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속으로 - 꿈을 향해 살기로 하다
제이크 듀시 지음, 하창수 옮김 / 연금술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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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항상 이렇게 사는 것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일까를 되묻곤 한다. 어떤 것을 선택할 때, 자연히 다른 것은 포기해야 되는 기회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항상 이것과 저것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곧 우리들의 날마다의 삶이라고 생각된다.

 

열아홉 살의 청년, 아직은 본격적으로 세상을 살거나 배우기보다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신분이다. 저자는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술과 마약, 담배에 탐닉해 본 경험이 있다. 그 악습들을 끊고 대학교에 입학을 했으나 대학생활 역시 그에게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던 것이다.

 

그는 참다운 가치와 보람을 누리지 못하는 대학생활을 감옥과 같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는 자신에게 회의를 느끼며, 자신의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하였고, 찾아 낸 해답이 여행을 떠나는 것이었다.

 

이 책은 저자가 진정한 자신을 찾아서 떠난 여행기록이다.

저자는 이 책 15페이지에서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가슴에 꿈을 간직한 채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 아니면 꿈을 좇으며 살아갈 것인지 선택해야 했다. 나는 꿈을 좇기로 했다. 나머지는 운명이란 것이 맡기는 수밖에라고 고백하고 있다.

 

아직 대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이 원하는 진정한 삶을 찾으려는 비장한 결심을 하고, 과테말라,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 태국 4개국을 여행하게 되었던 것이다.

결국 그의 여행의 최종 코스는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였고, 그 곳에서 14일 동안의 명상센터에서 세상과 단절한 채, 명상 프로그램에 집중한 결과 진정한 자신을 찾았다는 내용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몇 번의 변곡점을 맞는다. 어떤 때는 저자와 같이 그 변곡점을 자신이 주도적으로 선택하기도 하지만, 군대 같은 데에 입대할 때와 같이 외부에서 온 기회를 갖기도 한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삶의 변화를 선택할 때, 저자와 같이 절박하거나 비장하게 시작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작심삼일, 세웠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마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학졸업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수 수준이라는 인식이 바탕이 된 사회분위기에서 저자와 같이 학교를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자해행위로 치부되거나 사회의 낙오자로 전락하는 것 정도로 인식될 것이기에 시도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그 나이 또래에서 자신의 장래와 더 근본적으로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고민했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없는 매우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저자의 이 책을 읽으며, 이런 용기를 가지기는 쉽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이런 어려운 선택을 거쳤기에 남다른 인생을 개척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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