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버리기 연습 - 한국어판 100만 부 돌파 기념 특별판 생각 버리기 연습 1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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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생각 버리기 연습》한국어판 100만 부 돌파 특별판이다. 복잡한 생각을 잠재우는 마음 다스리기에 이미《생각 버리기 연습》1,2권을 통해 효과를 보았기에, 이번 특별판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관심이 생겼다. 특별판은 붉은 색 표지에 '생각하지 않고 감각에 집중하면 실패의 두려움도 어지러운 마음도 사라진다'는 띠지의 글이 마음에 다가오는 책이다. 안그래도 요즘 생각이 너무 많아서 이 책《생각 버리기 연습》을 읽으며 생각 버리기 연습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코이케 류노스케. 승려이자 작가다. 1978년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 교양학부에서 서양철학을 공부하고 불도에 입문해 스님이 되었다. 현재 야마구치의 쇼겐지와 가마쿠라의 쓰키요미지 주지로서 좌선과 명상을 지도,상담하고 있으며, 스님의 강좌는 대중적인 인기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불도에 입문하기 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돈을 버는 것의 의미, 인간관계에서 오는 상처, 일과 자아 사이의 균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고, 책을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통쾌한 방법으로 삶과 일상, 일의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방법을 전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생각 버리기 훈련법은 오감을 갈고 닦아 실제적인 감각을 강화시키는 연습이다. 평상시에는 눈, 귀, 코, 혀, 몸의 오감에 집중하며 생활하는 훈련을 하다 보면, 생각을 자유롭게 조종하는 방법을 터들할 수 있다. 보통은 생각이 제멋대로 달리도록 내버려두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고, 결국 생각 자체가 혼란스러워져 둔해지는 것이다. 이처럼 지나치게 많이 생각한 나머지 사고 장치에 녹이 스는 일을 막으려면, 생각 버리기 연습을 통해 충전 시간을 가져야 한다. 충전을 끝낸 뒤에는 예리함과 명철함으로 가득 찬 새로운 세계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7쪽_머리말 中)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생각이라는 병', 2부 '내 몸과 마음의 주인은 나', 3부 '과학자와 함께 풀어보는 뇌와 마음의 관계'로 나뉜다. 1부는 '인간은 생각하기 때문에 무지해진다'는 내용으로 생각이 너무 많은 우리, 내 안에 잡음을 만들어내는 에너지들, 바른 생각 마음 관리의 첫걸음, 흩어진 마음 끌어모으기, 마음을 채우는 감각의 능동태가 담겨 있다. 2부는 총 8장으로 나뉘는데, 말하기, 듣기, 보기, 쓰기와 읽기, 먹기, 버리기, 접촉하기, 기르기 등을 짚어준다. 3부는 뇌과학자 이케가야 유지와의 대화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 담겨있는 모든 글이 같은 의미를 주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에이, 그건 아니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마음에 와닿는 글귀를 발견하면 우주를 발견하는 듯 풍요로워진다. 그런 순간을 위해 책을 읽는 것은 책 읽는 보람이다.

주변의 모든 소리는 하나의 별자리를 이루는 별들처럼 서로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이 중에서 어떤 소리만 골라내 들으려 하지 말고 각각의 소리 모두에 미세한 주의를 기울이다 보면, 우리 앞에는 풍요로운 소리의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91쪽)

 

 


지금 이 순간 감정적으로 되려 한다는 것은 소리의 파장이 단순히 청각 신경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그 소리가 어떤 종류의 소리인지를 명확하게 분석해 음색과 음정 같은 사실적인 정보들을 모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정보들은 그 말을 하는 상대방의 동기와 심리적인 배경 등을 알아내는 데 이용된다. (98쪽)

스스로 분노라는 독소의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정보가 입력되는 문제의 순간에 '머릿속 정보처리'를 멈추게 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말이기에 더욱 집중해서 읽게 된다.


본문의 내용이 다 끝났다고 아쉬울 것은 없다. 3부가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다. 뇌과학자 이케가야 유지와 코이케 류노스케가 주고받는 말이 초반부터 흥미를 유발한다. 이케가야가 조금 도발적인 질문을 해도 괜찮을지 물으며 시작하는데, 스님은 이제까지 쓰신 책에서 침묵의 중요함, 아름다운 침묵을 추천하셨는데 정작 본인은 많은 책을 쓰시고 강연도 자주 다니신다며 스님의 입장을 듣고 싶다며 인터뷰를 시작한다. 과연 코이케는 어떤 답을 했는지는 이 책에서 확인하시길. 그리고 나처럼 그 다음 이야기도 빠져들어 읽게 되기를 바란다.


사람이기에 생각을 버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수시로 생각 버리기 연습을 하며 가다듬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그러기 위해 이 책을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충분히 해볼 만한 일이다. 책이 도구가 되어 마음을 정리할 수 있다면, 그 책의 쓰임새는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조곤조곤 해주기에 더욱 마음에 새기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게다가 한국어판 100만 부 돌파 기념 특별판이니 한 권쯤 소장해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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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2018-04-06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