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베스 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
요 네스뵈 지음, 이은선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재밌다.
역시 요 네스뵈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시대와 배경을 바꿔 이 정도 재미를 주면서 원작에 충실하게 각색하다니.
원작과 비교하는 재미도 있고, 이걸 이렇게 매치시켜 풀어가다니 하는 놀라움도 있고.
꿀잼이었다.

내용이야 원래 비극적인 내용이지만
원작에 비해 살이 붙어지면서
어두운 부분이 더 극적으로 부각된 듯.

보너스의 반전에서는 헉 소리가 날 정도로 충격받았다.
여러가지로 재밌는 책이다.

P.349) 사랑이 전투에서 흘린 피를 씻어 주기마련이었다. 죄를 지은 뒤에는 용서가 따르기 마련이었다.

P. 458) 살아남고 싶으면 심장이 거부하는 일을 손이 해야 해요.

P. 458) 일단 올라가기 시작하면 내려올 방법이 없어요. 꼭대기까지 올라가든지 나락으로 떨어지든지 둘 중 하나예요.

P. 679)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욕구와 사랑을 할 줄 아는 능력이야말로 인간에게 엄청난 힘을 부여하는 동시에 아킬레스건이기도 하다네. 사랑에의 희망이 보이면 산도 움직이는 게 인간이야. 그걸 빼앗기면 한 줄기 바람에 날아가 버리기도 하고.

P. 718) 그나저나 우리가 인간이면서 착하고 마음씨가 따뜻한 사람한테 인간적이라는 단어를 쓰는 거, 이상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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