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모르는 그에게 - 세계 최고의 관계 연구소 러브랩이 전하는 남녀관계의 비밀
존 가트맨 외 지음, 정미나 옮김 / 해냄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남녀 사이에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하기 힘든 무언가가 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며 넘어가려고 해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화가 나기도 하는데, 좀더 상대방을 이해하고 싶어하는 사람을 위해 연애심리, 관계심리를 다룬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 눈에 확 들어오는 문장이 있다.

20세기에『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읽었다면 21세기에는 이 책을 읽어라!

​ '세계 최고의 관게 연구소 러브랩이 전하는 남녀관계의 비밀'을 담은 이 책『그녀를 모르는 그에게』를 읽으며 여성의 심리를 좀더 들여다보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은 존 가트맨, 줄리 슈워츠 가트맨 공저이다. 존 가트맨은 부부 및 관계 치료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존 가트맨 박사는 MIT에서 수학 및 물리학 석사학위를, 위스콘신대학에서 임상심리학 석,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워싱턴대학 심리학과 명예교수다. 줄리 슈워츠 가트맨은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심리치료사 중 한 명으로 커플을 위한 워크숍 '사랑의 예술과 과학'의 공동 창설자이자 임상훈련 프로그램 '가트맨식 부부 심리치료'의 공동 설계자이다. 러브랩은 존 가트맨이 창설한 워싱턴대학의 작은 아파트형 연구소로, 40여 년동안 3,000쌍이 넘는 부부들을 관찰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함으로써 결혼생활의 성공 여부를 94퍼센트 가까이 정확히 예측하며, 부부관계 회복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제부터 우리는 매혹, 연애, 부부 생활, 한 여자와의 일상생활 등에 관련된 유용한 비결들을 살펴보고, 여성의 신체와 보디랭귀지에 대해 자세히 탐구할 생각입니다. (13쪽_들어가는 글 中)


이 책은 '그녀를 이해하기, 그녀와 데이트하기, 그녀와 연애하기, 그녀와 사랑 나누기, 그녀와 더불어 살아가기, 평생 그녀만 사랑하기' 총 여섯 파트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여자들의 심리, 여자들의 뇌, 여자들이 쓸리는 매력, 첫인상, 유혹의 과학, 여자의 진면목, 외모지상주의 넘어서기, 여자의 몸, 열정적인 섹스, 여자와 남자의 갈등, 쇼핑의 진화론, 여자들의 우정, 헌신, 모성 본능, 오래오래 함께 하기 등 15장의 자세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당신이 뭔가를 물어놓고는 대답하는 그녀의 말허리를 자른다거나, 그녀의 대답을 듣고 나서 귀 기울여 들었음을 입증할 만한 후속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이럴 때 역시 그녀는 안도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여자들은 대화에서 비교적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첫 대화에서 더 그런 편입니다. 그러니 관심과 환영의 마음을 내비치며 그녀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도록 이끌어주세요. 그녀에게 이야기할 여지를 만들어주세요. 말을 재촉하지도 말고, 중간에 끼어들어 그녀의 말을 대신 마무리짓지도 마세요. 한마디로, 대화를 지배하려 들지 마세요. (88쪽)

풍부한 예시를 들어가며 그 상황에 들어가볼 수 있도록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글을 읽다보면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 많다. 여자의 입장에서 보아도 '맞다, 그렇겠구나'라는 반응이 절로 나오니, 행동이 답답해보여 한숨만 나오는 남자들에게는 꼭 건네주고 싶은 책이라는 것을 읽어보면 알게 될 것이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가트맨 박사 부부가 수십 년간 수천 쌍의 커플을 연구하고 베스트셀러 작가, 가정의학 전문의와 함께 쓴 남녀관계 절대 가이드

부담없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친근한 대화를 이어가듯 구성된 책이다. 누구나 읽기 쉽고 활용하기 쉬운 지침서가 되도록 내용을 구성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중간중간 '만점남으로 환골탈태하기 위한 커닝페이퍼'와 '빵점남이 되는 지름길'을 알려주고 있다. 당신이 여성이라면 이 책을 읽고 나서 소중한 그에게 읽도록 하고 싶을 것이다. 직접 전해주면 반감이 생길 수도 있으니 이 책에서 일러준 것처럼 슬쩍 탁자위에 얹어놓아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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