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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가 꼭 필요해 - 뿌리 튼튼 과학 02
이혜진 지음, 권현진 그림, 신나는과학을만드는사람들 감수 / 문공사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charliemom]
모래는 아이들의 친구이다. 또한 해수욕장에 가서도 곱디고운 모래가 발에 닿는 감촉을 아는 어른도 모래가 주는 평안함을 알 것이다. 그 모래가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을 만드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 반짝 반짝 햇살에 비치는 예쁜 여러 모양의 유리 제품도 바로 이 모래로 만든다니.... 아이들은 이런 책과의 만남에서 모래 하나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놀라게 될 껄?
어렸을 적부터 많이 부르는 노래. 어지간한 사람은 전부 아는 노래이기도 한~ 바윗돌 깨뜨려 돌덩이, 돌덩이 깨드려 돌멩이, 돌멩이 깨드려 자갈돌, 자갈돌 깨뜨려 모래알. 랄 라라 라라 랄라라, 랄라라, 랄라라 라라 랄라라.
책에서 나온 노래를 보며 불러봤더니 추억 속으로 풍덩~ 세계의 사막, 지도의 위치와 함께 여행을 떠나볼까? 공기의 이동 경로는 5학년 1학기 과학 대류의 이동에 있어서도 아이에게 이해를 줄 수 있는 부분이었다. 말로 해서야 아이들이 이해할까나? 어렵게 아주 여~러번 설명했던 이야기가 너무나 쉽고 간단하게 나와 있다. 아이들에게도 모래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한눈에 들어오며, 이런 원리를 아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기쁠까라며 생각하면서 히죽 히죽 웃으며 책장을 넘겼다.
모래의 자기 소개 (백과 사전)
지름이 0.02mm ~ 2mm 사이의 암석 조각이나 광물 조각을 통틀어 이르는 말.
생성 원인과 어디에 쌓이느냐에 :따라 산 모래, 강 모래, 바다 모래 등으로 나눈다.
코믹한 만화 그림으로 이해를 돕게 할 뿐만 아니라 풍부한 사진 사료로 지루할 틈이 없다. 과학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는 거야? 간단한 실험도 해 볼 수 있도록 순차별로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정말 그런지 확인해 볼테야!?
유리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1. 규사, 소다회, 석회석 등을 정해진 비율대로 정확히 넣고 골고루 섞어!
2. 붉은 구멍이 보이는데 그 구멍 속의 온도는 자그마치 1,400도! 거의 도자기를 굽는 것 만큼 높은 열이 필요한데? 원료들을 그 뜨거운 통 안에 넣고 8시간을 팔팔 끊이면 유리 액체로 변신을 한다는군~
3. 가운데가 비어 있는 기다란 봉을 용해로에 넣어서 액체 유리를 묻혀서 흘러내리지 않게 빙글빙글 돌리고 봉의 끝을 입으로 살짝 불어 동글동글 구슬 모양으로 만들어 매달아 둔다. 이게 끝이 아니라네. 액체 유리를 더 묻힌대. 너무 뜨거우면 모양을 내기 힘들대. 그래서 찬물로 샤워를~ 그 후 틀에 넣어 다시 입으로 불면 컵 모양이 찍혀 나오네.
4. 유리컵 모양이 갖춰지긴 했지만 너무 빨리 식혀 튼튼하지 못하대. 그래서 살짝만 건드려도 쨍그랑~ 약600도 정도의 온도에서 2시간 동안 천천히 식히면 단단해진대.
5. 컵위가 우둘투둘하다. 이 책의 사진으로 봐야하는데;;; 놀랍게도 불꽃을 발사하면 금세 매끈하게 잘리는군.
6. 헛~ 윗부분이 날카로워서 입을 대면 위험! 그래서 사포에 문질러서 나라로운 부분을 갈아 내고 불꽃 처리를 해서 부드럽게 한 대. 그후 전체적으로 열처리를 한 번 더 해 주면, 반짝반짝 투명 유리컵이 완성이 되네~
직접 유리 제작도 해보고 싶은 친구들 많을 것 같다. 책을 보면 이건 이런 실험이 눈앞에 직접 펼쳐질 수 있다. 자갈, 모래알, 진흙, 물과 페트병만으로 할 수 있는 이 책속의 간단한 실험들을 엄마, 혹은 직접 여러 번 하다보면, 조금 어려워 보이는 실험도 사진만 봐도 실제처럼 머릿속에서 실험을 하게 된다는 사실~! 뿌리를 튼튼하게 해주는 과학 이야기. 이 책으로 과학을 아주 재미있게 만났던지라 1탄인 ‘소금이 꼭 필요해’도 내 아이에게 꼭 만나게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