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망의 계절>과 <젊은 사자들>로 유명한 미국 소설가 어윈 쇼의 작품 중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깊은 사랑 깊은 고독>이 있습니다.이 소설엔 미국인이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미남 미녀를 많이 보다가 귀국해 보니 미국인이 얼마나 못생겼는지 실감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그만큼 서양인들 사이에서도 이탈리아 사람들의 미모는 일류로 쳐준다는 것이죠.게다가 남녀 모두 싹싹하고 잘 웃으니 금상첨화입니다.
우리가 음악시간에 배우는 '돌아오라 소렌토로'의 소렌토 부근에 해안도로로 유명한 아말피가 있습니다.얼마전 여행 다큐를 보니 아말피의 어떤 아담한 호텔을 경영하는 이탈리아 남자의 부인이 일본여인이더군요.그녀는 아말피에 여행왔다가 이탈리아 남자와 정분이 나서 눌러살게 되었다는 사연입니다.혹시 한국 여자도 이런 기회를 잡을지 모르니 아말피로 여행가보시길...
이탈리아 사람들의 붙임성은 국제적으로 명성이 자자합니다.낯선 사람에게도 금방 다가가서 말을 붙이죠.이탈리아 사람들은 영어 못하기로 유명한데도 그런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손짓발짓하면서 외국인과 대화합니다.우리나라 사람들도 영어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니 두 나라 사람들이 만나면 보디 랭귀지가 유일한 해결책이지요.
이탈리아 사람들의 매력에 대해서 이런 전설도 있습니다.신혼여행을 이탈리아로 간 어느 나라 부부가 이탈리아 사람에게 유혹당해 남자는 이탈리아 여자와, 여자는 이탈리아 남자와 뜨거운 밤을 보내고, 바로 이혼한 뒤 이탈리아 사람과 살게 되었답니다.그래서 서양에서는 애인 삼기엔 이탈리아 사람이 최고라는 말이 있지요.
이탈리아 하면 이런 바람둥이 나라요, 놀고 먹는 것만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이탈리아는 자동차 공업 등 제조업이 발달해있고, 중소기업이 탄탄합니다.전통적인 수공업도 발달하여 비단, 도자기 등도 명품이 많지요.이탈리아 장인은 유명하지 않습니까?
이탈이아 여행의 부작용이 있으니...미모를 보는 눈이 한껏 높아져서 한국에 돌아오니 자기 애인이나 배우자가 왜 이렇게 못나보이는지...괜히 싸우다 헤어질지도 모릅니다.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애국심으로 무장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