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님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 - 초보 냥집사를 위한 안내서
고양이 집사 연맹 엮음, 현승희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고양이를 키우는 것은 큰맘을 먹고 시작해야 할 일이다. 그래서 냥이집사를 꿈꾸기만 10여 년, 과감하게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초보 냥집사를 위한 안내서라고 한다. 표지부터 미소를 지으며 꼭 읽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일단 키우든 말든 고양이에 대해 알아야 대처를 할 것이 아니겠는가. 이 책『고양이님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을 읽으며 고양이 집사로서 알아야 할 기본 지식을 익히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을 엮은이는 고양이 집사 연맹. 고양이 집사들의 모임이다. 천사 같은 얼굴로 애교를 부리다가도 어느 순간 냥냥펀치를 날리는 고양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초보 냥집사들을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감수는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포유류 동물학자로서 현재 일본동물과학연구소 소장, 고양이박물관 관장을 맡고 있다. 일러스트는 고양이 일러스트가 특기인 일러스트레이터 오카다 지나쓰가 맡았다.

이 책은 '내가 고양이를 기른다기보다는 고양이가 날 기르는 거 아닐까?', '돌본다 정도가 아니라 받들어 모셔야 해'라고 생각하는 집사를 위한 안내서입니다. 한마디로 '고양이님과 함께 사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정리한 책이지요. 고양이님을 모시는 이상, 여기 담긴 내용 정도는 꼭 알아두어야 합니다. (시작하며 中)


이 책은 총 4 챕터로 구성된다. 시작하며 '고양이님, 당신을 더 잘 알고 싶어요', 고양이님을 모시는 5가지 마음가짐, 고양이님의 역사, 등장고양이님의 소개를 시작으로, 챕터 1 '일상: 식사와 화장실, 그리고 일상생활', 챕터 2 '소통: 자세, 걸음걸이, 울음소리의 의미', 챕터 3 '능력,습성: 부위별 특징 잘 이해하고 대처하기', 챕터 4 '에피소드: 저희는 이렇게 모시고 있습니다'로 나뉜다.


이렇게 앙증맞고 귀여운 느낌의 고양이 책이라니! 일러스트가 사랑스러워 이 책을 집어든 시간이 행복하다. 단지 '고양이 귀여워' 정도의 느낌으로 끝이 아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데에 필요한 지식이 알차게 담겨 있다. 반려동물을 키울 때 제일 주의해야할 것이 그저 순간의 귀여운 느낌 때문에 아무 지식없이 입양을 하는 것이다. 인간의 언어와는 다른 동물의 언어를 이해할 자신이 없다면, 어떻게 감당하겠는가.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고양이 집사 초보자에게는 물론, 고양이 집사를 꿈꾸고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고양이 집사들의 이야기와 각양각색 고양이의 성향이 잘 표출되어 나타난 책이다. 나에게는 오래 전 고양이를 입양할 뻔했던 기억이 있다. 이웃 집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다고 한마리 키우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받은 것이다. 너무 앙증맞고 귀여워서 정말 아무 것도 모른 채 고양이를 맞이할 뻔했는데, 불쑥 여행을 떠나거나 자주 집을 비우는 나의 성향 때문에 과감하게 포기했다. 지금 생각하면 잘 한 일이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다가 여전히 고양이를 키우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우왕좌왕하는 초보 집사들이 반드시 읽었으면 좋겠다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핵심을 딱딱 짚어서 꼭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양이를 키우기 전, 마음가짐을 다잡고자 하는 사람도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고양이를 키우는 데에 이 정도는 기본으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되니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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