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 수업 - 매일 주인 뜻대로 사는 훈련
한규삼 지음 / 두란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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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사람을 거기 두시고 에덴동산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셨다. 하나님이 주인이시고 사람은 하나님의 동산에 청지기일 뿐이다.

 

청지기는 소유에 대해서는 종의 의식을 가지고 일에 대해서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이것이 뒤바뀔 때 인간은 타락하고 방종하게 된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소유에 대해서는 내 것이 아님을 알고 그 모든 소유가 하나님의 영광과 뜻을 위해서 허락하신 소유임을 알고 주인의 뜻대로 사용하는 것이 청지기이고, 일에 대해서는 종처럼 수동적인 자세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처럼 주인의식을 가지고 그 일에 대해서 임하는 것이 청지기다.

 

요즈음 한국교회의 전반적인 모습이 청지기 정신의 상실로 인한 것 같다. 그 자리가 내 것이 아니요 왕이신 하나님이 잠시 허락한 자리일 뿐이고, 그 모든 소유가 일신의 영욕과 쾌락을 위해서 주어진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한 뜻을 위해서 잠시 맡기신 것인데 그것이 마치 자신의 것인 양 함부로 할 때 그릇된 행태로 드러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충현교회 한규삼 목사가 이미 청지기로 서 있거나, 서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청지기의 삶을 성경적 원리에 입각해서 담았다. 특히 말씀의 원리에 따라 선한 청지기와 불의한 청지기의 모습이 어떠한지, 또 청지기의 세 가지 기둥인 주인의 것, 주인의 뜻, 주인의 셈에 대해서 명확하게 소개한다. 무엇보다 청지기 정신을 통해 보호하시고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인격과 따뜻한 성품을 깊이 깨달을 수 있다.

 

청지기란 매니저와 같은 의미이다. 주인 밑에서 사람들과 재산을 관리하는 사람이다. 주인의 일을 하면서, 주인의 뜻을 이루며 살다가, 주인이 마지막 셈을 할 때 주인으로부터 칭찬과 상을 받는 지혜 있고 진질한 인생을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청지기 정신을 세 가지 기둥으로 표현하고 있다. 청지기 정신 첫째는 주인의 것으로서 내 것은 없고 모두 주인의 것이다. 둘째는 주인의 뜻으로서 주인의 뜻을 귀히 여기며 주인의 일을 한다. 셋째는 주인의 셈으로서 반드시 상과 벌이 있다.

 

우리는 입술로는 청지기적 삶을 살아간다고 하면서도 하나님께서 공급해주신 재물과 자녀 등을 마치 내 것처럼, 마음대로 여기며 살아갈 때가 많다. 진정한 신앙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 청지기 훈련을 받아야 한다.

 

교회마다 청지기 훈련을 하지만 이론에 그칠 뿐 삶의 영역에서 청지기로서의 삶을 살지를 못한다. 선한 청지기는 주인을 아는 것이고, 주인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주인의 뜻과 자신에게 있는 모든 것이 주인의 것이라는 것을 알고, 주인이 마지막에 반드시 그것을 셈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을 알게 될 때 청지기로 살아가는 게 행복해지고, 그런 청지기를 선한 청지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각 장마다 생각을 함께 나누고 정리할 수 있는 질문들을 제시해 구역모임이나 소그룹모임에서 활용한다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이 한국교회의 목회자들과 직분자들에게 청지기의 삶을 사는데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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