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정의
아키요시 리카코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1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완전 재미있게 읽었다.
분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도 진짜 빨리 읽은 듯. 무지하게 몰입하게 만든다.

노리코, 노리코....
처음엔 몰랐는데 한 3번째 챕터쯤 가니까 드는 생각, 노리코 이 인간 겁나 바쁘게 살았네...ㅎㄷㄷ

주변에 이런 사람 있으면 너무 피곤할 거 같다.
아니, 나라도 죽여버리고 싶었겠다 싶다.
어떤 이유에서든 살인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는 원론적인 얘기 다 집어치우고
진짜 살인자들에 공감하고 응원하게 된다...

마지막에 새롭게 깨어난 리츠코에 다시 한 번 경악...
이렇게 변할 수 있는거냐고...
진짜 무섭다...

이래서 사람 잘 만나야한다.
친구 한 번 잘못 사귀었다가 인생 망친 케이스들...
.............뭐지, 교훈적이잖아..........

P. 140) 정의의 히어로. 그 얼마나 위협적이고 폭력적인 존재란 말인가.

P. 190) 백퍼센트 옳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커다란 결점이라는 것을 리호는 겨우 알게 되었다.

P. 190) 전라의 정의. 정의의 누디스트. 노리코의 정의는 너무나 드러나 있고, 노골적이고, 보는 사람이 눈을 돌리고 싶게 만든다. 어디든 상관없이 상대를 가리지도 않고, 망측스럽게 ‘정의‘를 드러내며 달려든다. 융통성과 배려라는 옷을 두르지 않은 알몸의 정의 앞에 주위 사람들은 고개를 떨구고 있을 수밖에 없다.

P. 273) 완벽한 정의란 그 얼마나 야만적이고, 폭력적이고, 불길한 것인가. 거기에는 손톱만큼의 자비나 용서의 여지도 없다.

P. 306) 인간이라는 존재는 정의라는 이름으로 누군가를 단죄하고 나면 뇌의 쾌락을 담당하는 부위가 활성화하여 마약을 했을 때와 비슷한 쾌감을 얻는다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발머리 소녀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2
오카모토 기도 외 지음, 신주혜 옮김 / 이상미디어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오카모토 기도, 사토 하루오, 고다 로한, 세 작가의 단편집.
시대 배경 탓도 있겠지만 지금 흔히 떠올리는 미스터리 느낌이 아닌 단편들도 있어서 신선하고 새롭기도 하고 꽤 흥미롭고 재밌고 인상깊은 책이다.

사토 하루오 작가는 특히 내 스타일.
다 재밌게 읽었다. 특히 <어머니>는 완전 재미있음. 앵무새 ‘로라‘를 산 후 로라의 말로 과거 주인들의 삶을 추리하는 내용. 이런 미스터리도 있을 수 있구나 싶은겦엄청 신선하다.

고다 로한의 단편에 제일 기대가 컸는데 역시는 역시다.
읽으면 읽을수록 대단하다는 느낌!!
대단하다!!!
이건 무조건 다시 읽기!!!

P. 372) 한 번 간 사람은 그리워도 돌아오지 않고, 흐르는 눈물은 닦아도 그치지 않으니 원한은 헛되고 헛되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발머리 소녀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2
오카모토 기도 외 지음, 신주혜 옮김 / 이상미디어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P. 372) 한 번 간 사람은 그리워도 돌아오지 않고, 흐르는 눈물은 닦아도 그치지 않으니 원한은 헛되고 헛되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훔쳐보는 여자
민카 켄트 지음, 나현진 옮김 / 한즈미디어 / 2019년 7월
평점 :
판매중지


읽는 동안은 너무 재미있는데 읽고 나서는 그냥 그렇다.
너무 흥미진진한 이야기라 빠져들게 만들지만 결말이 밋밋하고 뻔하다.

모성이라는 이름으로 집착하기 시작하면 얼마나 여자가 집요해지는지, 실패없는 소재를 두고 마지막에 다른 반전을 심어둔 것이 오히려 재미를 떨어뜨린 듯.

뭐, 읽는 동안 재밌었으니 됐다.
어차피 전자책은 시간 때우기 용이니까 읽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으면 된거지 뭐...

P. 39) 하, 사람들이란. 이게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의 민낯이다. 그래서 내가 마트를 싫어하는 거다. 여기는 사람이라는 동물들이 모여 사는 형편없는 동물원이나 다름 없다.

P. 201) 호기심이란 불길 위를 날아다니는 나비처럼 위험한 겁니다.

P. 361) 사람이 죽으면 주변인들은 고인의 추악한 면을 잊어버리게 될까? 사람들은 보통 고인의 좋았던 면만을 기억하려고 한다. 설령 좋은 점이 별로 없었던 사람이라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서운 방
마츠바라 타니시 지음, 김지혜 옮김 / 레드스톤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가 개그맨인데 특이하게도 사고 부동산만 골라 살고 있다고 한다.
일본은 진짜 특이한 사람도 많은 듯. 왠만한 사람들은 못 피해서 안달일텐데 일부러 찾아가며 살다니...
읽고 나서 실망할 각오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유치하거나 억지스럽지 않고 나름 담백하니 재밌게 읽었다.
직접 찍은 사진도 있고, 무엇보다 도면이 함께 실려있는 게 뭔가 괜히 정성스러워 보였다. 이야기 시작할 때 크게 한 컷 실린 도면보다 페이지마다 깨알같이 작은 도면을 실어준게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ㅋㅋㅋㅋ
워낙 기담괴담을 좋아하다 보니 취향저격이랄까.
나쁘지 않다. 재밌게 읽었다.
몇몇 이야기는 소름이 제대로 돋고 자려고 누웠는데 떠올라서 괜히 으스스해지는 이야기도 있었다. 매우 만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