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제목: 여섯 개의 공포 이야기
저자: 최 상철 2007. 1. 24.
첫 번째 이야기- 김씨 성의 비밀
새벽2시, 한 여자가 길을 걷고 있다. 그녀는 누군가에게 조용히 쫓긴다. 그녀는 달린다. 뒤에 있는 사람도 달린다. 그녀가 멈추면 그도 멈춘다. 점점 더 거리가 가까워진다. 그녀는 참지 못하고 뒤를 돌아봤다
. 아! 복면을 쓴 형체, 그의 오른손에는 칼이 들려있다. 몸이 떨린다. 움직이지 못한다. 칼을 든 사나이는 터벅터벅 다가왔고, 그의 입은 웃음기를 띄웠다. 칼이 날 세게 움직인다. 한 길거리에서 어느 괴한에 의해 한 여자의 비명이 울린다.
다음 날- 박 형사에게 김 형사가 걸려왔다.
“젠장! 업무도 많은데 왜 이리 자꾸 찾아오는 거야!”
“오늘도 사건이 터졌어. 미아 사거리 쪽 골목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어.” 박 형사는 얼굴이 굳었다. 최근 20대 여성만 고른 연쇄살인. 살인자의 살인 동기를 추정해 보자면 여성에 대한 원망 또는 여성을 죽이며 느끼는 일종의 기쁨을 맛보는 것일 것이다.
“오늘까지 몇 번째지?”
박형사가 묻는다. 김 형사는 컴퓨터 자료를 찾으며 말한다.
“오늘로서 6명째야.”
6명! 엄청난 수다. 어쩌면 범인의 패턴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 피해자 이름을 대조해 보았다. 김 영자, 김 미혜, 김 지영, 김 예지, 김 주현, 김 소연 이다. 찾았다! 피해자의 성은 모두 김 씨였다. 다음 피해자까지 김 씨라면 명확해 지겠지만, 또 한명의 피해자가 생길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었다. 그리고 피해자가 죽는 쪽은 주로 미아사거리였다. 박 형사는 김 형사에게 부탁해 미아사거리쪽에 사는 20대의 여성중 김 씨 성을 가진 사람의 수를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전화를 했던 김 형사는 말했다.
“모두 2679명이야.”
너무 많다. 그들을 모두 보호하기에는 너무 힘들다. 결국 미아 사거리의 골목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밤 12시가 되어도 모든 골목은 매우 조용했다. 김형사는 이미 퇴근했고 박 형사와 최형사가 남아 화면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아무 일도 없었다. 최형사는 짜증을 부렸다.
"왜 하필 오늘 걸리지 않는 거지?"
하지만 난 그게 낫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사람이 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박형사와 최형사는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 출근을 했을 때 엄청난 소식을 들었다. 바로 미아사거리가 아닌 도봉 경찰소 근처에 있는 골목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놀랍게도 이번에 죽은 사람은 김씨긴 하지만 남자에다가 30대 였다. 박 형사의추측은 아무래도 이 일을 잘 아는 사람인 것 같다. 우리가 미아사거리를 살펴볼때 정확히 사건이 일이 터지지 않았지? 박 형사는 김 형사를 의심했다. 그는 이 모든일을 알고 있다. 박 형사는 김 형사를 불렀다.
"어이, 김형사!"
"왜? 또 물어볼 것이 있어?"
"오랜만에 옥상으로 바람좀 쐬러 가자구."
김 형사는 순순히 응했다. 박 형사와 김 형사는 옥상으로 올라갔다. 박 형사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런 말하기 미안하지만, 나는 왠지 자네가 의심이 간다네."
그때, 김형사는 피식 웃었다. 갑자기 그는 총을 꺼내 박 형사의 머리에 총부리를 겨눴다.
"크크, 이제 내 비밀을 알려주도록 하지. 내가 왜 김씨만 죽였는지 알아? 우리 아빠도 김씨였고, 우리 엄마도 김씨였다. 그들은 내가 5살때 길에다 버렸다. 어떤 남자가 날 데려가 어느 고아원으로 데려가 주었다. 그곳은 지옥이였어. 우리는 필사적으로 일을 해야했고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매를 때렸지. 나를 가장 괴롭힌 선생의 성도 김씨, 나를 가장 괴롭힌 아이도 김씨였지. 우연의 일치 아냐? 내가 미워하는 사람은 전부 김씨라구."
김형사는 담배를 꺼내 피며 다시 말했다.
"나는 그곳을 빠져나오기 위해 밤에 일을 벌였어. 나는 몰래 자고 있는 선생의 지갑을 열어 돈 20,000원을 꺼내서 짐을 챙겨 도망갔어. 다행히 아무도 몰랐지. 아주 멀리갔어. 아주 멀리 갔지. 그러다가 어떤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나한테 묻더군. 내가 어디서 왔냐고. 부모는 있냐고. 나는 솔직하게 고아원에서 탈출했고 부모는 날 버렸다고. 그녀는 어느 남자에게 데려다 주었어. 그는 엄청난 부자였다. 그의 부인 또한 매우 착했다. 난 법적으로 그들의 아들임을 입증했고 그곳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며 형사가 되었지. 자, 이제 내 비밀을 알겠나?"
그리고 김형사는 총을 내렸다. 박 형사는 식은 땀을 줄줄 흘러내렸다. 갑자기 김형사는 총을 멀리 던졌다. 그리고 말했다.
"이제 8번째 희생자는 여기에 있을 거야."
김 형사는 달렸다. 박 형사는 그를 붙잡으려 했지만, 그는 결국 땅으로 떨어졌다. 이곳은 10층 빌딩! 이곳에서 떨어지면 틀림없이 뇌진탕이다. 박 형사는 그를 살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박 형사는 살인 용의자로 몰려 감옥에 수감되었다. 사람의 미움이란 이렇게 크게 커지는 것인가? 어릴 때의 학대가, 어른이 되어 이런 복수로 끝나는 것인가? 박 형사에게도 김씨에 대한 미움이 마음속에서 커졌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