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인사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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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인류와의 갈등 이후 세계관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언급되어 진부함을 가진다. 영화 루시나 매트릭스에도 나오고, 김초엽의 sf소설에도 자주 등장해서 기시감을 가진다.

결말이 새롭거나 반전이 예상되지 않아 이전 김영하의 작품보다는 조금 실망감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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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천국 (반양장) 문학과지성사 이청준 전집 11
이청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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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최저일거라고 생각되는 집단에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생각을 지닌 열정적인 지도자가 이끄는 모습을 그려볼 때, 비민주적, 자기중심적 이라는 단어가 떠오를수 있다. 비단 사회나 가정에서도 현 상황이 너무 절망적이라 독단적이라 비난받을 지언정 바꿔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하지만 소통과 공감이라는 절차와 서로간의 눈 높이, 상처받은 경험, 그리고 행복이라는 시각이 객관적일 수 없기에 서로간의 긴장 대립하는 소록도의 나병 원생과 새로 부임하는 원장의 이야기이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재구성한 내용이라 더 몰입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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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로피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연구원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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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에 쓰여진 책을 현재 관점에서 읽으면서 긍정과 부정이 동시에 느껴졌다. 인구폭발과 끝을 보일 것 같은 에너지 저장량을 볼때 이런 극단적인 미래에 대한 제언도 의미가 있을것같아 책을 들었다. 열역학 2법칙 질서 에서 무질서 로 나아가는 진행에 맞쳐 모든 문제를 그곳으로 귀결시키는데 좀 억지스러움을 느꼈다.특히 교육 과 종교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해결방안은 일부분을 전체의 문제인 양 여기는것 같다.
다만 쌀 한톨을 생산해서 소비하기까지 과거 필요로 했던 에너지가 현재에는 그 몇 곱절 과소비하고 있고,이는 곧 에너지 남용으로 미래의 후손에게 짐을 지울거라는 당연하면서도 직관적으로 알수 있는 내용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다만 얼굴도 모르는 후손을 위해 산업혁명 이전으로 삶을 되돌려야하는가는 행복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너무 자학적인 방향이라 느낀다.

미래의 모습은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고 소규모 가내수공업으로 소규모 생산되는 물품에 의지하고 서비스업보다 농업위주의 산업을 위한 학교 교육을 제편하고, 종교적으로도 살생을 자제하고 모든 생물을 존중하는 채식위주의 생활..
생활의 편리를 없애야 멸망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논리..

행복을 생각할때 이런 삶을 마냥 동의하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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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뫼비우스 그림,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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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들에게 권해주려고 먼저 읽었는데, 독서하는 나이대에 따라 다양한 생각이 들것같다.

자신의 꿈을 위해 돈, 사랑, 안정된 환경을 버리고 찾아나서는 스페인 청년 산티아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내용이다.

학생이 본다면 꿈을 향한 무한한 용기를 생각해 보겠지만, 청장년기를 보낸 입장에서 인생의 최대 목적인 행복을 생각해 본다면, 무작정 꿈에 대한 진념이 집착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지않을까?

작품에서의 산티아고는 미래를 두려워하고 연금술사에 의지하는 모습에서 자존감이 없지 않을까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면, 풍요로운 생활이 만족스럽다면, 그곳에서 행복을 찾지 않고 왜 헤매야하는가? 자신이 뭘 찾는지도 모르고 신의 계시이니 마냥 좋을거라는 믿음때문에?....


마지막에 보물이 영적인 상징물이 아니라 진짜 금전적인 보물임이 밝혀지고 난 쓴 웃음을 지었다. 이런 결말이라면 에필로그를 쓸 필요가 있었을까? 

게다가 작가의 의도를 잘 못 인식했을 수도 있지만, 난데 없는 잠을 통한 게시(꿈)가 아니라, 이루고 싶은 본인의 희망(워너 비)으로의 의지가 더 와 닿지 않을까 싶다. 

무엇이 되기 위해 자아를 자책하고, 주위에 희생을 요구해서 이룩하는 꿈은 이 시대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제 경쟁만을 위해 사는 시대가 아니듯, 꿈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 말고 행복을 위해 폭 넓은 이해와 배려를 지닌 사람이 많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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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놀이 - 공지영의 첫 르포르타주, 쌍용자동차 이야기
공지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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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의 아픔을 얘기한 책이다.
해고노동자와 관련하여 22명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상황을 취재형식으로 엮어 놓았다.
정리해고라는 날벼락에서 그들이 다른 해고자들에 비해 왜 더 큰 충격을 받았는지 설명하였다.
그들의 아픈 관점에서 서술한 부분은 충분히 이해할 순 있지만, 단순히 정권차원에서의 부도덕이라고 치부하기엔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특히 청소년 권장도서라는 점에서 우리사회 고통받는 사람들의 감정을 알리는것은 소설을 통해서 알수있지만, 이같은 실제 노사분규의 상황을 예시하겠다면 객관적인 시각이 좀 더 들어갔으면 했다.

그럼에도 감정과잉이나 비탄식의 글은 아니라 몰입감있게 빠르게 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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