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미래, 비트코인은 혁명인가 반란인가
임정빈 지음 / 시사매거진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열풍이 한국을 뜨겁게 달구었다. 비트코인을 모르면 시대에 뒤떨어진 것만 같은 느낌이다. 비트코인은 컴퓨터에서 정보의 기본 단위인 비트(bit)와 동전(coin)의 합성어로, 20091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필명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것으로, 실제 생활에서 쓰이는 화폐가 아니라 온라인 거래상에서 쓰이는 가상화폐이다. 비트코인을 만드는 과정은 광산업에 빗대어 mining(캔다)이라고 하며 이러한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만드는 사람을 마이너(miner), 즉 광부라고 부른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수학문제를 풀어 직접 비트코인을 채굴하거나 채굴된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완전한 익명으로 거래되며, 컴퓨터와 인터넷만 되면 누구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범죄, 탈세 등에 악용되기도 한다. 통화 공급량이 엄격히 제한돼 총 발행량은 2100만 개로 정해져 있다. 유통량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한 번에 채굴할 수 있는 양이 줄어들고 문제도 어려워져 희소성이 높아진다.

 

이 책은 현재 시사매거진에서 경제부 부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경제와 금융, 블록체인 산업을 전문적으로 취재, 칼럼 및 연구를 하고 있는 임정빈 부장이 블록체인의 기술적 특징과 역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롣 정리하여 담고 있다. 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암호화폐)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소개하며, 블록체인 기술의 첫 작품인 비트코인을 비롯해 가상화폐가 주는 메시지와 장단점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5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자화폐, 가상화폐, 암호화폐의 의미와 '블록체인은 무엇인가', '비트코인은 무엇인가',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공익을 위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등으로 나누어 알기 쉬운 설명과 실제 예를 들어서 지루하지 않게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가능성은 물론 이런 것이 우리 사회에 미치게 될 영향력에 대해 알려준다. 가상화폐가 어떻게 발전해갈지 알 수 없지만, 가상화폐에 대해 막연한 추측만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현대인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우리가 인지하고 있든 아니든, 이미 시작된 4차 산업혁명과 그 중심에 있는 가상화폐에 대한 궁금증을 재미있게 설명한다.

 

누군가는 가상화폐를 서민들도 달콤한 꿈을 꿀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며 일확천금을 노리고 있지만, 누군가는 가상화폐는 도박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한다. 가상화폐를 두고 한쪽에서는 장밋빛 혁신을, 다른 한쪽에서는 어두컴컴한 도박장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가상화폐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누구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하여 가상화폐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이해하고 그 기술력을 발전시킨다면 분명 대한민국이 4차 혁명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가상화폐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때에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