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시대의 다크히어로
플로 콘웨이.짐 시겔만 지음 / 형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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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책 한 권으로 인해서 한 사람의 인생을 새로이 접하게 되기도 한다.

'아, 그런 사람이 있었구나!' 감탄하며, 세세하게 하나씩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 책으로 사이버네틱스의 아버지, 노버트 위너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그의 어린시절부터 그에 대한 모든 것을 촘촘히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은 정보시대의 틈새로 추락하고만 다크 히어로, 그리고 이제는 전설로 남은, 인류를 위한 그의 투쟁에 관한 이야기다. (8쪽)

열한 살의 나이에 대학에 들어갔는데, 노버트는 1909년 가을에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한 네 명의 신동 중 한 명이었다. 열여덟 살에는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초기 수학연구는 전기이론에서 공학자들이 수십 년 동안 해답을 찾기 위해 씨름했던 실용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었다.

게다가 1920년대에 그는 최초의 현대적 컴퓨터 설계에 관해 연구했고, 제2차 세계대전 동안에는 최초의 지능형 자동기계를 만드는 것을 돕는 등 그의 기여는 여기에 다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무궁무진했으나, 지금까지도 확실히 파악할 수 없는 어떤 이유로 인해 대부분 잊히고 말았다는 것이다.

과연 그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이 책의 저자 두 명은 학술 전기, 과학 학술지, 자서전 등을 통해 위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새롭게 구성하고 집대성해서 이 책을 펴냈다.

거의 기록에 남지 않은 어떠한 인물을 이 정도 분량으로 되살려내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정보시대의 다크 히어로』 과학책 과학도서를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은 플로 콘웨이 · 짐 시겔만 공동저서이다. 저널리스트이자 통신 연구자이다.

21세기 기술과 문화의 접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재다능한 천재였던 노버트 위너의 이야기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 기념비적인 전기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이 두 저자는 막연하게 가려져 있던 위너의 천재성을 세상에 드러내어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그의 혁명적 아이디어들을 다방면에서 탐색했다. (책 속에서)

정보시대의 다크 히어로 과학책 과학도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과거의 시간, 현재의 시간'을 시작으로, 1부 '코끼리 새끼', 2부 '사이버네스틱의 법정에서', 3부 '그 이후'에 이어 후기 '미래: 글로벌 사회에서 살아남기'로 마무리된다.

세상에서 제일 놀라운 소년, 어린 위너, 신동과 교수 부인, 약전류 가벼운 컴퓨터, 위너웨그 Ⅰ, 한 과학의 탄생, 순환적 인과관계 기사단, 메이시에서의 아침식사, 빅뱅: 사이버네틱스, 위너웨그 Ⅱ, 관계의 단절과 배반, 한 과학자의 반란, 정부의 반응, 위너웨그 Ⅲ, 코끼리 새끼에 대한 경의, 어린 시절의 끝 등 총 16장의 글이 담겨 있다.

정보시대의 다크 히어로 과학책 과학도서에는 한 과학 신동의 일생을 촘촘히 담아냈다.

옛날의 다크 히어로와 현대 문화에 등장하는 안티히어로처럼 그는 관습과 사회의 피상적인 규범을 무시하고 더 깊은 목적과 더 높은 진리를 추구했다(19쪽)고 한다.

이 책을 통해 노버트 위너에 대해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이 책을 읽으면 그 인물에 대해 생생하게 어린시절부터 살펴볼 수 있겠다.

그만큼 구체적으로 그 인물에 대한 많은 것을 담아낸 책이다.

신동이 겪어야 하는 여정과 삶의 굴곡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마음이 찡 하기도 하고, 아쉬움도 있었다.

동서양 어디에서든 또래 아이들과 다른 신동의 이야기는 대개 인간적으로 버티기 힘든 양면적인 부분까지 함께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버거움을 느낄 수 있는데, 그 모든 것이 생생하게 그려지니 내 마음까지 묵직해졌다.

과연 인간의 삶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천재의 삶이란 어떤 것일까.

이 책을 통해 그의 일생을 바라보며 묵직한 무언가를 건네받는다.


정보시대의 다크 히어로 과학책 과학도서는 읽으면서 마음이 무겁긴해도, 그 시대에 특출난 인물이었던 노버트 위너가 살아가는 여정을 상세히 그려내었으니, 이 책이 자료로서도 가치가 있다.

이 책을 통해 그에 대해 잘 몰랐던 사람도 '노버트 위너'라는 인물에 대해 상세하게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정보시대의 다크 히어로 과학책 과학도서에는 노버트 위너에 대해 촘촘히 담겨 있으니, 과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고 노버트 위너라는 인물을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

잊혀진 천재 과학자 노버트 위너의 발자취가 궁금하다면 이 책에서 만나보면 되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와 원고료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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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Rosso (리커버)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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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책 출간 24주년 기념 특별 리커버 출간 소식을 듣자마자 '이건 지금 읽어야 해!'라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 정말 인상적으로 읽었다. 그것도 여러 차례 읽었고, 영화로 만들어진 것도 보았으니, 그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그리고 피렌체 두오모 성당에 갔을 때에도 영화 속 그 장면을 생생하게 떠올렸는데, 어쩜 이리 기억에서 희미해져버렸는지…….

세월이 무상하다. 사랑도 추억도 그 무엇도 시간 앞에서는 이렇게도 맥을 못추나보다.

괜찮다. 이렇게 때맞춰 다시 내 눈앞에 나타났으니, 지금이 다시 이 책을 읽어볼 기회다.

오래 잊고 있던 이들 주인공들의 스토리를 내가 이 책을 읽음으로 다시 되살려내는 것이다.

그래서 냉정과 열정사이 Rosso를 읽으며 정말 오랜만에 에쿠니 가오리의 감성을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은 그동안 나에게 호불호가 있었다. 어떤 때에는 정말 인생작을 만나기도 했고, 어떤 때에는 정말 그 감성에 공감할 수 없는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도 결국 읽게 만들었는데, 그러는 데에는 이 책 냉정과 열정사이의 여운이 컸기 때문이다.

이 느낌만으로도 나는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결국 선택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번에 이 책이 특별 리커버로 출간되었으니, 그 감성을 다시 되살려본다.

냉정과 열정 사이는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2년여간 연애하듯 써 내려간 릴레이 러브 스토리 일본 소설이다.

Rosso 와 Blu 두 권으로 구성된 책인데, 에쿠니 가오리의 Rosso가 좀더 감성적이라면 츠지 히토나리의 Blu는 좀 더 현실적이었다고 할까.

한 사랑에 대한 여성과 남성의 시선이 이리도 다르다니, 그래서 조금 서글펐던 기억을 떠올린다.

원래 사랑이라는 것이 그런 것인가. 입장에 따라, 남녀에 따라, 해석하기에 따라 너무도 다른 모습으로 와닿는 그런 것.

영화로 보았을 때의 느낌도 떠오른다. 마지막 장면 즈음에서 울컥 눈물을 흘렸던 그 시절 내 모습도 떠오르면서, 파리 여행을 계획하다가 계획에 없던 이탈리아와 피렌체를 추가로 넣으면서 그들의 재회 장면을 떠올렸던 그때 그 마음도 생각해본다.

추운 겨울이어서 달달 떨기만 했던 것이 함정이었지만, 그때의 나도 내 마음도, 오랜만에 떠올리며 추억에 잠겨본다. 이게 다 냉정과 열정사이 덕분이다.

그 당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어놓았던 러브스토리였으니, 이번에 리커버 재출간 된 것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감상에 빠져들어보아도 좋겠다.

그리고 난 책이 더 좋았다. 그리고 두 권 중 한 권만 읽겠다면 아무래도 여자의 시선에서 사랑을 그린 이 책, 냉정과 열정사이 로소를 추천한다.


에쿠니 가오리.

결코 평범하지 않은 관계들.

상처를 입고도 조용히 살아가고

또다시 사랑하는 고독한 여자와 남자들을

섬세한 시선으로 응시하는 작가


에쿠니 가오리는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작가다. 동화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 나가면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 불리는 그녀는 한국의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발췌)

소설을 다시 읽는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리고 이미 결말을 다 알고 읽는 것도 마찬가지다.

때로는 그것이 김을 빠지게 하는 면이 있기도 한데, 이 소설은 다르다.

알고 보더라도 그 결말까지 가는 세세한 여정이 애틋하고 안타까워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어나갔다.

쥰세이와 아오이가 10년 후에 만나기로 했던 약속을 지켜낸 그 장면, 그들의 만남이 이루어질 때까지 안타깝게 어긋나는 그들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지켜보게 되었다.

그들의 사랑이 어긋나다가도 결국 만남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그 만남이 더욱 뭉클한 감동을 주었다.

그들의 심정까지도 세세하게 알 수 있도록 그려냈으니, 그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에쿠니 가오리 감성에 모두들 감탄했었나보다.

많은 사람들을 울린 작품을 다시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다.

사람 감정이란 것은 사라지지 않나 보다.

내 안의 깊은 곳에 숨어 있다가 어떤 계기로 그 작은 불씨가 되살아나기도 한다.

그런 감정을 이 책을 읽으며 느끼게 되었다.

이들의 사랑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다가, 마지막 장면에서는 눈물이 찔끔.

어쩌면 처음 그 소설을 마주하던 그때 그 마음으로 되돌아간 순간인지도 모르겠다. 그때 그 소설을 읽던 내 마음으로.

소설은 작가가 모든 것을 쓰기도 하지만, 독자가 그다음 이야기를 스스로 상상하며 이어보기도 하고 소설 속 장면으로 뭉클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 소설이 여운을 강하게 남기는데, 이 소설이 바로 그렇게 여운을 남기는 소설이었다.

한동안 아오이와 쥰세이의 사랑 이야기가 내 마음에 남아있을 듯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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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로 철학하기 - 에드거 앨런 포에서 정유정까지
백휴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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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추리소설가가 된 철학자라고 하며, 이 책은 평생 추리소설로 철학하며 집필해온 글의 정수만을 담은 책이라는 것이다.

이 정도면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만한 충분한 계기가 되지 않겠는가.

그러한 점 만으로도 이 책에 호기심이 생겨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추리소설을 총망라하여 바라보며, 거기에서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에드거 앨런 포, 애거사 크리스티 등의 추리소설가와 보르헤스, 니체, 사르트르 등 철학자의 만남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해줄지 궁금해서 이 책 《추리소설로 철학하기》를 펼쳐들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백휴. 추리소설가이자 추리문학 평론가. 《낙원의 저쪽》으로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 《사이버 킹》으로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2020년 철학 에세이 《가마우지 도서관 옆 카페 의자》를 펴냈다.

이 책은 총 14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나는 왜 추리소설로 철학을 해왔는가'를 시작으로, 1장 '진리란 표면에서 발견되는 것이다', 2장 '삶은 가면놀이다', 3장 '생존감각을 확보하는 법', 4장 '악인이란 가장 사회적인 인간이다', 5장 '탐정은 기호학자다', 6장 '미로 속에서는 자신이 어디 있는지 중요하지 않다', 7장 '예리한 눈빛과 따뜻한 미소의 병립 구조', 8장 '철학적 타자를 탐구하는 정치 공간', 9장 '초자아는 숭고의 탄생지다', 10장 '변증법을 이해하는 자의 유머감각', 11장 '이야기는 호모 사케르의 생존 도구다', 12장 '추리소설은 은유를 의심하는 정신이다', 13장 '본다는 것과 듣는다는 것', 14장 '나는 아이러니스트의 편에 가담하겠다'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우리 사회는 변항 감각을 얼마나 수용할 수 있는가'로 마무리된다.

추리소설가들이 크게 놀랄 니체의 물음

너, 사람 죽이는 이야기를 겁도 없이 펑펑 써대는 추리작가라면서?

'그런데 너, 살인자가 될 만한 그릇이기는 한 거야?' (49쪽)

추리소설 속에서 심오한 철학이 들어있다는 것을 이 책 속에서 예를 들어주는 책속 문장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저자는 '추리문학은 오락이다'라는 생각이 오래전부터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있었는데, 다르게 바라보도록 안내해준다.

깊게 들여다보면 그 속에 깊은 철학적 사색이 담겨있다는 것을 여러 가지 예시를 통해 보여주고 있으니, 하나씩 짚어보며 지적 호기심을 채워나간다.

무심코 읽었던 추리소설 속에 이러한 것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고 놀라웠다. 맨 처음 언급한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 속 살인사건에 심오한 철학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려주니 처음부터 한참을 들여다보며 머물게 되었다.

추리소설과 철학적 사유의 연결은 저자가 '추리소설가가 된 철학자'라는 독특한 위치에 있어서 가능한 일일 것이다.

이 책은 다른 누가 대신 쓰기 힘든, 그 만의 저서가 될 수 있겠다.

어떻게 추리소설들을 세세하게 분석하고 짚어보며 거기에서 철학적 사색을 끌어내었는지, 세세한 예시 속에서 철학적 사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그동안 추리소설은 소설만 읽을 줄 알았지 그 안에서 깊은 철학적 사색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남으로해서 시야가 넓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에드거 앨런 포, 애거사 크리스티, 레이먼드 챈들러, 보르헤스, 움베르토 에코, 폴 오스터, 히가시노 게이고, 류성희, 서미애, 황세연, 정유정 등의 작품과 철학적 사색을 만나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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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 평전 - 문명에 파업한 비폭력 투쟁가 PEACE by PEACE
박홍규 지음 / 들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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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하면서도 간디에 대해 다각도로 비판까지도 담은 이 책을 보자마자 '그래 이거다, 이 책이다!' 생각했다.

위인전에서 보던 인물, 칭찬 일색이던 그 관점 말고, 간디에 대해 비판의 시선이 있다는 것만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몰랐다.

그래서 이 책이 반가웠다. 막연하게 짐작하던 것 말고 좀 더 세세하게 알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 책은 펼쳐 드니 더 진국이다.

앞으로 책을 읽다가, 혹은 간디에 대해해 무언가 더 자세히 짚어보고 싶을 때에는 이 책을 간디 백과사전 삼아 펼쳐들어도 되겠다.

이 책에 대한 저자의 노고가 특별하다.

이 책의 저자 박홍규는 2007년에 그의 『자서전』을 번역한 뒤 『남아프리카에서의 사티아그라하』와 『인도의 자치』를 번역하여 각각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남아프리카에서의 사티아그라하』(2016), 『간디가 말하는 자치의 정신』(2017)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했다. 그의 주저를 모두 번역해 출판한 셈이다. 2012년에는 『영혼의 지도자 간디에게 배우는 리더의 철학』을, 2015년에는 『함석헌과 간디』를 썼고 루이스 피셔의 간디 평전 『간디의 삶과 메시지』도 번역하여 출판했다. 그 모두가 이 책을 쓰기 위한 준비 작업이었다. 그리고 1990년대 초반부터 2020년까지 약 삼십 년간 인도를 여러 차례 방문하여 간디 평전을 쓰기 위한 자료를 수집했다. 특히 2018년 10월 한 달과 2019년 11~12월 두 달 사이에 집중했다. 이 원고는 그사이에 집필한 것이다. (6쪽)

이 정도의 분량으로 각종 자료를 수집해서 이 한 권의 책에 담아놓았으니 얼마나 노고가 컸겠는가.

간디에 대한 평전으로 소장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이다.

인도의 사상가이자 행동가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

그의 사상과 지성의 역사, 사회사를 집대성한 비판적 평전 (책 뒤표지 중에서)

간디에 대해 한쪽 면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종래의 비판은 물론 비교적 최근에 제기된 비판까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게 탄탄한 자료를 바탕으로 짚어주는 책이어서 꼭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1부에서 간디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 사실을 안내해주고, 2부에서는 어린시절, 3부에서는 영국 유학 시절을 다룬다.

유학 시절은 삼 년도 채 안 되지만, 간디가 자신의 사상을 형성하는 데 기본이 된 경험과 지식을 쌓은 시기라는 이유에서 하나의 부로 상세히 다룬다는 점이 이 평전의 특색이라고 한다.

그리고 간디의 아프리카 시절, 인도 역사상 최초로 대중을 민족독립운동, 나아가 아나키즘적인 민중운동으로 이끌 수 있었다는 것을 살펴보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의 기본 입장과 특색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펼쳐낸다.

그의 통찰에 다시 한번 간디에 대해 폭넓게 바라볼 수 있었다.

지금껏 독립운동가로서의 간디에 대해 상식처럼 알고 있었다면, 이 평전을 통해 비폭력 불복종 운동가 또는 인권 투쟁의 의미까지 살펴볼 수 있었으니, 나의 시야가 확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간디에 대한 모든 것을 촘촘하게 담아낸 간디 평전이다.

간디에 대해서 책 한 권만 소장한다면 무조건 이 책이다.

무엇보다 저자가 간디에 대해 오랜 기간 연구하고 서적도 번역하며 집대성한 내용이 이 책에 담겨 있으니 더욱 가치가 있는 책이다.

펼쳐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들어 읽게 되는 책이다.

단순히 지식만을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각종 자료를 저자만의 시선으로 풀어내니 그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도 의미가 있다.

추천하고 싶은 간디 평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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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의 힘 - 꿈을 현실로 바꾸는 강력한 마인드셋 짐 론 자기계발 시리즈 1
짐 론 지음, 유지연 옮김 / 오아시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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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한 데에는 이 한 문장이면 충분했다.

"20세기 최고의 성공학 전문가 '짐 론'의 모든 사상이 집약된 단 한 권의 책!"

게다가 짐 론은 밥 프록터, 조셉 머피와 함께 성공철학의 3대 거장이며,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토니 로빈스의 스승이라는 점을 알고 나니, 이 책은 무조건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 세계 5백만 명의 삶을 뒤바꾼 성공학의 아버지 '짐 론'이 알려주는 '꿈을 현실로 바꾸는 강력한 마인드셋'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 이 책 《야망의 힘》을 읽어보게 되었다.



짐 론Jim Rohn 지음

1930년 워싱턴 D.C. 에서 태어난 짐 론은 2009년 폐섬유종으로 사망할 때까지 기업가, 작가, 투자가로 활동했으며 총 4권의 책을 썼다.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오디오, 비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성공철학과 성공원리를 전파했다. 특히 그는 미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강사 중 한 명으로 전미 연사 협회 CPAE상과 영향력 마스터 상을 포함하여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그가 제시한 삶의 철학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11장으로 구성된다. 서문 '당신을 부와 성공으로 이끄는 야망의 힘'을 시작으로, 1장 '야망이란 무엇인가?', 2장 '자기 주도적으로 삶을 기획하라', 3장 '인생의 경영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라', 4장 '규율을 습관으로 만들어라', 5장 '모든 것이 기회임을 명심하라', 6장 '협력은 평범한 사람들이 비범한 결과를 달성하는 비결임을 기억하라', 7장 '네 자신을 인정하고 믿어라', 8장 '균형을 맞춰라', 9장 '부는 마음가짐에서 나옴을 상기하라', 10장 '성공과 실패의 상관관계를 이해하라', 11장 '야망 그 이상의 존재임을 기억하라'로 나뉜다.


'야망'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야망' 하면 떠올리던 것과는 다르니, 먼저 야망에 대한 개념부터 이 책으로 재정립하며 읽어나간다.

야망은 강력한 힘이다. 야망은 희망을 현실로 바꾸며, 행복한 삶으로 우리를 이끈다. 또 야망은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도움으로써 이루는 것이다. 이제부터 야망이 모든 성공의 핵심인 이유를 살펴볼 것이다. 중요한 사실에 밑줄을 긋고 메모한 뒤, 자신의 삶과 목표에 맞게 그것을 적용해 보기 바란다. 이 책은 시작에 불과하다. 당신이 이 책에서 얻게 될 통찰은 당신을 부와 성공으로 이끌 가능성을 품은 작은 씨앗일 뿐이다. 부디 이 씨앗을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발전시키고, 믿음이라는 물을 주고, 행동으로 강화하여 열매 맺기를 바란다. (4~5쪽, 서문 중에서)

이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자연스레 야망의 필요성을 느끼며, 야망을 키우는 여섯 가지 원칙을 하나씩 살펴보고, 야망에 대한 것을 내 마음속에 정립시킬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책을 통해 야망의 힘을 이용해서 삶을 뒤바꿀 방법을 알아볼 수 있으니, 이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야망을 키우는 여섯 가지 원칙은 자기 주도, 자립심, 자기 규율, 진취성, 협력, 자기 인정 등 여섯 가지인데, 이 책을 통해 하나씩 구체적으로 짚어보며 야망에 대해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예를 잘 들어주어서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었다. 그러니 읽으면서 '아, 이 부분은 이렇게 이해할 수 있겠구나!'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각각의 소제목에 따른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큰 틀에서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꼭 기억해두어야 할 부분을 숫자로 표시해두거나 굵은 글자로 강조해주니, 한 번 더 눈길을 끌고, 다음에 다시 펼쳐들어도 놓치지 않도록 집중해서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구성 자체가 자기계발을 위해 특화된 만큼, 여러 차례 꺼내들어 읽으며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해준다.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니, 한 번 읽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두고두고 꺼내들어 마음에 새기고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성공철학의 3대 거장 짐 론이 들려주는 통찰력 있는 글이 담겨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그 메시지가 잘 전달되어 야망의 씨앗을 품고 자기 성찰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짐 론은 말한다. 인생을 바꾸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야망을 품는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책에 잘 담겨 있으니, 생각을 바꾸고 행동에 옮길 수 있도록 제대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특히 자기계발서 붐이 일고 있는 요즘, 20세기 최고의 성공학 전문가 짐 론의 사상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부분을 실질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책이다.

자기계발서 추천 도서로 마인드셋 동기부여 성공철학의 3대 거장 짐 론의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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