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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오는 서양 학문을 접하면서 실학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1901년「연암집 』(김택영 편)을 시작으로 『흠흠신서 』와 『목민심서」가 각각 장지연張志淵에 의해 광문사에서 간행되었다. 박지원의 열하일기도 1911년 조선광문회에서 간행되었다. "실로 우리 대한제국의 정치학 가운데 제일 신서가 『목민심서』다" 라는 『황성신문(10902년 5월 19일)의 찬사도 이어졌다. 당대의 과제 해결책으로 다산 정약용이, 서양 근대 학문과의 만남 속에서 연암 박지원의 위대성이 부각된 것이다. 당시 실학은 현실 타개책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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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점점 더 심한 욕을 했다. 우리는 우리가 알고 이느나쁜 말들을 모두 생각해 냈다. 그리고 새로운 욕도 만들어 냈
‘다. 말도 안 되는 욕이었지만 어쨌든 저속한 말이었다. 우리에게는 그 점이 중요했다.
그러고 나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웃음이 터져 나올 것만 같았다. 우리는 갖가지 묘안들을 짜냈다. 오이대왕을 지하실로 다시 몰아내기 위한 계획도 세웠고 경찰에 신고하자는얘기도 해 보았다. 오이대왕을 자연사 박물관의 실험 용액에넣어 두는 것도 괜찮은 생각 같았다.
우리는 알렉스 형을 끝까지 괴롭혀서 형이 결국은 누나에게구들을 품도록 만들자고, 하슬링거 선생님이 중병에 걸려 곧여식을 하도록 하자고, 또 아버지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태도도 우리 말에 귀기울일 수 있게 만들자고 결의를 다쳤다.
그러나 우리는 그 모든 것이 실현 불가능하다는 것을 누구 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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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는 사고파는 일은 시간과 물건을 낭비하는 꼴이니 안 하느니만못했습니다. 결국 먹고살기 위해서는 약초를 캐는 사람도 농사를 지어야 하고, 물고기를 잡다가도 농사를 지어야 합니다. 과일을 키우는 사람도 농사를 지어야 하고 목화를 재배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만약 한 사람이 한 가지 일만 한다면 물건도 훨씬 많이 만들고 물고기도 많이 잡을수 있습니다. 물건은 질이 좋아지고 값도 싸질 것입니다. 그러면 더 많 이 팔릴 것입니다.

서울의 명문가 훌륭한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남부러울 것 없이 지 내 온 유형원은 가난한 사람들을 만나 얘기를 나눠 본 적이 없었습니다.
 양평에 머물면서 비로소 가난에 찌든 농민들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그게 오로지 전쟁 탓인 줄만 알았습니다. 그래서 내내 청나 라에 대한 복수만 생각했던 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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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경성, 악랄한 구두쇠 할아버지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된다.
일본 경찰 최종각은 조목조목 따지며 범인은 아버지라 확신하고,
댕기머리 영서는 무죄를 밝혀낼 증거를 찾아 나선다.
‘보는 눈이 없을 때는 멀쩡히 걷는 아버지.
한밤중에 용의자의 집을 찾는 아버지. 
‘증거에 다가갈수록 아버지는 범인에 가까워지는데....
구두쇠 할아버지를 죽이려 한 자는 정말 아버지였을까?
‘영서가 맞닥뜨릴 커다란 진실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역사의 소용돌이에 놓인 영서가 가족과 나라의 의미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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