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이 너무 자극적이라 오히려 중후반으로 갈수록 텐션이 떨어지는 느낌.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건 아닌데 확실히 초반보다는 밋밋한 느낌이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반전은 잘 모르겠고.
주인공들 보다 더 인상깊은 캐릭터는 엘리야 국장.
진짜 인간같지도 않은 이 캐릭터가 치를 떨게 만들었다.
그냥그냥 괜찮았다.

P. 332) ‘착한‘ 사람은 없다는 것. 아직 지나치게 몰아붙여지지 않은 사람이 있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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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시민 - 2013년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김서진 지음 / 나무옆의자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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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엔 재밌었는데.
중간부터는 늘어지는 느낌이라 긴장감도 떨어지고
좀 작위적인 흐름이 재미를 반감시킨다.
결말도 인상깊지도 납득되지도 않는다.

P. 74) 인간, 인간이란 자기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모르는 존재야.

P. 76) 우리 인생에는 복선도 플롯도 없다. 성격은 충동에 의해 무너지고, 기억은 소망에 의해 왜곡된다.

P. 93) 동기. 동기가 정말 중요한 것일까. 창수는 의심스러웠다. 어떤 겨과에는 반드시 어떤 이유가 있고, 엄청난 일에는 그만큼 엄청나고 절박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우리의 착각일지 모른다. 사람들은 누구나 때로 절박한 심정이 되곤 하지만, 그 절박함들은 대부분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고 사라진다. 반대로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이유가 때로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는 것이다. 무엇이 이러한 차이를 만드는 것일까. 그것을 동기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P. 164) 누구도 농담을 진심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 농담 속에 들어 있는 진실을 보도록 강요하는 것을 비인간적인 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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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증명
도진기 지음 / 비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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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집.
미스터리 느낌, 호러 느낌, SF 느낌까지.
다양한 느낌의 단편들이라 좋았다.

P. 14) 왜 ‘모두가‘ 아니라 ‘내가‘ 도덕을 지켜야 하는가.

P. 56) 자신이 해온 것은 생활이 아니라 생존이었다. 어제 살았기 때문에 오늘도 살았다. 습관이었다. 시시한 청춘이고, 인생이었다.

P. 251) 하긴 늘 그랬다. 걱정한 일은 안 일어났고, 방심하면 운명은 뒷통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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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는 믿고 봐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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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왕이 온다 히가 자매 시리즈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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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너무 내 스타일!!
내용도 나쁘지 않음.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결말이었지만.
결국 누군가를 증오하는 마음이 귀신을 부른다고 할까.
후반에 같은 일을 서로 다르게 얘기하는 부부의 에피소드들이 귀신보다 무서웠음. 인간이란 자기 입장에서 유리하게 생각하기 마련인데 이게 엄청 섬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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