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나 - 3개월 동안의 자기애 실험
섀넌 카이저 지음, 손성화 옮김 / 움직이는서재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항상 언제 올지 모를 핑크빛 미래에 대한 꿈을 꾸며 현재의 자신을 저당잡히며 살아왔다. 다그치고 혹독하게 몰아부치며 마음에 피멍이 드는 줄도 모르고 앞으로만 나아갔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최선인 것처럼 생각하며…. 그렇게 산다고 미래가 핑크빛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살다 보니 알겠다. 또한 그렇게 무언가를 이룬 사람이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떤 모습이든 현재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무언가를 성취한 이후의 자신도 만족스럽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에 더욱 시선이 갔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나를 바꾸려고 애쓰는 대신 그냥 나를 사랑하면 안 될까?' 《미운 나》에 담긴 3개월 동안의 자기애 실험을 보며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섀넌 카이저. 30대 여성들의 라이프 코치이다. 이 책을 통해 30대 여성들에게 자기애를 발견하게 한다. 섀넌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살찐 몸 때문에 많은 시간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다. 사랑은커녕 자신의 몸을 미워했고, 싫어했다. 몸을 미워하다 보니, 자신의 전부가 미워졌고, 이는 마음의 병으로 발전했다. 우울증, 섭식 장애, 약물 중독의 과정을 겪었으며 그것을 극복하고 이제 그녀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진정한 자기애를 가진 사람이 되어 다른 여성들의 안내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몸의 자유를 위하여', 2장 '나를 둘러싼 환경 바꾸기', 3장 '자기 자신을 내보이기', 4장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열다섯 가지 원칙'으로 나뉜다. 각각 자기애  실험 1개월 차, 2개월 차, 3개월 차, 자기애 실험을 끝낸 후에 해당되고, 1장에서 3장까지는 각각 1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자기애 실험을 끝낸 후에는 15가지 원칙으로 정리하고 마무리된다. 마지막에는 '자기애 실험 일지 프롬프터'를 볼 수 있다. 


 

 

 

 

 

 

 

 

 


이 책은 3개월 동안의 자기애 실험을 다룬다. 몸, 환경, 마음에 관해 한 달씩 자기애 실험을 한 것을 들려준다. '자기애 실험'이란 자신을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 신념, 습관, 불안을 놓아버리는 방법이다. 양파 껍질 벗기듯 겹겹의 층들을 걷어내면 거기 사랑하는 나의 모습이 있다. 읽으면서 자신만의 자기애 실험을 돌입해도 좋을 것이다. 나만의 생각에 몰입하며 나 자신을 생각해보는 시간이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하듯 들려주는 방식이 진솔하게 다가온다는 것을 느낀다. 공감하고 함께 분노하기도 하고, 그건 옳지 못한 생각이었다고 토로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나 자신의 몸과 환경, 마음을 정비하는 시간을 갖는다.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 또한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주시하면서 말이다. 결국 필요한 것은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이라는 것을 인식한다.

우리는 바꾸고 싶은 것들, 결점이나 습관이 자신을 가로막고 있는 실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를 방해하는 것은 문제, 결점, 습관 자체가 아니라 그것들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55쪽)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궁금했던 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열다섯 가지 원칙'에 대한 글이다. 자기애 실험을 끝낸 후에 정리한 것이다. 원칙 하나하나를 구체적으로 짚어보며 지금의 나 자신을 점검한다. 마지막으로 '자기애 실험 일지 프롬프터'를 작성해본다. 자기애에 이르는 데 있어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자문과 자각이라고 한다. 펜과 종이를 꺼내고 자기 마음으로의 여정을 즐기기 바란다며 이 책은 마무리 된다. 여기서부터가 시작이다. 30가지 질문에 스스로 답을 하며 채워나가는 것이 이 책을 완성하는 것이다. 독자 또한 자신만의 책으로 만들어나가며 실천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30대 여성을 위한 자기계발서이다. 저자 또한 30대 여성으로 같은 세대인 30대 여성들의 자기계발을 돕고 행복을 안내하는 라이프 코치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섀넌과 함께 자기애 실험을 공유하면서 자신만의 자기애 실험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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