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의 힘 -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장 유연한 전략
정현천 지음 / 트로이목마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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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선거운동을 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대탕평과 협치, 국민 참여를 골자로 한 통합정부구상을 내놓으면서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경쟁했던 분들과 손잡겠다고도 했다. 또한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에 해당하는 사람과 같이 일을 하겠다정의를 추구하는 가치가 같은 사람은 당적과 상관없이 일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을 것이다.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과반수에 턱없이 못 미치는 민주당 의석으로는 국회 선진화법에 걸려 법안 하나조차 처리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문대통령이 약속을 잘 지키므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은 현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팀장 전무로 재직 중이며, CSR 및 사회적기업 지원 업무 등을 총괄하고 있는 저자 정현천이 수백 권의 책을 읽고, 그 속에서 깨달은 통찰을 기록한 것이다. 여러 종류의 책을 읽던 저자는, 책마다 분야도 다르고, 내용도 다르고,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도 달랐지만, 하나로 꿰어지는 메시지를 발견하고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생존전략으로서의 포용의 가치를 증명해보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진화생물학, 역사, 정치, 경영, 인류학, 생물학, 심리학 등을 가로지르며 다양한 이론과 사례를 전하며 포용이야말로 인간이 오래도록 번성하고 살아남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가치이자 수단이라고 밝힌다.

 

이 책에서 저자는 포용에 대한 일반적인 우리의 생각, 고정관념을 확장해 재해석한다. “자기 이외의 다른 사람, 또는 존재라고 하면서 나와 다른 의견을 경청하고, 다른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며, 내가 갖지 못한 타인의 강점을 활용하는 적극적인 의미인 행동과 실천으로서의 포용을 말하고 있다.

 

책에서는 포용을 방해하는 8가지 덫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데 그것은 타성(매너리즘), 선입견(편견, 고정관념), 도그마, 부질없는 오만함을 뜻하는 휴브리스, 연고주의, 서열 매기기, 집단적 압박에 의한 동조화, 완벽주의를 말한다.

 

또한 진정한 포용을 이루기 위한 10가지 가치에 대해서도 말한다. 그것은 자신을 단절되고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 보다 더 큰 일원으로 바라보는 자아 확장, 역지사지, 경청과 관찰, 여유와 기다림, 호기심과 회의, 능동성과 유연성, 기존 선입견을 벗어나 새롭게 분류해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재분류, 뒤섞기, 군더더기 같은 쓸데없는 군것들에 대한 집중, 그리고 이전의 나, 현재의 나뿐 아니라 미래의 나, 잠재적인 나까지 자신을 포용하기이다.

 

사회생활을 하려면 포용하는 미덕이 필요하다. 포용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떤 틀 안에 자기를 가두어서는 안되고 주변과 끝없이 소통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바꾸어 생각할 줄 알며, 여러 가지의 다른 것들을 잘 섞을 줄 알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다른 생각, 다른 방식, 다른 가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게 될 때 나와 세상이 변화될 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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