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제약회사 - 거대 제약회사들의 살인적인 조직범죄
피터 괴체 지음, 윤소하 옮김 / 공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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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은 제약회사들의 지상낙원이다. 정신장애의 정의가 모호하고 조작하기 쉽기 때문이다.·······정신과 전문의는 다른 전공에 비해 제약회사들이 제공하는 ‘교육’에도 더 많이 참여한다.(330쪽)


2015년 9월 12일 나는 폴 몰로니의 『가짜 힐링』 리뷰를 쓰면서 이런 부분을 인용했다.


정신의학은 그 근간에서 과학적으로 (어쩌면 윤리적으로도) 이미 파산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모습의 정신의학은 한편으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적 사회적 권력의 끄나풀로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더라도-거대한 음모의 산물이다.”(90-91쪽)


폴 몰로니의 지적에 피터 괴체는 정확한 근거를 제공한다. 거대한 음모의 주체를 까밝힌다. 파산의 실체를 드러낸다. 제약회사들이 백색정신의학을 구성한다. 제약회사들이 백색정신과전문의를 교육한다. 그렇다. 제약회사들이 정신의학에다 자신의 지상낙원을 건설한 것이다.


여기에 단 한 글자만 더 해도 췌사다. 췌사임을 받아 안고서 몇 마디 더 떠든다. 어떤 사람이 재미삼아 사주 공부를 하러 갔더니 거기 정신과전문의가 있더란다. 그는 나름 성공해서 제법 규모가 되는 병원도 소유한 사람이다. 그는 차트에 적힌 생년월일을 보고 환자를 미리 안(?) 상태에서 진단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제약회사가 만들어준 진단 기준 안 쓰는 거 아니고, 제약회사가 만든 백색화학합성물질 안 주는 거 아니다. 완전히 잡놈이다. 이 잡놈 말고 다른 백색의학 정신과전문의라 해서 뭐 별 다를 리 있겠나. 마음 아픈 사람 목숨 값 뜯어다 제약회사 지상낙원 건설에 바치기는 매일반 아닌가. 화가 나지만 화낸다고 바뀔 일 아니다. 슬프지만 슬퍼한다고 바뀔 일 아니다. 올바름을 향한 소미한 행위 한 동작으로 변화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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