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러포즈 - 김양재 목사의 결혼 매뉴얼 김양재 목사의 생활영성 시리즈 3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들 교회의 김양재목사.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한다.

몇 번 시티에스방송을 통하여 뵌 적은 있으나, 전하는 메시지는 들어 보지 않았다.

궁금은 했지만 듣고 싶지는 않았다. 듣고 싶지 않은 솔직한 이유는 여자 목사였기 때문이다.

 

여자목사라고 얕잡아 보는 게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나는 성경에서 나름의 명분을 찾고 있었다. ‘여자는 교회에서 가르치지 말고, 집에서 조용히 배우라는 정도의 가르침을 금과옥조로 삼고 있었기 때문이다.

 

요즈음은 많은 여자목회자가 배출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도 여자 목회자를 인정하지 않는 교단도 있다.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겠지만, 중요한 기준은 성경에서 여자 목사님들을 불인정한 듯하게 기록된 구절이 두 군데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에는 남자 성도들보다 여자 성도들의 숫자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옛날에는 주로 남자들만 교육을 시켰기에 여자들의 사회활동이 드물기도 했었다. 그러나 교회나 사회나 지금은 남자 못지않게 많이 배우고 훌륭한 여성들이 많기에 그런 교육의 잣대로 판단하기도 어려운 시대가 된 지 오래다.

 

내가 지금껏 김 목사에 대한 막연한 무시(?)가 이 책에서 처음 대한 원인이라고 하겠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참 훌륭한 목회자다. 이 책에 기록된 내용을 읽으면서 이런 능력들이 있기에 여자목회자들이 각광을 받고 있으며, 그 분들이 목회하는 교회들이 성장하고 있구나 확인하게 된다.

 

이 책은 저자가 시무하는 우리들 교회에 소속된 청년들의 결혼의 실례와 성경적인 원리를 심층적으로 연결하여 설명해 줌으로서 결혼의 성경적인 의미와 하나님의 섭리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결혼은 육신적이고 세상적인 필요에 따라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우리들의 결혼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거룩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기업을 무르는 것이라는 가르침이 새롭다.

또 우리는 결혼을 통해 온전한 한 인격체를 완성하는 것이므로, 결혼은 나의 반을 도려내고 그 부족한 반을 합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아프고 고통이 따른다고도 설명해 준다.

 

그리고, 혼전의 순결을 강조하며, 불신결혼의 부당성에 대해서도 생생한 사례들을 통해 실감나게 설명해 주고 있다. 결혼은 결국 구원 때문에 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나는 교회를 오래 다녔지만, 결혼에 대해서 이렇게 구체적이고 성경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준 것은 처음이라고 생각된다.

 

가뜩이나 성적 문란과 이혼율이 높은 현실에서 믿는 자들의 경건한 결혼이 요구되는 현 상황에서 이 책은 결혼교과서로서 손색이 없다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이 책을 결혼을 앞 둔 청년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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