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덜 패션 이야기

브라이덜 패션 이야기 - 웨딩드레스숍 NY브라이덜 필리파 & 헤리티크뉴욕 브랜딩 스토리
이은실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7년 9월

브라이덜 패션 이야기

웨딩드레스! 신부가 입고 있는 웨딩드레스를 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tv에서 웨딩드레스를 볼 때도 마찬가지다. 웨딩드레스를 고르기는 했지만 무척 한정적이었다. 상점에 있는 물건들 가운데 그나마 나은 웨딩드레스를 골랐을 뿐이다. 만족스럽냐고 묻는다면 물음표를 던지고 싶다. 제대로 착용도 못 해보고, 몇 벌 착용하지도 못 했다.

그런데 이런 웨딩숍 문화에 변화의 일결이 일고 있다.

브라이덜 패션은 웨딩숍에서의 쇼핑(?)을 즐겁게 해준다. 친구들과 편안하게 수다를 떨면서 마음껏 쇼핑을 할 수 있다. 이럴 수 있는 건 브라이덜 패션을 혁신적으로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겠다.

관행적인 웨딩숍의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고, 그 혁신을 이루기까지 많은 고난함이 존재한다. 그러나 저자는 고민을 거듭하면서 신부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행복을 주고 있다. 이런 웨딩숍이 예전에도 있었으면 멀리 있어도 찾아가봤을 지도 모른다.

크크크! 결혼식장을 가보면 대다수 신부들은 비슷한 웨딩드레스을 입고 있다. 젊은 신세대들은 개성을 중요시하는데, 결혼식장에서만큼은 예외인 듯 하다. 하지만 이런 문화에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웨딩 문화를 즐길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 본질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웨딩 문화!

좋다. 새로운 출발을 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길이다.

결혼식장에서 신부들은 공주가 된다. 그리고 백마를 탄 왕자를 만난다.

결혼은 현실이지만 결혼식장에서는 환상이 섞여 있다. 그 환상을 제대로 재현하기 위해서는 옷이 날개여야 한다. 물론 신부에게 말이다. 환상적인 옷은 신부의 개성과 아름다움을 빛내준다.

웨딩드레스의 역사와 여성들의 취향, 패션의 흐름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중심은 브라이덜 패션이다. 하나의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후좌후를 살펴봐야 하는 법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책은 아주 정석적인 길을 보여준다.

사실 기존의 웨딩숍들은 폐쇄적이다. 그리고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지 않았다. 물론 내가 그런 곳만 가서 이렇게 느끼는 지도 모른다. 꼭 그렇지도 않겠다.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주는 웨딩숍은 극히 적을 것이다. 물론 개성을 강조해서 취향대로 하기 위해서는 디자이너의 시간과 열정을 사야만 하겠다. 얻은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웨딩드레스를 보면서 눈이 즐거웠다. 너무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들이다.

절정 체험이라! 직접 눈앞에서 보면 정말 저자의 말처럼 황홀한 경험을 할 것 같다. 직접 보지는 못 해도 지면이나 tv 등의 영상으로 보면서 만족을 해야겠다. 그도 아니면 아이들이 결혼할 때 절정 체험을 해봤으면 좋겠다.

웨딩드레스에는 환상이 녹아 있다. 그리고 그 환상을 더욱 발전시켜나가는 저자는 패션산업에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기를 꿈꾸고 있다. 저자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그 꿈이 현실로 다가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