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족으로 산다
수잔 쾅 지음, 정주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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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다 하면서 돈도 벌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그야말로 인생을 누리는 방법일 것이다.

나만의 취미와 특기가 돈이 되고 즐거움이 되는 시대, 눈치 보지 말고 '딴짓' 하며 멀티 라이프를 즐기자!

제대로 멀티족의 삶을 누리기 위해 이 책《멀티족으로 산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수잔 쾅. 재무분석사, 지식 콘텐츠 개발자, 칼럼니스트, 1인 미디어 운영자, 크로스핏 트레이너 등 저자 자신이 멀티족이다. 멀티족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서 완벽한 멀티 라이프를 구현하고 있다. 자기 자신을 '제품화'하는 능력이 탁월해 취미와 특기를 한껏 살려서 일하는 한편, 독서하고 배우고 사색하며 창의력이 샘솟는 삶을 즐기는 중이다.

이 세상은 수많은 선택지가 존재하는 다채롭고 근사한 곳이다. 당신이 스스로 인생의 다른 선택을 지워버리면, 당신의 인생에는 단 한 개의 길만 남게 된다. (7쪽)


먼저 이 책을 읽기 전에 멀티족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유래되었는지 알고 읽기 시작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슬래셔 slasher'라고 불리는 무리가 있다. '슬래셔'는 영어 단어인 'slash'에서 나온 단어로, 2007년《뉴욕타임스》칼럼니스트 마르시 앨보허가 쓴《한 사람, 다중 직업》이라는 책에서 처음 등장했다. 앨보허는 갈수록 많은 청년이 '한 가지 직업'만 가지는 생활 방식에 만족하지 않고, 다중 직업으로 다채롭고 다원화한 삶을 체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소개서를 쓸 때 '/'로 여러 가지 직업을 나열하기 때문에 '슬래셔'가 그들을 대변하는 용어가 되었다. 나는 이 슬래셔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멀티족'이라고 명명한다. (8쪽)


이 책에서 말하는 멀티족은 단순히 다중 수입, 다중 신분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 책에서는 세 가지로 정의하는데, 멀티족이라는 것은 새로운 인생 가치관으로서 다원화한 인생에 그 의미가 있고, 이 시대의 산물이며, 멀티족의 새오할 방식은 실력이 밑받침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질문하기를 권한다.

'나는 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 '나는 자제력이 강한 사람인가?' '나는 특출한 재능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부정적이라면 먼저 실력을 갖추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나는 멀티족으로 살기로 했다', 2부 '사고와 능력의 경계 허물기', 3부 '좋아하는 일을 돈이 되게 하는 기술', 4부 '무경계 인생을 사는 마음 습관'으로 구성된다. 회사는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지 않는다, 우리가 일하기 싫어하는 이유, 부와 자유를 동시에 얻을 수 잇는 시대,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길, 무너진 자존감 끌어올리기, 삶에도 여백이 필요하다, 내 안의 나를 이기는 힘, 천부적 재능을 개발하라, 쉽고 빠르게 기술을 익히는 방법, 해야만 한다는 강박을 벗어던지자, 미래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이 순간이 행복하다, 나쁘지 않다면 좋은 것이다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후기 '지난 1년간, 나의 '멀티 라이프''로 마무리된다.


진정한 자유는 '소유'의 자유가 아니라 '거절'의 자유다. 좋아하지 않거나 하고 싶지 않은 일인데도 돈 때문에 해야 할 필요가 없어졌을 때 진정한 의미의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경제적 자유의 정도와 부의 크기는 결코 비례하지 않는다. (87쪽)

멀티족으로서 어떤 점을 갖추어야할지 살펴보고 구체적인 방안을 생각해본다. '연습의 질을 높이는 3가지 방법'으로 작은 임무들로 쪼개기, 성장 영역에서 연습하기, 즉각적인 피드백 얻어내기를 일러주는데, 이 연습법을 다 지켜서 해내면 효과적으로 기술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멀티족이 돼야만 하는 5가지 이유

회사는 당신의 미래를 책임지지 않는다.

취미와 특기가 수입으로 연결되는 세상이다.

한 가지 일만으로 평생을 먹고사는 시대는 끝났다.

커리어보다 나만의 특출한 '재능'이 대우받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끊임없이 탐색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책 뒷표지 中)


미래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이 순간이 행복하다는 문장이 마음에 와닿는다. 후기에는 저자 자신이 어떻게 멀티 라이프를 진행했는지 지난 1년 간의 시간을 보여준다. 모든 인간은 각자의 생활 방식으로 살아가고, 그 모든 것이 다 의미가 있지만, 특히 멀티족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멀티 라이프 이야기를 보면서 이 삶의 방식을 원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접근을 해야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이 책을 읽으며 갖게 된다. 멀티족의 삶이 궁금하거나, 멀티족으로 살기 위해 어떤 것을 갖춰야할지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일독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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