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마! 제이
김재원 지음 / 행복에너지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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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기가 어려운 만큼 취업이 쉽지 않다.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가장 커다란 화두는 아마도 취업이 아닐까? 1997IMF 외환위기 이후 우리 청춘들은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이고 월급이 많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급속히 발전하는 문명은 사무를 기계화, 자동화하고 있으며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점점 미뤄지는 까닭은 일자리가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정부와 여당에서는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며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고심하지만 세계적인 불황과 경제위기 속에서 뾰족한 수는 보이지 않는다. 인생에게 가장 밝게 빛이 나는 청춘이라는, 황금 같은 시기를 도서관 구석에서 책과 씨름하며 허비하는 우리 청년들의 어두운 자화상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이 책은 30년차 경찰공무원인 김재원 충남지방경찰청장이 영화나 책에서 보고 느낀 명언과 이야기 등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인생길에서 방황하며 힘겨워하는 모든 제이들을 위로하며 격려하는 삶의 지혜를 담았다.

 

나는 이 책의 제목 <울지마! 제이>를 보는 순간, 그동안 힘겨운 인생길을 걸어오면서 세상에 혼자 버려진 듯한 외로움 속에서 지쳐 혼자 몰래 울고 있는 나 자신을 가리키는 것 같아 바로 책장을 넘겼다.

 

이 책은 모두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걱정은 이제 그만’, 둘째 쉽게 절망하지 마’, 셋째 시작했으면 끝까지 해봐’, 넷째 인생의 주인공이 되라’, 다섯째 하루하루가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라등 각 주제별로 삶의 무게에 눌려 힘겨워하는 젊은이들에게 던지는 지혜의 메시지이다.

 

이 책은 모든 제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을 준다. 저자는 힘들고 괴로워서 포기하고 싶니? 산 정상에 오르던 그때처럼, 한 걸음만 더 걸어봐! 그리고 이 순간이 바로 네 눈앞에 온 산봉우리들이 펼쳐지고 있는 짜릿한 순간이라고 큰 소리로 외쳐봐! 그럼, 산 정상에 섰을 때처럼, 시원한 바람이 이마에 흐른 땀을 상큼하게 날려 주지 않겠어?”(p.17)라고 말했다.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난 오래 전부터 영화나 책 속에서 보고 느낀 감명 깊었던 이야기나 명언들, 성공한 사람들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들려주었던 말글, 산책을 하거나 잠을 청하던 중에 문득 떠오른 생각들 등을 그때그때 달달 외우고 또 아무 격식도 없이 쪽지에 적어 두었다. 시간이 꽤 지난 지금은 더욱 마음을 찡하게 하고, 때로는 웃기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게 하는 그 쪽지 속의 이야기 또는 명언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영원히 빛나는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p.5)고 말했다.

 

인생의 무게 앞에서 방황하는 제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닐까. 책 곳곳에는 모든 제이를 사랑하는 저자의 따뜻한 배려가 스며들어, 읽는 이들은 깊은 깨달음과 함께 아픈 상처를 치유 받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직장, 가정, 학교 등 여러 곳에서 몰래 울고 있을 모든 제이에게 꼭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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