아한다.

스토리텔링으로 구현된 세련되고 강력한 메시지와 감동이 오랜 여운으로 남아,

삶의 변화와 동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책도 그런 이야기라고 보았고, 기대감에 펼쳤는데..

읽으면서, 이게 뭔가? 싶은,, 약간은 당혹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문장력의 아쉬움과 캐릭터, 이름 설정, 스토리 구성, 전개 방식이

문장과 이야기의 단순 나열로 인식될만큼 단조로워서

동화나 소설로 취급하기는 매끄럽지 못하며 미흡하게 느껴졌다.

저자가 말하고자 한 메시지도 이해를 할 순 있는데..

구체적이고 명확한 전달력이나 감동적으로 읽게 하는 힘이 부족했다.

다만 독창적인 개성과 저자의 진정성, 솔직성 면에서는 좋게 평가하고 싶다.

사실 나는 이런 지극히 개인적인 책들의 발견을 좋아하며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의미있게 본 어린왕자, 파이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유명 작품에서

차용한 여우, 토끼, 호랑이, 나비 등의 캐릭터를 이용하여...

인생에서 자아를 발견하고 모순을 극복하며,

혼란스러운 마음과 생각을 다스리고, 보는 눈을 넓고 높게 키우고,

실천력과 습관적인 건강한 행동력을 갖추어 목표를 이루고,

사랑과 빛을 원동력과 방향성으로 향해 나아가며 삶을 누리고 성장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책의 메시지를 생활에서 적용하도록 도와주는 노트이자

부록으로 준 가이드북이 인상적이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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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치, 파란만장
장다혜 지음 / 북레시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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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금>으로 히트한 소설가의 신작이라는 소개에 호기심이 생겨 읽게 되었다.

음..이날치? 라면,, 판소리인가 창인가 재해석한

유쾌한 재능의 센스있는 가수 이름으로 기억하는데,

19세기 소리꾼으로 유명한 실존 인물에서 따온 명칭이었나보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조선시대 민중사 기록과 변변한 문헌,

역사적, 학문적 자료 부족 탓에 문학적 상상으로 채우게 된 소설이라고 한다.

문장력과 소설로서의 짜임새가 매끄럽고,

한 서린 서정성이 담겨 가슴 저릿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었다.

독자의 마음을 단칼로 일격하는 듯한 단락 맺음이 인상적이다.

역병을 기회로 삼아 씨종 노예 대신 소리꾼이 되어

돈도 벌고 자유롭고 즐겁게 살라고~

억삼은 자신의 아들 계동에게 계동 대신

이경숙이란 이름으로 말하라고 당부하고

씨종 신분의 탈출 기회를 주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날래고 재능과 근성있는 사당패의 줄꾼에서

소리꾼 구학성의 장자이자 명창 구용천의 수동으로~

그의 패악질에 큰 고통을 당하며 원한을 품고

천인 신분에서 양반에게 복수하기 위해~

아버지 유언을 뛰어 넘어, 임금의 눈에 드는 소리꾼이 되기 위한 여정이 펼쳐진다.

그 길에서 눈이 보이지 않는 곡비 백연과의 연정,

한편으로 백연을 향한 상록의 짝사랑과

안타깝고 허망한 둘의 죽음이 참 애달프게 다가왔다.ㅠㅠ

적벽가의 명창 송방울을 찾아 그의 숨겨진 제자로 불리며

국창이 되기까지...시련을 견뎌내고 이겨낸 이날치이지만...

그러나 인생에서 과연 뭣이 중한디...하고 되묻게 되는 묘하고 서글픈 노래 같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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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진행을 늦추는 대화의 기술 - 30년 현직 의사가 알려주는
요시다 가츠야키 지음, 전지혜 옮김 / 아티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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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연세도 있으시고, 뇌출혈 사고 이후 전보다 인지 기능이 저하되신 것이 느껴진다.

자신과 가족도 모르는 치매는 아니라도, 경도인지를 넘어선 치매의 증상이라 여겨지는

부분들을 볼 때..간절히 치매가 없고 기억과 의사소통,

운동 능력이 유지되며 건강하시기를 기도하게 된다.

이 책은 제목을 보자마자,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안 그래도 치매 센터 검진, 치매와 관련한 책 찾아 읽기,

종합병원 진료 및 교수님과의 상담 경험도 있기에..

노년의 부모님과의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한숨 쉬거나 무시, 소리치거나, 화내며 짜증과 슬픔을 이기지 못하는 가족의 반응은

치매 환자에게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이런 부정적인 대화 태도와 언어 사용은

치매를 악화시킨다는 것을 저자는 먼저 지적한다.

나는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이런 책의 중요성을 알기에 반가웠고,

특히 50개의 구체적인 상황별 사례를 담았다는 부분이 궁금하고 기대되어 읽게 되었다.

책을 보고 결론적으로 얘기 하자면, 적극 추천~!

내용(메시지, 정보성)과 편집, 구성을 모두 칭찬하고 싶은 책이다~!

우선 치매에 대해서도 정확히 이해하게 도와준다.

건망증, 노인 우울증과 구별되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

치매의 4가지 종류와 증상 (기억 장애, 지남력 상실, 판단력 장애, 실어, 실인, 실행),

진행 정도의 4단계(발병기, 초기, 중기, 말기)에 따른 심적 변화와 간병 방법 (도표)

하세가와식 치매 평가 척도 문항이 담겨 있는 점도 좋았다.

또한 치매 환자들의 심리 상태와 감정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알려주고,

배려한다고 대신 해주지 말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직접 하게 하는 것이 더 좋으며,

간병인의 적절한 대화 방식, 기본 자세는 무엇인지,

효과적인 회상법의 시도 등을 사례와 함께 짚어준다.

핵심은 상대가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게 부드럽게 이끄는 것이라고 느꼈다. (정동과 긍정)

치매 환자들의 뇌 기능 저하로 인해 발생되는 난처하고 이해할 수 없는 언행과

그로 인한 소외감과 외로움, 자존심의 상처를

상냥하고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조심스럽고 긍정적으로 대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부정이나 분노, 큰 소리, 무시 등의 반응은 치매 환자의 고집을 강화 시키고,

치매의 가속화를 부른다는 것을 기억하고~ 기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반응해야 한다.

상황별로 어떤 대화를 시도하면 좋은지 대응 포인트와 설명이

사려깊고 자세하게 담겨 칭찬하는 바이다.

아버지가 많이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강력 추천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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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일하면 어때? - 본격 일본 직장인 라이프 에세이
모모 외 지음 / 세나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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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학습, 일본 여행&취업, 문화 에세이 등 일본과 관련하여

흥미롭고 도움되는 책을 펴내는 "세나북스"의 신간이다.

일본에서 도전하여 커리어를 쌓고, 전문성을 키우며 꿈을 이룬 5명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모모 작가님의 이야기에서는 꿈을 향해 도전하고 최선 다해 전진하는 사람의 반짝거림이 느껴진다.

일본에서 대학원을 다니며, 취업 면접 자리에서

"저는 10년 뒤에 일본에서 취직하고, 회사에서 배우고 성장한 이야기를 책으로 쓸 거에요"라고

당당히 외쳤다고 한다. 그 꿈이 현실이 된 책을 마주하며, 동기부여가 되고 배우는 바가 있었다.

사람을 잘 관찰하고 살피며, 상대의 관심사를 알고 대화를 잘 하는 것이

회사원으로서 덕목이라는 것도, 일본의 전문 용어와 업무 지식을 익히기 위해 일본인 동기보다 배로

노력하며 따라잡는데 애써야 했던 부분, 통역에서 업계의 전문용어를 알아야 함은 물론, 각 회사의 상황까지 고려하는 지식과 섬세함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일, 일본의 종합직과 3년 로테, 매뉴얼 문화,

히어링을 통해 마당발로 성장, 직속 상사의 지속적인 한국인 차별 발언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한 투병과 휴직 과정, 복직과 관리직으로의 승진까지 한 편의 일대기를 재밌게 읽었다.

또한 일본에서 취업을 준비하고 깨달은 부분도 들려줘서 좋았다.

고나현 작가님은 직업이 7년차 번역가라서 번역 일을 하고 싶은 내게 더 집중되는 이야기였다.

게임 덕후로 일본어를 잘하게 된 일, 도토루에서의 아르바이트 경험, TL 소설로 번역일을 시작하게 된 것, 일본에서 일하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셰어 메이트), 열정적이고 긍정적이며 솔직 유쾌한 부분이 매력적이었다.

블랙기업과 심술궂은 악인들을 만난 스바루 작가님은 정말 고군분투하신 성실하신 분이다ㅜㅜ

블랙 기업을 탈출하여, 외국계 대기업으로 이직하신 뒤에도 얼마나 힘드셨을지...

동료들의 연이은 퇴사 이야기만 들어도 숨이 막혔다는 ㅠㅠ

그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신 부분이 존경스럽게 다가왔다.

교환학생, 국비 장학생으로 오사카대학에서 석박사 유학생활, 연구생과 연구원으로

세세한 이야기를 들려주신 허니비님,

네이버 블로거이기도 하며 몇 권의 책을 냈고,

일본 IT 기업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순두부님의 이야기는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정보 면에서 가장 배울 점이 많은 페이지였다.

앞으로도 세나북스의 책은 쭉 읽어둬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다섯 분의 생생하고 알찬 일대기가 감동적으로 다가왔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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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토플 TOEFL Reading - 고득점을 위한 토플 리딩 기본서 시원스쿨 토플 TOEFL
시원스쿨 어학연구소.류형진 지음 / 시원스쿨LAB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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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 스쿨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텝스 교재를 출간한 적이 있는데,

그때 교재를 보고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이번에 토플 정규 기본서가 새로 나온 것을 보고, 기대감에 살펴보게 되었다.

사실 이전에 처음 토플(베이직으로 개정), Actual Tests,

토플 80+(중급 교재)가 출간 된 적은 있었지만,

이번에 토플 시험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기본서가 4과목 전부 만들어져

시원스쿨로 토플을 공부하는 분들에게 정말 좋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선 장점으로, 이 리딩 교재는 확실하게 점수를 올려줄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한다.

입문이나 실전 테스트 교재와는 다르게, 이 리딩 교재의 어휘를 철저히 공부하고

문제를 술술 풀 수 있는 실력을 쌓으면 확실한 점수 보장이 된다는 것이다.

정규 기본서는 보통 80점 이상~ 115점대까지의 넓은 점수대를 포함하기에,

토플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라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알찬 교재라고 할 수 있다.

시험에 빈출하는 과목과 전공별로 챕터를 구성하여,

각 과목의 배경지식과 기출 토픽을 정리하고 기억하기 쉽다.

또한 그동안 토플 시험 기출 족보를 분석하고 정리했고,

주제와 유형별 빈도수 및 풀이 요령과 빈출 질문 패턴을 짚어주며

예제로 곧장 풀어보며 암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컬러풀한 사진도 실려 있어 지루하지 않았다.



자주 나오는 기출 토픽과 빈출 어휘를 보기 좋게 편집해놓았고,

학습자 입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해커# 기본서 파랭이 교재보다

이 책이 눈이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시험 같은 이런 센스 있는 편집 구성이 마음에 든다.

텝스에 이어 토플 교재 역시 시원 스쿨이 또 한 건 해냈다는 생각~!

리딩 교재에 이어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 교재도 살펴보고 싶다.

추천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 이벤트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살펴 보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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