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반전의 조건 - 대전환기의 위험과 대응
김동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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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경기는 좋았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암울하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추세라며 어느 정도 예상을 하며 살고 있다. 이 책에서도 지적한다. 한국경제는 급격히 역동성을 잃어 가고 있다며, OECD 평균을 밑도는 저성장과 높은 실업률, 저출산, 고령화 문제까지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고 강조한다. 과연 한국경제의 현재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이 책『한국경제, 반전의 조건』을 읽으며 생각에 잠긴다.


 

 


이 책의 저자는 김동원.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초빙교수로 시사경제를 강의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 KB 국민은행 부행장,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을 거쳤고, 논문과 저서 집필에도 힘썼다.

이 책은 '세기적 대전환의 시대'에 한국경제가 직면한 위험을 짚어보고 그 속에서 대안적인 희망을 모색하려 한다. 세기적 대전환기의 다양한 위협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역량이 있으며, 희망으로 나아가는 길도 분명히 있다. (7쪽_머리말 中)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머리말 '절망에서 희망의 길을 찾다'를 시작으로, 1장 '대전환의 시대', 2장 '장기 저성장시대가 온다', 3장 '우리 시대의 절망', 4장 '대한민국의 선택', 5장 '일어설 것인가, 쇠퇴할 것인가', 6장 '희망 만들기'로 이어지고, 맺음말 '기성세대가 책임을 다해야'로 마무리 된다. 세기적 전환기, 세계경제의 장기침체 위험, 왜 한국만 고용난인가, 2019년 성장절벽, 장기 저성장시대, 경제의 조로화 현상, 가난과 상실의 노인세대,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혁신성장, 전략적 전환점과 각국의 대응, 다음 세대를 위한 비전, 경제생태계를 개혁하라, 총체적 위기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이 책에 의하면, 한국은 현재 갈림길에 서 있다고 한다. 특히 주목해야 할 일은 2012년 중국 수입의 격감으로 세계 수출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2016년까지 소위 '교역침체'의 충격을 벗어나지 못했던 악몽이 2019년 재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2019년 우리나라 수출산업은 세계경제의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중국의 수입대체산업의 성장으로 인한 수입 감소의 충격을 동시에 직면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기적 전환은 한국경제에게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역사적 시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데, 어떻게 극복해야할까. 

 


어떤 책은 읽을 때 글 자체가 어렵게 적혀서 이해하기 힘든 것이 있다. 어떤 책은 읽기는 쉽게 읽히는데 생각 자체가 달라서 이해하기 힘든 것이 있다. 이 책은 이 중에 후자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사고의 다양성을 느끼며 읽어나간 책이다. 현재는 이미 이렇게 진행되어 왔으며,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니 옭고 그름의 문제를 떠나서 이런 생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읽어나가면 된다. 이론이나 책이나 사람들의 생각이 어떻든, 앞으로 경제가 좋아지면 좋겠다는 희망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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