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 대한 바른 생각 - 다가올 세상과 이 세상 사이에
최성호 지음 / 두란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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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육체적 죽음 상태에 이르렀던 사람이 사후세계 방문이나 유체이탈 등을 경험하는 이른바 임사체험을 다룬 영화와 소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 천국에 다녀온 소년은 미국에서 개봉해 관객 약 9,100만 명을 불러 모으는 흥행돌풍을 일으켰고, 세계적인 뇌의학 권위자이자 신경외과 전문의인 이븐 알렉산더의 저서 나는 천국을 보았다나 정형외과 전문의인 메리 닐의 저서 외과의사가 다녀온 천국등도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다.

 

임사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현상은 역설적이게도 첨단 의학기술의 발달과 맞물려있다. 심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끊긴 환자들이 이제는 병원에서 받는 응급 수술로 살아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임사체험을 경험한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유체이탈이나 사후세계 방문, 어두운 터널을 통과해 눈부실 정도의 밝은 빛을 본다거나 죽은 친족과의 만남, 신과의 조우 등을 임사체험 경험으로 고백하고 있다.

 

이 책은 신학자이자 의사이며, 예평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최성호 목사가 죽음의 기로에 놓였던 사람들이 깨어나 천국에 다녀왔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의 간증을 듣고 그들의 고백에서 삶을 송두리째 뒤바꿀 만한 놀라운 비밀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성경을 기초로 천국에서 펼쳐질 삶을 스케치해 봄으로써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이 땅에서 가져야 할 삶의 가치관이 무엇이며,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 밝혀준다.

 

그동안 우리는 천국은 하늘에 있으며, 그 천국은 황금보석으로 꾸며 놓은 집이라고 들어왔다. 하지만 저자는 천국은 멀리 떨어진 모호한 세계가 아니며, 의학적, 신학적으로 균형감 있게 접근하면서 반드시 올 천국의 삶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성경은 우리에게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벧전 3:15)라고 말한다. 우리는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진 소망의 이유를 세상 사람들에게 분명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게 되면 소망의 이유를 분명하게 파악하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도 설명해 줄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언젠가 죽음의 계곡을 지나게 되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소망의 가장 확고한 근거가 아닐 수 없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모든 죽은 자의 부활을 전제하는 첫 열매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구원의 중간 단계로서의 낙원과 최종 단계로서의 천국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데 저자는 하나님 나라라고 불리는 천국이야 말로 우리의 완벽한 삶이 펼쳐질 궁극적인 세상이다. 이에 반해 낙원은 하늘, 즉 하나님이 계신 영적인 세계의 일부분으로, 말 그대로 지극히 행복한 정원 같은 곳이다.”(p.81)라고 말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죽음, 부활, 영생 등과 같은 핵심 단어들이 삶 속에서 실재가 되지 못하고 교리적 개념에 머물러 있다. 그 이유는 죽음 너머의 영원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확신과 정확한 성경 지식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해주는 이 책은 불신자들에게는 인생에 대한 분명한 이정표를,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든든한 소망의 닻을 제공할 것이다. 누구나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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