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과 엔트로피는 처음이지? 과학이 꼭 어려운 건 아니야 4
곽영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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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동안 다양한 분야의 책 읽기 도전 첫 번째.


<열과 엔트로피는 처음이지?>



열과 엔트로피?... 물리라고?

과학이 꼭 어려운 건 아니야 시리즈의 네 번째 책.

이번엔 열역학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올해 6학년이 되는 저에게는 조금 어려운 책일 수도 있지만,

두 달에 가까운 겨울방학 동안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싶어서 선택했어요.

솔직히 처음엔 용어부터 어려웠지만, 책을 통해 새로운 걸 알게 되는 건 흥미롭잖아요.^^

익숙한 '불'에 관한 이야기가 1장부터 나와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딱딱하고 지루할 거라는 걱정은 이때부터 사라진 것 같아요.

 



이 책의 핵심인 엔트로피를 가장 잘 이해하게 된 부분은 '분자 운동론적 해석' 이었어요.

5학년 과학시간에 태양계 행성들의 대기가 서로 다른 이유를 모른 체 무조건 외워야 했는데, 금성, 지구, 화성과 달리 천왕성, 해왕성은 왜 기체 행성이라고 배웠는지 이해됐어요.

여기에도 엔트로피가 적용된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고요.

하지만, 우주에서 엔트로피가 최댓값이 도달하는 일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열적 죽음 상태'라는 표현은 새로움보다는 끝으로 향하는 느낌이라 별로인 것 같아요.

과학자들의 해석은 다르겠지만요.^^

 

책을 읽으면서 과학시간에 했던 실험들을 떠올리며 이해하는 제 자신이 신기했어요.

1학기 때 배운 태양계, 2학기 때 배운 물체의 속력도 물리였네요.

유레카!

처음 듣는 열역학이나 통계물리학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저도 학교에서 물리를 배우고 있었네요.

책에서 구슬이나 잉크를 예를 들어서 설명할 때는 머릿속으로 그려졌어요.

아쉬운 부분은 첫 페이지 '작가의 말'이 4~5줄의 긴 문장 길이로

작가님의 의도를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제가 초등학생이라서 그런 건지도 모르지만요....^^;

하마터면 첫 장부터 이 책을 포기할뻔했는데 먼저 책을 읽어본 엄마가

내가 좋아하는 역사나 과학자의 스토리로 접근해 보라고 하셔서 용기를 냈어요.

 

<열과 엔트로피는 처음이지?> 중, 고등학교 언니, 오빠들에게 더 재미있을 거예요.

저처럼 기초지식이 없는 초등학생들에게 조금 어려운 책일 수 있지만,

도전해볼 만한 책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앞으로 배우게 될 물리 과목이 살짝 기대되는 책이었어요.^^

'과학이 꼭 어려운 건 아니야' 시리즈 다른 책들도 읽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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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습관 수업 - 의지가 약해도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습관 만들기
요시이 마사시 지음, 장은주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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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1월이 되면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영어 공부, 다이어트, 운동 등 매년 빠지지 않는 나의 다짐들.

해외 자유여행으로 다니면서 영어 공부가 절실했다.

간단한 의사소통 정도가 아니라 자유로운 대화로 외국 친구를 사귀고 싶었다.

코로나로 여행을 못하는 지금 내 상황은 이렇다.

영어 공부는 영어 소설, 필사, 쉐도잉을 일주에 몇 번 간신히 하고 있고,

집에서 아이와 머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잘 챙겨 먹어서 살은 놀랄 만큼 붙었으며

헬스장은 위험하니 집에서 홈트를 하자고 했지만 그 역시 잘 안되고 있다.

이것만봐도 지난 1년은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하루 5분 습관 수업> 은 이런 나를 위한 책이다.

계획을 세우고 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나 실천하지 못하는 독자들을 위해

우리가 실천에 앞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 뭔지를 알려준다.

습관 형성의 비밀과 계획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도 실려있어서 좋았다.

그동안 꾸준하게 습관을 들이지 못한 게 뇌가 설레지 않아서 라니...

이거였구나!

40대 중반에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 그 설렘이 몇 년이 지난 지금은 없었다.

그래서 내가 자꾸 미루고 접어두고, 그렇다고 놓지도 못하고 있었나보다.

'공부하자' 보다는 ' 오늘도 성장하자' 라고 매일 스스로에게 말해야겠다.

습관을 이어가는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그 행동.

성공분기점을 넘어 내가 목표하는 이상적인 모습에 다가갈 수 있길 기대하며

하루 5분 투자로 좋은 습관들이기로 올해 시작을 함께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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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비밀 친구 고학년을 위한 생각도서관 37
엘렌 몽타르드르 지음, 김보미 그림, 김주경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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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제레미는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녹색 수첩을 발견한다.

수첩의 주인을 찾아주려고 혼자만의 추리를 시작하지만

수첩의 내용에 점점 빠져드는 자신을 보게 된다.

자신이 몰랐던 새로운 감정들을 느끼게 된 제래미는

수첩의 주인과 비밀 친구가 되어간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수첩에 등장하는 학교 친구들과 메모 내용,

제레미의 감정 변화와 진심 어린 소통과 편지.

그리고 15년이란 시간이 지난 뒤 밝혀지는 수첩의 비밀.




뒷부분에 실린 '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친구들에게'를 읽기 전까지

사춘기 아이들이 비밀 친구를 만들어가는 따뜻한 성장 소설이었는데,

이 부분부터는 엄청난 반전이다. 이젠 탐정놀이를 해야한다.

제레미가 주운 수첩의 진짜 주인이 나타났다.

그렇다면 제레미는 그 수첩을 15년 동안 주인에게 돌려주기 않고 간직하고 있는 걸까?

제레미가 그토록 궁금해하며 찾아낸 수첩의 주인이 진짜 수첩의 주인이 아니란 말인가?

작가의 의도에 한 방 먹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책을 끝까지 읽고 나니 웃음이 나고 미소가 지어진다.

제레미를 성장시켜준 비밀 친구에게 고마운 생각마저 들었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갑작스러운 이별과 성장통.

결국 그 아픔에서 벗어가고 이겨내는 것은 자기 자신이란 걸 아이도 눈치채길 바란다.

혼자라고 생각되는 순간에도 누군가는 그런 자신을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다는 것도 말이다.

작가가 들려주는 제레미의 지난날이 너무나 소중하게 다가온다.

마지막으로 제레미에게 메모를 남기며 리뷰를 마친다.

" 안녕, 닌느! 지금도 아무 일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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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태도 아이들 큰 스푼
윤자명 지음, 오드리해브펀 그림 / 스푼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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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건너간 사진 신부>, <헤이그로 간 비밀편지> 등으로 아이들에게 친숙한


윤자명 작가의 새로운 역사 동화 <암태도 아이들>이 나왔다.


이번에는 1923~1924년 전남 신안군 암태면의 '암태도 농민 항쟁' 이 소설의 소재다



 


 홍 지주네 선친께서 우리에게 땅을 주시어 농사짓고 먹고살 수 있으니,


그 은덕이 사해에 떨칠 만하여 우러러 비문에 새겨 덕을 기리는 바이다.



마을 사람들이 오가는 눈에 잘 띄는 장소에 세우진 '송덕비'


홍 지주를 칭송하는 송덕비에 정민이가 오줌을 눴다고


최마름 아들 용수는 정민이를 협박하며 산수 시험 답을 보여달라고 협박한다.



홍 지주네 마름인 용수 아버지 위세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니


그런 아버지의 힘을 알고 용수도 아이들을 괴롭히고 있었다.


소작 농사를 짓는 집 아이들은 용수에게 밉보여서


소작 농토를 잃거나 고향에서 쫓겨날까 두려워 용수에게 잘 보일 수밖에 없었다.



정민이는 차라리 공부를 못했더라면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아사 동맹'



8할이나 되는 높은 소작료로 굶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6할이였던 소작료가 어느덧 8할이 되며 이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무조건 8할을 내라는 홍 지주에게 소작료를 낮춰줄 것을 요구하기 위해


정민의 아버지와 암태도 소작인회 회장을 맡은 태준 형님을 필두로 소작인들이 뭉쳤다.


작성한 결의문을 홍 지주에게 전달했으나, 일본 경찰을 동원하여 소작인들을 위협하고


갖은 회유화 협박을 하며 소작인들 사이를 갈라놓으려 한다.


암태도 주민들은 직접 목포로 나가 시위를 하여 신문과 노동 단체에 호소한다.


굶어 죽기를 각오하고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


이른바 '아사 동맹'


신문에 기사가 실리면서 각지에서 지원금 모금 활동이 이어지고


암태도 전 주민이 함께하는 소작 쟁의 사건이 전국에 알려진다.


이런 농민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제가 중재에 나서면서


홍 지주와 소작 농민들의 합의가 이뤄진다.


<암태도 아이들>을 통해 암태도 농민 항쟁을 처음 알게 되어 주주와 함께 검색을 해보았다.


'암태도 소작쟁의' 라고 검색되는 글들을 읽어보니


소설 속 정민이와 아버지, 태준 형님, 용복이 형, 금희,


부인회와 노인회 암태도 주민들이 역사 속 현장에 모두 있었다.


5학년인 주주는 학교 교과에서 역사를 배우게 되면서 역사 소설 속으로 쉽게 빠져드는 것 같다.


기존에 읽었던 윤자명 작가의 <태평양을 건너간 사진 신부>, <조선의 도공 동이>보다


시대적 배경이 더 잘 이해되어 읽기에도 쉬웠다고 한다.



주인공 정민이의 시점으로 그려지는 이야기는 주주의 시점으로도 그려져서


일제 강점기의 아프고 고달팠던 그 시대를 보고 온 것 같다.


어려운 때일수록 힘을 합쳐서 해결해 나아가는 의지와 희망을 보여주는


생생한 역사 동화 <암태도 아이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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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탐구 생활 - 생활 습관에서 지구 환경까지 말랑말랑 요즘지식 1
폴 드 리브롱.최재천 지음, 마르그리트 드 리브롱 그림, 곽노경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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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과 비교해보면 지금의 일상은 너무나도 많이 바뀌었다.


친구들과 어울려 동네 놀이터와 도서관, 공원을 돌아다니던 활동적인 주주는


온종일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집순이가 되었다.


집콕보단 방콕에 가까운.... 자기 방에서 머무는 시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춘기가 오나 보다 싶지만 가장 큰 영향은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이다.


친구들과 자유롭게 갈 만한 장소가 없다 보니 집에서 혼자 노는 방법을 찾은 것 같다.



주주는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열심히 대안을 찾고 있다.


다행히도 내가 하루 종일 주주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많은 것들을 시도하는 것 같다.


홈트를 하고, 인강을 듣고, 빵도 만들고, 방탄소년단의 영상을 함께 보며


좀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 탐구 생활>


이번 겨울방학은 EBS 겨울방학 탐구 생활과 더불어 <코로나 탐구 생활>을 하고 있다.


매일 뉴스에서 나오는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기사들을 보며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되고 앞으로는 어떤 준비를 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이 책 담겨있는 방법들을 알아보며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단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책을 멀리했던 아이들에게도 <코로나 탐구 생활>은


귀여운 그림들과 설명으로 구성되어 쉽고 재미있는 책이 되어줄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최재천 교수님의 이야기인 것 같다.


백신이나 치료제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대책은 무엇인지 꼭 찾아보자.



<코로나 탐구 생활>을 읽으며 실천한다면


어느새 우리는 코로나 전문가가 되어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지금도 집콕하는 아이들 손에 한 권씩 쥐여주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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