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 손님 (양장)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안드레 애치먼 지음, 정지현 옮김 / 잔(도서출판)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영화의 원작이라고 해서 구입했는데 영화를 보기전에 읽을까 하다가 영화가 재미없어질까봐 영화본후로 미뤘다

영화와 소설은 많이 비슷했지만 다르기도 했다

뭐 소설만 가지고 말하자면 이 소설은 엘리오의 1인칭 소설이다

그리고 현재의 엘리오가 과거를 회상하는 식이다

소설은 17세의 엘리오의 시점으로 그려나가다보니 매우 감정적이고 혼돈에 빠져있다

자신도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때문에 흔들리고 괴로워한다

올리버의 행동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때로는 그 반대가 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버거워한다

사실은 그해 여름에 손님으로 오게되서 6주간 함께 지냈던 올리버와 자신에 대해 대부분을 할애하고

마지막에 에필로그처럼 그후 조우하게된 두사람을 그린다

영화와 소설의 엔딩은 비슷한듯 다르지만 두 결말모두 먹먹해졌다

17세지만 또래보다 조숙했던 엘리오 피아노를 사랑하고 편곡할수있을정도로 능력을 가졌고 어려운 책도 많이 읽는

그렇지만 그만큼 미성숙했고 올리버를 보고난후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혼란스러워하지만

올리버가 자신을 좋아한다사실 그리고 자신이 그를 원한다는것

나이가 나이이다보니 꽤나 성에 대한 열망에 대한 묘사도 노골적이다

비단 올리버에 대한것뿐만 아니라 마르띠아라는 여자친구와도 그렇고

아마도 엘리오 역시 올리버에게 끌리는 자신에 대한 망설임과 거부감때문에 마르띠아와의 관계를 이어나갔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도 엘리오를보면 또다시 빠져들고

어찌보면 얘 왜이래? 싶기도 하지만 그게 바로 10대 소년의 감정아닐까 그리고 첫사랑에 빠진 순간의 불안함과 혼란스러움이 아닐까 싶다

그런 부분을 섬세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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