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날마다 무언가를 말하고 글로 쓰며 표현을 한다. 인식하지 못하고 하다가도 '잘' 해보겠다고 생각하면 그때부터 갑자기 턱~ 막히곤 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로 끄적끄적 일기를 쓰거나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에는 부담없이 하다가도, '잘' 써보겠다고 생각하면 그 순간부터 펜이 멈추거나 커서만 깜빡거린다.

 

 그래도 그때부터 시작인 셈이다. 글쓰기 책을 읽으면 글쓰는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글을 쓰고자 할 때 도움이 되는 책들을 모아보았다.

 

 


☞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

 

 

  속이 후련하다. 이런 것이 책읽는 맛인가보다. 뿌듯하다. 기분이 좋다. 무언가를 하고 싶은 열정이 샘솟는다. 이런 마음을 느끼고 싶어서 그동안 손에서 책을 놓기 싫었나보다. 내 마음을 흔들어 놓는 책을 만나기 위해 방황했지만, 오랜만에 방황 속에서 멈춰 서서 책 속의 글자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읽어나갔다.

 

 누군가 나에게 글쓰기에 관한 책을 추천받기 원한다면 나는 이 책을 제일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 이 책은 몰입도가 뛰어나고, 부담없이 술술 읽히며, 실제로 글을 쓰는 데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

 

 

 

 

 

 

 

 

 이 책은 우리 나라에서 번역되어 출간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10년 8월 15일에 1판 1쇄를 펴냈고, 내가 읽은 책은 2012년 10월 15일 1판 5쇄본이다. 하지만 이 책의 추천사를 읽다보면 도러시아 브랜디의 <작가 수업>이 1934년에 처음 출간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후 한때 절판되었다가 1981년에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1934년 출간된 서적이 우리 나라에서는 이제서야 번역되었던 것이다. 1934년이라니! 정말 오래된 책이다. 이 책은 글쓰기의 원조격이라고 한다. 그 때에나 지금에나 맞아떨어지는 이야기를 보면, 저절로 감탄하게 된다.

 

 이 책은 주로 소설을 쓰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글쓰기라는 것은 꾸준히 쓰고 검토하는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단순한 기교를 알려주기보다는 글쓰기의 보다 근본적인 부분을 짚어주어 이 책이 출간된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유행에 따르는 패션이 아닌 오랜 세월 변함없이 사랑받는 옷처럼 말이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많이 써보라’는 조언이 있다. 
엄밀히 말하면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도라지 100뿌리를 심는다고 산삼 한 뿌리가 나올 수 없는 것처럼, 반복적으로 쓰기만 해서는 좋은 글을 완성할 수 없다.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훈련이 더욱 중요하다. (29p)

많이 써보라는 조언을 마구잡이로 ‘많이만’ 쓰라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안될 것이다. 이 글에서처럼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훈련이 글쓰기 실력을 키워줄 것이다.

이 책은 글쓰기 실력을 위한 것뿐만 아니라, 좋은 글을 보는 시선에도 도움을 주었다.
내가 어떤 글들에 지루하고 못마땅했었는지, 어떤 글들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었는지, 이 책을 보며 어렴풋이 정리해본다. 이 책은 지금껏 읽은 책 중에 글쓰기에 대한 책 중 가장 도움이 되는 현실적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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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부자들이 추천하는 도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부자의 서>에 나온 세계 최고의 부자 아홉 명의 추천 도서를 살펴보자.

 

 

 

 

 

 

 

 

 

 

1. 빌 게이츠 : 빈곤의 종말

 

 

 

 

 

 

 

 

2. 손정의 : 료마가 간다

 

 

 

 

 

 

 

 

 

3. 워런 버핏: 현명한 투자자

 

 

 

 

 

 

 

 

4.리자청: 무경칠서 (무경칠서는 병법에 관한 7권의 책으로 그 중 으뜸은 손자병법)

 

 

 

 

 

 

 

 

5. 스티브 잡스: 혁신기업의 딜레마

 

 

 

 

 

 

 

6. 오프라 윈프리: 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

 

 

 

 

 

 

 

 

7. 야나이 다다시: 매니지먼트

 

 

 

 

 

 

 

 

8. 이건희: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9.마크 주커버그: 동시성의 과학, 싱크 SY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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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는 이중섭 미술관이 있다.

이중섭의 '소'라든지 '물고기와 노는 아이들'은 정말 유명한 작품이다.

그 이상의 지식은 없던 상황에서 이중섭에 대해 책을 통해 찾아보게 되었다.

책을 통해 이중섭과 그의 작품세계에 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본다.

 

 


☞ 이중섭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

 

 

 

 

이 책은 이중섭 50주기에 맞춰 펴낸 소설의 기법을 활용한 평전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고, 쉽게 이야기 형식으로 전개되어 편안하게 읽기 쉽다. 이중섭 50주기에 때맞추어 펴내는 <이중섭, 고독한 예술혼>의 일부 내용은 제7차 교육과정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화가 이중섭’이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고 한다. 소설처럼 이 책을 따라 읽어가다보니 한 사람의 인생이 주마등처럼 펼쳐진다.

 

 

 

 

 

 

 

 

 

 

 그동안 명성에 가려져서 인간적인 부분에 시선이 가지 않았다면, 이제 조금씩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책에 담긴 이중섭의 작품과 인생에 흘려넘길 수 없는 고독이 느껴진다.

 

로댕은 생전에 그의 명성이 높아질수록 더 고독해졌다지만 중섭은 죽어서 날로 더해가는 명성 때문에 생전의 고독은 거의 빛을 잃어가고 있다. 고독의 그림자가 엷어진다는 것은 너무 대중화된 증거가 아닐 수 없다. (45p)

 

 

 

 

  열정을 가지고 이중섭을 알아 본 몽우 화가의 그림과 이야기. 글에서, 그림에서, 힘이 느껴졌다. 어쩌면 미술가가 미술가를 알아본 것이리라. 그에 대한 이야기와 그림에 진심이 담겨있어서 마음에 쏙쏙 들어온다. 책에 담긴 이중섭의 그림도, 몽우의 그림도,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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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게 되는 경우가 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여운이 가시지 않고, 그 느낌을 되살리고 싶어서 책을 찾아 읽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껏 두 번, 책을 읽으며 깜짝 놀란 때가 있었다.

당연히 장편소설일 줄 알고 펼쳐든 책은 사실은 단편이었고, 금세 끝났기 때문이다.

너무 허무하게 일찍 끝나버렸다.

어떻게 이런 짧은 이야기로 한 편의 영화를 만드는 것인지!!!!!!

소설가의 상상력도 놀랍지만, 그 짧은 이야기로 길고 멋진 영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더욱 놀랍다.

 

 

 


☞ 짧은 소설을 길고 멋진 영상으로 만든 작품

 

 

1.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영화를 통해 먼저 접한 이 작품은 브래드 피트의 매력에 푹 빠지면서 인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걸작이었다. 다소 긴 러닝타임에도 끝까지 몰두하며 보게 되었고, 한동안 마음 속에 애잔하게 남는 영화였다. 영화를 보며 나도 모르게 흘렀던 눈물을 기억하고 있고, 또다시 보고 싶은 영화로 점찍어두었다. 그리고 그때의 마음을 떠올리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영화의 원작 소설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솔직히 궁금했다. 그런데 다시 한 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 긴 영화의 원작은 고작 45페이지를 넘지 않는 짧은 단편이었던 것이다. 영화 제작자의 위대함인건가, 아님 원작이 가진 힘이 대단한건가?

 

 

 

 

 

 

 

 

 

 

그래픽 노블로 보게 된 것이 정말 신선했다. 그래픽 노블의 형태로 만들어진 책은 이 책이 유일하다고 한다. 햇살이 가득한 휴일 오전,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또 한 번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책으로 접한 것이 이번이 세 번째다. 영화는 영화대로, 활자는 활자대로 매력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을 잊을만한 때에 읽어보게 되어서인지, 책으로 읽을 때마다 영화의 장면을 떠올리며 음미하게 된다. 출판사마다 다른 특색이 있어서 여러 번 접해도 그 독특함이 남는 것 같은 느낌이다. 참, 괜찮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인생의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는 설정 자체가 독특한 상상력이다. 어찌 그런 생각을 했을까.

 

 

 

 

 

 

 

 

 

2. 바베트의 만찬

 

 

 

 

 

 

 

 

 

 

 

 

 

 

 책의 제목도 <바베트의 만찬>. 당연히 한 권 가득 이야기가 펼쳐질 줄 알았는데, 단편이었다. 영화로 정말 잘 만들어진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의 마지막에 느껴진 전율은 꽤나 오래갔고,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감동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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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초보, 벌써 몇 년 째인가?

실력이 늘지 않고 있다.

요리에 흥미가 없으니 시간은 최소한으로만 쓰고 싶다.

아무래도 어렸을 때의 트라우마 때문인가보다.

가장 먼저 실패의 쓴 맛을 보았던 때는 중학생 때. 책에 나온 그대로 하면 맛있는 요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했는데, 완전 대실패였다. 가족들에게 조금만 기다리라고, 맛있는 것 먹게 해주겠다고 큰소리를 쳤지만, 요리가 진행될수록 후회는 짙어졌다. '그냥 조용히 혼자 만들고 나서 결과가 좋으면 같이 먹자고 할 걸~' 하며 후회를 했다. 맛! 역시 보장할 수 없었다. 역시 나는 요리에 소질이 없다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뼛 속 깊이 느끼게 된 사건이었다.

 

그래도 초보 탈출은 하고 싶은 생각에 요리책을 기웃거린다.

재미있게 읽으며 기분 업!!! 쓩~

 

 

 


☞ 요리를 카툰으로

 

 

‘오늘 뭐 해먹지?’를 고민하는 싱글들을 위한 최고의 레시피!

 이 책을 보니 웃음이 난다. 기쁜 마음으로 독립했던 자취 시작, 생각처럼 낭만적이지만은 않은 싱글 생활. 꾸숑의 이야기를 보며 완전 공감한다. "치약도 밥도 준비되어 있지 않는 서바이벌 생존 리얼 버라이어티"였다는 말에 완전 동의!!!

 

 이 책을 본 이유도 괜찮은 레시피를 발견하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먹고는 살아야하니까.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잊어버리고 버리게 되는 식재료가 아까우니까. 여하튼 몇 가지 레시피를 건졌다.

 

 

 

 

 

 

만드는 건 쉽다! 다만 먹기가 어려울 뿐!

 

이 책을 보면 '요리 그까이꺼 대~충~!' 하는 느낌이다. "요리 하는 거 어렵지 않아요~" 만들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가도 차마 시도해보기 힘든 느낌이 든다. 특히 마지막 페이지에 나온 산더미같은 설거지감에 완전 공감. 

 

 

 

 

 

 

 

 

 


☞ 실용적인 요리책

 

 

 

 

대한민국 초보요리자를 위한 식비 줄이기 프로젝트!

 

필요한 재료를 나열하고, 맨 밑에는 '남은 재료 활용하기'라는 부분이 있다. 남은 재료에 관한 레시피의 페이지를 표시해두었다. 한 가지 재료로 다양한 레시피를 고려할 수 있다. 정말 유용하다.

 

 

 

 

 

 

 

 

 이 책은 1월부터 12월까지, 첫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해먹을만한 음식을 알려준다. 그냥 따라하다보면 메뉴 선정에 대한 부담없이 알차게 밥상이 업그레이드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무언가 다른 것을 해먹고 싶은데 떠오르는 것이 없다면, 이 책을 뒤적이며 장보러 나갔다와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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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1-04 0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