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세핀 소설의 첫 만남 18
박유진 지음, 안유진 그림 / 창비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가 바쁜 요즘 세대에 보모와 아이와의 애착에 대한 글이다.

글의 주제를 위해서 보모를 필리핀 젊은 여성으로 설정한 것은 이주 노동자의 모습을 알리기보단 아이와 관계설정이 어려울 것 같은 외국인을 골라 대비시키기 위한 것 같다.

아이가 중학생 쯤으로 보이는데 영악한 모습은 둘째로 하고 엄마와의 관계 설명이 부족한 것 같아 전체적 개연성에 약간의 의문이 들지만 초등 4~5학년이 읽기에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같은 순수함을 지닌 괴짜 정신과의사를 중심으로 뾰족한 것을 보면 경기를 보이는 야쿠자 중간보스, 타인과의 보수적 관계설정으로 공중그네 묘기자체에 장애를 보이는 서커스 베테랑, 일탈을 꿈꾸지만 꾹 참아와서 장인의 가발을 벗기고 싶은 욕망에 고통받는 또 다른 의사, 유망한 루키의 출연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제대로 송구를 못하는 프로야구 3루수, 흥행에 상처를 받고 잘팔리는 소재의 연애소설만 쓰다 스스로 고뇌하는 소설가가 나온다.
주인공 이라부 의사는 딱히 해법을 위한 치료를 제시하지는 않지만 순수한 아이의 심정으로 스스로 내려 놓기를 유도함으로 장애극복을 제시한다.

어떠한 사람이라도 책에 나온 사람과 같은 일면이 조금씩 있고 그 또한 극복하는 방법도 상식적인 마음가짐으로 스스로 문제점을 자각하는 것이 해법임을 알수있었다.

의사의 기행을 특유의 오버스러운 유머로 포장하는 것이 딱히 자연스럽지 않았지만 술술읽기에 꽤 괜찮은 소설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 사계절 1318 문고 98
김해원 지음 / 사계절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청소년 중2부터 고1정도 까지 읽기 적당하다 느끼는 청소년 소설입니다. 작가 특유의 제3자적 관점으로 서술하는 비유나 상황설명이 가벼운 유머로, 글의 진지함을 풀어주는것 같습니다.

총7편의 단편이 고등학생부터 22~3 정도의 청년들이 주인공인,그들의 환경에서 느낄 수 있는 심리를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 라는 소설에서도 고교 싸움짱도 결국 별 볼일없는 허세뿐인 고등학생이라는 어른의 관점에서 그 아이를 조명하는 방식이 유머러스하게 묘사되어 그 또래 학생들이 흥미롭게 볼 것 같습니다.
그 밖에 미래에 대한 암울한 모습을 비유한 ‘표류‘와 빚쟁이에 쫒겨 아버지가 숨는 용도의 가방이라는 소재에서 결국 아들도 도피처 느끼는 소설 ‘가방에‘도 재미있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괴의 날 정해연의 날 3부작
정해연 지음 / 시공사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혼남이자 딸의 골수 이식을 기다리며 밀린 병원비에 시달리는 명준은 딸의 친모이자 전아내 혜은이게서 부잣집 딸을 유괴해서 병원비를 충당하자는 제안을 받고 고민 끝에 실행하기로 한다.

그러나 유괴하려는 아이 로희를 우연히 자신의 차로 치고, 유괴(?) 아닌 유괴를 하고, 유괴 협박을 하기 위해 찾아갔던 로희네 집에서 아이의 부부가 살해 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살인 용의자로 수배를 받게 된다.

단순한 유괴사건의 해프닝보다는 로희를 둘러싼 가족사가 후반에 더 세밀히 묘사되며 반전을 맞게 된다는 점에서 몰입감을 느끼지만,

반전에 너무 치중하다 보니 범인이 피해자 최교수를 죽이는 장면과 박철원의 오버스러운 행보는 그 개연성을 찾기 힘들다.

그리고 명준의 단순한 캐릭터는 입체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비현실적인 모습이라 아쉬웠다.

간혹 던지는 유머는 조금 썰렁했고, 천재 소녀 로희의 시크함을 넘은 예의없는 모습은 극 자체에 필요성까지 의심했다.

하지만, 장황한 묘사나 잔인한 살인장면 같은 잔혹함이 없는 점에선, 몰입감 좋은 극 진행에선 좋은 독서시간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의 들러리 소원라이트나우 3
김선희 지음 / 소원나무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설정에 과장은 있을지언정 학교 안에서의 계급은 분명 존재하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애들에게 이책을 과연 권해야하나 갈등도 생긴다. 집안 환경좋고 공부 얼굴 잘생긴 잉걸을 중심으로 그에게 상처받고 좌절하다, 억눌리다 목소리를 낸다는 내용이다.

학생들의 서열화는 학교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만드는 것이라 씁쓸하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변화하는 사회에서는 단순한 학력만이 무기가 될수 없을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내일을 기다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