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모바일 : 자율주행혁명 -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파괴적인 혁신이자 문제작 무인자동차
호드 립슨.멜바 컬만 지음, 박세연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인공지능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다가오고 있다. 인공지능은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차원을 넘어 패러다임 자체를 완전히 바꿔놓는다. 인공지능이 발전하게 되면서 기업들이 당면하게 될 중요한 패러다임 변화는 사업 영역의 파괴다. 현재 거의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무인자율자동차의 시대를 맞아 GM, 현대자동차 등 기계산업 기업들의 사업 영역이던 자동차 사업에 구글과 애플, 인텔 등 IT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운전자가 직접 운전대와 브레이크 등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자동차인 자율주행자동차, 영화 속 한 장면으로만 봐왔던 자율주행자동차가 이제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이 책은 컬럼비아 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호드 립슨과 작가인 멜바 컬만이 무인자동차의 위험과 기회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하면서, 무인자동차를 움직이는 근본적인 기술을 흥미진진하게 설명해나간다. 소프트웨어와 로보틱스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최근의 혁신은 자율주행 자동차를 오랫동안 판타지 세상에만 가두어놓았던 기술적 장벽을 허물어트리고 있다. 특히 딥러닝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에 시각 기능을 선사함으로써 사물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정확하게 분별할 수 있게 했다. 이제 조만간 인간 운전자들은 운전대를 놓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이동하게 될 것이다.

 

현재 지구상에는 약 10억 대의 자동차가 굴러다니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10년 말 기준으로 1794만 대가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만 연간 120만 명, 히로시마에 투하됐던 원자폭탄이 해마다 10개씩 쏟아지는 셈이다. 대부분 교통사고는 음주·마약·졸음·부주의라는 인간의 실수로 발생한다. 만약 자동차를 사람이 아니라 로봇이 운전하게 된다면 사고가 절반으로 줄어 들것이며, 사고율 하락은 기하급수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율주행차는 잠재적 파괴력을 가진 여러 신기술 가운데 시장을 완전히 뒤엎을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며, 게다가 우리 세대가 살아생전에 상용화를 직접 목격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무인 자동차가 풍부한 기회만큼이나 심각한 고민거리도 던져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무인 자동차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갈등과 위험을 만들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대중교통이나 화물운송을 담당하는 운전수들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될 수 있다.

 

게다가 만일 무인자동차가 사람을 치어 다치게 하거나 숨지게 했다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논란이 될 수 있다. 무인자동차는 운전을 시작하고 목적지를 지시하는 것 외에는 사람이 구체적인 운전 행위에 개입하지 않는데 현행 도로교통법이나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은 운전자를 중심으로 사고 책임 등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인 자동차 시대를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앞으로 많은 기업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중요 과제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좋든 싫든, 자율주행 혁명은 우리가 막을 수 없는 임박한 현실이다.

 

이 책을 통해 미래 산업의 패권을 누가 쥘 것인지, 자율주행차는 모든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다가오므로 미래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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