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벌어서 산다 - ‘돈 좀 모아본 언니’가 알려주는 혼자서도 여유로운 삶을 위한 1인용 재테크 수업
정은길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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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를 보면 요즘 텔레비전에서 하는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떠오른다. 이 책의 제목은 중요한 것을 알려주고 있다. '나 혼자'와 '산다' 사이에 '벌어서'라는 단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결혼은 필수 아닌 선택인 시대, 혼자 살려면 잘 벌고 잘 모아서 여유있게 살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이 책은 '혼자서도 여유로운 삶을 위한 1인용 재테크 수업'을 알려준다. 혼자의 삶을 택했다면, 재테크는 숨 쉬듯 매일매일 해야 한다는 말에 격하게 공감하며 이 책《나 혼자 벌어서 산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정은길. 전 tbs 교통방송 아나운서이자 스피치 및 커리어 코칭 회사 '첫눈스피치'의 대표이다.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생활밀착 대테크 전문가'로 불리는 것도 좋아한다. 어릴 적부터 경제적 독립을 이루기 위해 저축에 몰두했고 그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만의 힘으로 스물아홉 살 때 1억 원을 모아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생활밀착 재테크 전문가로서 2030 직장인을 대상으로 돈 관리 강의를 진행하는 저자는 1인 가구의 삶을 택하는 2030이 많은 데 비해 대부분의 재테크 도서들이 4인 가족 기준으로 쓰인 것에 의문을 느끼며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

싱글의 장점은 자유로움이다. 매일 똑같은 삶 대신 즉흥적인 변주를 꾀할 수도 있고, 누군가의 동의나 허락 없이도 마음껏 일을 벌여도 상관없다. 경제적으로 여유롭다면 이 모든 게 한결 수월해진다. 이러한 싱글의 장점을 부족한 돈 때문에 지레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 현재의 돈을 잘 관리한다면 미래의 돈 역시 밝고 예쁜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한 최선의 준비가 바로 '집'과 '일'이다. 지금부터 이 두 가지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 보려 한다. (13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싱글, 현재의 돈 그릇을 확인하라!'와 2부 '싱글, 미래의 돈 그릇을 키워라!'로 나뉜다. 1부는 나 혼자서도 멋지게 살기 위한 내 집 마련 프로젝트이고, 2부는 나 혼자서도 여유롭게 살기 위한 커리어 구축 프로젝트이다. 1부는 1장 '나 혼자 산다, 빠듯하게'와 2장 '나 혼자 산다, 여유롭게'로, 2부는 3장 '나 혼자 산다, 불안하게'와 4장 '나 혼자 산다, 자신있게'로 나뉜다. 딱히 사치하지 않는데 월급이 통장을 스치는 이유, 방법을 고민하기 전에 목적부터 생각하라, 내 집 마련의 천적은 투자 부추기는 세상, 나는 돈이 없어도 부동산에 간다, 그래서 어떤 집을 사야 하나요?, 족쇄가 아닌 자유를 선물하는 '집', 돈을 벌고 있어도 불안한 마음은 왜일까?, 한 우물은 옛말 다양한 숭비 파이프 만들기, 회사 밖에서 하고 싶은 일을 못찾았다면, 내 진짜 능력을 알아야 먹고살 수 있다, 어제의 거절이 오늘의 제안으로, 직업의 의미 재정립하기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재테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알려주는 듯한 느낌이다. 교과서적인 정보가 아닌, 실질적인 이야기로 가득해서 친한 언니가 아끼는 동생을 위해 건네는 주옥같은 정보라는 생각이 든다. 문제제기, 현재 상태 체크를 넘어서 한 단계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떻게 해야할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어서 돈 자체는 물론, 삶의 방향도 체크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당당하고 행복한 싱글이 되고 싶다면 무엇보다 스스로를 책임지겠다는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 그 노력을 하고 있는 나 자신부터 가장 아끼고 사랑해 주길 바란다. 그래야 내가 일구는 모든 것들이 소중하고 애틋하다. 내가 관리하는 돈에도 애정이 실리면서 궁극적으로 내가 도달하고 싶은 행복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270쪽)

재테크에는 방법도 여러 가지, 방향도 다양하겠지만, 저자가 들려주는 방법에 귀를 기울여보면 부자 언니의 노하우를 전해들을 수 있다. 싱글 라이프를 보다 윤택하게 하고 싶다면, 그 방법을 찾기 위해 이 책을 일독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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