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 미친 듯이 웃긴 북유럽 탐방기
마이클 부스 지음, 김경영 옮김 / 글항아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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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제목에서 흥미가 있었고, 북유럽에 대해서 알고 싶었기에 책을 선택했다. 5개 국가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사실 그들 나라에 대해서 아는 바가 거의 전무한 편이다. 북유럽의 복지제도는 상당히 유명하다. 무덤에서 요람까지란 말이 나왔을 정도이니 말 다했다. 덴마크에서는 노동 인구의 20% 이상이 일을 하지 않고 있는 이른바 백수인데, 이래도 나라가 돌아갈까? 북유럽에서처럼 세금을 거둬들이면 우리나리에서는 조세저항이 일어날 수도 있다. 참으로 재미있는 나라다.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찾을 수 있다. ! 좋은 말이다. 화무십일홍이라고, 덴마크는 열강 자리에서 내려온 뒤 많은 걸 잃어버렸다. 그렇지만 내부적으로 해결책을 찾아낸 나라다. 훌륭하다.

책은 북유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부분부터 해서 사회, 경제 등 다방면을 두루 살피고 있다. 그래야 하나의 현상을 제대로 살필 수 있기 때문이겠다. 복잡하게 어우러지는 부분을 알려면 사소한 부분부터 알아야 한다. 책은 기본에 아주 충실하다.

바이킹에 대한 이색적인 해석에 재미있었다. 바이킹이 평등의식의 가장 유력한 근거? 와우! 해적들에게서 평등을 들먹거릴 수 있다는 사실에 신기했다. 그렇지만 읽다 보니 고개를 끄덕거리게 됐다.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왕이다. 바이킹끼리는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인 관계이었던 것이다. 북유럽의 사회복지제도는 오래 전부터의 평등에 기원한 것이라는 설명에 납득이 조금 됐다.

북유럽을 여행할 때는 조심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얀테의 법칙이라고 하는데, 덴마크식 십계명이라고도 한다. 북유럽 여행에서 숙지해야 할 사회규범이다. 조용히 여행하라라고 납득하였다. 바이킹의 후손인 동네에서 잘난 척 하다가는 큰코 다칠 수 있다.

백야 현상! 꼭 구경하고 싶은 광경이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공포스러울 수도 있겠다. 새벽 한 시에도 오후 한 시처럼 느껴지면 사람의 감각은 혼란스러워질 수도 있다. 하지만 백야를 꼭 한 번이라도 보고 싶다. 스웨던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결국 무산된 적이 있다. 언젠가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에서 백야를 보고 싶다.

핀란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소련과의 전쟁이다. 소련과 핀란드의 전쟁은 이차세계 대전에서 유명한 한 부분이다. 그런데 이런 전쟁의 배경에는 복잡한 당시 유럽의 전황이 얽혀져 있었다. 그리고 그 부분이 나라와 나라 사이에 앙금으로 남아있기도 하다.

핀란드에 산타클로스 마을! 들어본 적이 있다. 산타의 출생지를 놓고서 다투기도 했다고 하는데, 핀란드에 이 마을이 있다. 아이였을 때 동심을 품게 만들어준 이곳에 아이와 함께 가면 무척 재미있겠다.

제목에서 작가는 하고 싶은 말을 다했다고 봐도 되겠다. 에필로그에 책을 집필한 부분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 부분을 보면 북유럽 국가와 국민들의 장단점을 설명해주고 있고, 배워야 할 부분에 대해 상세하게 서술해준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국가적으로 배워야 할 부분이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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