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면역력을 키우는 짠맛의 힘 - 원인 모를 염증과 만성질환에서 탈출하는 최강의 소금 사용설명서
김은숙.장진기 지음 / 앵글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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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게 먹지 말아라, 물을 많이 섭취하라… 건강을 위해 기본적으로 언급하는 이야기에는 이런 말이 포함된다. 하지만 짜게 먹는 것이 그렇게 나쁜 것일까, 물을 많이 섭취한다고 건강에 좋을까? 충분히 그런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짠맛을 다르게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짠맛이 과연 해롭기만 한 것인지, 짠맛이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면 어떻게 섭취하는 것이 좋을지 이 책『백년 면역력을 키우는 짠맛의 힘』을 읽으며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은 김은숙, 장진기 공동저서이다. 건강자립 멘토 및 자연섭생법 전문가로 활동한 부부이자 동료다. 두 사람은 자연섭생법을 알기 전까지 두통, 비염, 위장병같은 만성질환으로 고생하면서 근본적으로 건강을 회복하는 방법을 찾아왔다. '병 고치기'보다 '입맛대로 먹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힘 기르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자연섭생의 지혜를 나누기 위해 1998년 '자하누리 자연섭생센터'를 개원하여, 상담, 교육 및 수련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하기 힘들다고 진단 받았던 수많은 사람이 스스로 건강을 되찾는 과정을 함께 해왔다.


이 책은 이론상 그럴 것이라는 가정이나 개인적인 경험 몇 가지를 가지고 일반화해서 쓴 글이 아니다. 지난 20년간 센터를 거쳐간 사람들 중 소금으로 건강을 되찾은 1만 명이 넘는 사람의 사례를 경험하면서 깨닫고 정리한 내용이다. 짧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10~20년을 함께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 소금에 대한 오해를 풀고 입맛대로 간을 해서 먹는 것만으로도 소화도 잘되고 활력이 생긴 사람부터 하루 수십 그램 이상의 소금을 먹어 진물이 멈추고 피부가 좋아지고 염증과 통증에서 벗어난 사람까지 병명만큼 사연도 다양하다. 기존 학계의 소금 섭취 기준이라면 벌써 온갖 건강 지표상에 문제가 생기고 여러 질병에 시달려야 하겠지만, 오히려 건강하고 활력 있게 자신을 실현하며 잘 살고 있다. (10쪽_들어가며 中)


이 책은 총 2부 8장으로 구성된다. 1부 '짠맛, 정말 우리 건강의 적일까?'에는 1장 '우리 몸에 숨겨진 짠맛의 비밀', 2장 '세상에 필요 없는 맛은 없다', 3장 '지혜로운 그대, 과학적 근거를 의심하라', 4장 '소금은 어떻게 공공의 적이 되었는가', 2부 '내 몸을 살리는 최강의 소금 사용설명서'에는 5장 '내 몸은 소금을 원한다', 6장 '뇌를 바꾸는 소금의 힘', 7장 '건강하게 살려면 소금을 얼마나, 어떻게 먹어야 할까', 8장 '다양한 모습으로 삶에 녹아든 소금'이 수록되어 있다.


사실 건강 정보는 언제든 변할 수 있다. 건강식품이라는 것들도 유행에 따라 변화하기 마련이고, 때로는 건강을 위해 한 행동이 오히려 몸에 해로운 결과를 낳기도 한다. 예전에는 짜게 먹는 것이 무조건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 책에서는 오히려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한다. 어떤 논거를 제시할지 궁금해서 집중해서 읽어본다.

소금의 짠맛이 건강에 해롭다는 논리가 서구 제약회사의 농간에 의한 허구라는 것이 백일하에 드러난 마당에도 사람들은 고정관념 속에서 여전히 저염식을 실천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한편으론 천일염 만병통치론이 판을 치고 있다. 답답한 노릇이다. 이제 제대로 된 정보에 기반을 둔 소금의 정도正道를 찾아야 할 때이다. 여기, 이 책에 소금의 정도가 있다.

_강헌, 문화평론가, 명리학자


 


이 책에서는 소금이 나쁘다/그렇지 않다, 하루 섭취량 5g은 많다/적다 등의 논쟁은 의미 없다고 말한다. 소금 논쟁에 앞서 우리는 그 '소금이 누구의 몸과 만나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적당히'라는 것이 필요한 순간이다. 이 책을 읽으며 무조건 소금을 많이 섭취해야겠다는 오해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소금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며 무조건 배제해야한다고 생각하며 소금에 대해 죄책감같은 것을 느끼고 있었다면, 그 생각을 바꿀 절호의 기회다. 소금이 언제부터 되도록 제거해야할 천덕꾸러기가 되었는지 생각해볼 때다.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며 소금같은 존재가 되라고 했던 덕담이 먼 옛날의 일인 양 아득하다.


무엇을 먹을 것인지 못지않게 어떻게 해독하고 배출할 것인지가 더 중요한 시대, 이 새로운 문명의 파도를 맑은 정신과 몸으로 헤쳐나가려면 인류는 다시 소금을 소환할 수밖에 없다. 살려면, 그것도 잘 살려면 소금이 필요하다. 밥상 위 간장 종지가 올라오고, 식탁 위 소금통이 다시 자리 잡아야 한다. 짠맛의 귀환, 다시 소금이 온다. (324쪽)

이 책은 소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의 지독한 오해로부터 소금을 구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적어도 이 세상에 필요 없는 맛은 없다는 것을 인식하며 소금을 다시 바라본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부록에 담긴 '소금 디톡스 2주 프로그램'을 실행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저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수많은 임상 사례가 바탕이 되었으니 풍부한 사례가 바탕이 되어 설득력을 높인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소금 활용법도 흥미로우니 직접 실행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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