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99%는 환율이다
백석현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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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니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경제의 99%는 환율이라고? 지금껏 환율에 대해 경제와 연관지어 생각하지 않았기에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환율은 해외여행 갈 때에나 떠올리게 되고 필요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경제에서 어떻게 연관지어지는지 궁금했다. 이 책에서는 '모든 경제는 환율로 시작해 환율로 끝난다'라고 말한다. 이 책『경제의 99%는 환율이다』를 보며 환율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백석현. 2011년부터 현재까지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에서 환율 전문 이코노미스트로 재직하고 있다. 환율 전문 이코노미스트로서 외환시장 분석과 전망에 그치지 않고, 회계적 지식과 기업들의 사례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위험 관리 컨설팅도 다수 수행했다. 회계법인 재직시에는 감사본부와 조세본부에서 근무하며 기업 현장을 누볐고, 이를 바탕으로 파생금융상품 거래시 기업의 헤지회계 적용에 대해서도 조언하고 있다.

Q.『경제의 99%는 환율이다』를 소개해주시고,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A. 외환시장은 달러화를 중심으로 움직이는데, 많은 분이 달러화를 중심으로 바라보지 않고 한국 경제와 원화를 중심으로 환율을 바라보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상대가격인 환율의 변화가 내국인, 외국인에게 금융자산의 가격적 매력에서 중대한 차이를 초래한다는 것도 쉽게 간과하는 사실입니다. 이런 부분들을 짚어내며 좀더 넓은 시야에서 외환시장을 보는 관점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14쪽_저자 심층 인터뷰 中)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기초를 알아야 환율이 보인다', 2장 '통화의 어제, 오늘, 내일을 알아야 한다', 3장 '환율이 이론대로 움직이지 않는 이유', 4장 '기울어진 운동장, 외환 시장', 5장 '외환시장에 영원한 것은 없다', 6장 '환율, 개인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7장 '환율, 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로 나뉜다. 1장은 환율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위해 이론을 포함한 기초적인 내용으로 구성했다. 2장은 주요 통화들의 구체적인 특징과 그들의 어제, 오늘, 내일을 조망하는 한편 최근 화두인 4차 산업혁명과 비트코인 등에 대해 외환시장 관점의 시사점을 고민한 내용이다. 3장은 통념과 달리 움직이는 환율의 움직임을 짚고, 그에 대한 해석을 바탕으로 구성했다. 4장은 시장과의 소통 측면에서 주요국 중앙은행의 특징을 비교했고, 5장은 한반도의 미래, 금융위기 가능성, 미국 경기, 트럼프 정부 등 현실적인 토픽과 환율에 대한 관점을 제시했다. 6장은 투자 측면에서 개인의 대응, 7장은 헤지 측면에서 기업의 대응에 초점을 두고 기술했다.

 

곳곳에서 '현직자의 내공'이 물씬 느껴진다. 풍부한 실제 사례들을 현직자의 시각으로 쉽게 풀어냈다. 환율의 기초 이론부터 역사와 심리, 국제정치까지 아우르는 통찰력이 돋보인다. 환율만큼은 이 한 권으로 충분할 듯한 인상 깊은 교양서다.

_한승구 (SBS 경제부 기자)

환율에 대해 막연하게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되도록 쉽게 설명하려고 애쓴 흔적을 느낀다. 이 책은 현직자의 시각으로 현장에서 경험한 것을 잘 어우러지게 설명하였기에 경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받는 기분이다. 마지막에는 부록 '최근 5년간 달러화 움직임 추적'이 담겨있으니 큰 틀에서 흐름을 바라보는 데에 유용할 것이다.  

 

환율에 대해 일반인 초보자가 읽기에도 부담없이 접근성이 뛰어난 책이다. 특히 환율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하기만 해도 환율의 움직임이 보일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경제를 바라보는 또다른 눈이 생긴 듯한 느낌이다. 제목에서 주는 궁금증에 더해, 환율에 대해 좀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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