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정원 - 아버지의 사랑이 만든 감동의 수목원, 세상과 만나는 작은 이야기 13
고정욱 지음, 장선환 그림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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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정욱 선생님의 신간을 다시 읽은 아이는 고정욱 선생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자 가기를 몹시 희망했다.  교육청 과학 가족캠프 일정과 ‘고정욱 저자 강연회’ 가 우연히도 같아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아이의 강한 열망으로 책의 주인공과 저자를 만나고픈 바람을 이룰 수 있었다. 

 

버스로 갈 수 있는 인원은 이미 신청 마감이 끝나 있었다.  다행히 현장참여는 가능하다고 하셔서   휴일에도 회사일이 있다는 남편을 설득해서 현장으로 직접 참여하는 방법을 취하여 갈 수 있었다. 그 날 내내 같이 있어주지는 못해 아쉬웠을 테지만, 왕복 약 5시간정도의 거리를 자신을 위해 수고해준 아버지의 고마움을 아이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날 갑자기 우리도 장애를 맞닥뜨릴 수 있다.  인구의 10%가 장애인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10명중에 1명은 있어야할 그들이 곳곳에 있을 수 없는 이유가 있다는 고정욱 선생님의 말씀은 참 가슴이 아팠다.  


 

교육을 받아야 직업을 구하고, 결혼을 하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데,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너무나 열악한 환경으로 그들이 죄인처럼 갇혀있는 현실이 너무 암담하기만 하다. 


‘그림이 있는 정원’책의 주인공인 임형재 구필 화가를 직접 만났고, 후천적으로 입게 된 척추 장애를 극복해서 그린 여러 점의 그림은 참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진선출판사에 정말 감사하였다. 



맛있는 점심을 대접 받은 후 우리는 나무 그늘 아래  모였다. 고정욱 선생님의 말씀과 임형재 화가님, 임형재 화가 아버님의 이야기를 들은 후 아름다운 수목원 둘러보았다. 10년 넘도록 자신의 손으로 정성을 담아 만드셨다는 수목원은 곳곳에서 임형재 구필 화가의 아버지 사랑을 절절히 느낄 수 있었다.  정말  많은 걸 담고 온 하루였다.

   

<아이들은 더위도 아랑곳없이 몹시 즐거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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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 본 오르세 미술관 세계 유명 박물관 여행 시리즈 3
마리 셀리에.카트린 푸지오 지음, 유형식 옮김 / 한림출판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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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르세 미술관 체험 후기

장소: 서초동 예술의 전당

날짜: 2007.5.24.목요일

같이 간 사람: 어머니, 나, 윤 예지

날씨: 점점 굵어진 비





부처님이 오신 날인 오늘, 석가탄신일. 과연 많은 종교들로 인해 이렇게 공휴일이 생기니 정말 좋다. 오늘은 예지와 함께 오르세 미술관으로 가기로 했다. 거의 1시간 30분 간 전철을 타고 도착한 예술의 전당. 그 곳에서 휴대용 오디오(3000원)을 대여하고 미술관 곳곳을 탐방했다. 두 개의 방속에 있는 웅장한 그림의 세계!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작품중의 하나이며, 밀레의 대표작중 하나인 <만종>. 밭일을 하는 부부가 하루 일과로 인해 지친 모습을 나타낸 그림으로, 부부가 기도를 하고 있다. 이해하기 쉬운 이 그림은 80만 프랑이라는 엄청난 가격에 팔릴 정도였다고 한다.

점묘법으로 묘사한 그림은 <우물가의 여인들>. 밝은 색을 주로 써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밝고 산뜻한 느낌이 들어 볼 때마다 마음이 상쾌해지는 느낌이다.

아름다운 밤, 어느 저택에서 벌어지는 사교계의 축제를 나타낸 <사교계의 밤>은 인물을 사실적으로 표현했으며 밝은 내부로 인해 인물들이 음식을 먹으며 재미있는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더 사실적이다. 
 


 

 


정말 여러 가지 작품과 사진들이 전시된 오르세 미술관. 다음에도 예술의 전당에 와서 여러 작품을 구경해봐야지. 그런데 오다가 한국 미술 전시회에서 내 이름을 발견했다. ‘최상철’이라고 써진 것을 발견한 나는 한참동안 좋아서 웃어댔다. 어찌 이런 우연이 있으랴? 내 친구 이름은 없으니... 허참, 다른 애들과 함께 왔다면 더 기쁨을 나눴을 수도?

 




( 다녀온 뒤 체험학습 북메이킹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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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사 이야기 - 온조왕부터 의자왕까지 박영규 선생님의 우리 역사 깊이 읽기 7
박영규 지음, 한창수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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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조, '따뜻할 온'자라는 한자를 알고 있는 나여서 그런지 매우 따스한 느낌이 드는 이름이다. 그는 이름처럼 우리 역사에 있어서 매우 큰 공헌을 하였다. 바로 백제를 세운 것이다. 매우 인기 있었던 역사 드라마 "주몽"에서 나오는 이야기인데, 온조와 비류를 아들로 두고 있었던 소서노와 결혼한 주몽이 자신의 아들 유리를 태자로 삼으면서 소서노와 비류, 온조는 도망친다는 이야기로 나온다. 여기서 신기했던 점은 지금까지 주몽의 아들로 알고 있었던 비류와 온조가 실제로는 우태의 아들이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해 보더라도 매우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가 있다. 유리는 주몽이 훨씬 전 한 부인과 결혼하여 낳은 아들이다. 그런데 후에 와서 이 비류와 온조를 낳았는데 유리가 막내라는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당연히 이 말이 틀렸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들을 통해 여러가지 이유를 찾아내는 재미가 매우 크다.
 

온조와 비류가 열 명의 백성과 많은 백성들을 이끌고 와서 둘이 갈라졌을 때, 비류는 참 고집이 세다고 생각하였다. 미추홀에 나라를 세울 때는 당연히 바다 옆이라 농사가 잘 지어지지 않을 것을 생각했어야 하는데, 왜 온조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을까? 그렇기 때문에 슬프게도 자살을 한 비류가 멍청하고도 매우 불쌍하다. 마한의 왕의 동의를 얻고 하나의 나라를 세운 온조는 비류와는 정 반대로 매우 좋은 통치를 해 나가고 있었다. 과연 그 이름대로 온화하고 자비롭게 나라를 다스린 그는 백제의 틀을 잡아 세웠다. 과연 나라를 세운 초대는 전부 매우 대단한 인물들이다. 주몽, 박혁거세, 온조 등이 모두가 전쟁에서 대부분 승리하고, 나라의 기틀을 완벽하게 잡아냈으니 말이다. 나도 이렇게 멋지게 한 나라를 세우는 군주가 되어 보고 싶다.
 

그 뒤로 백제의 역사는 쭉 이어져 왔지만, 정치를 잘 하다가 갑자기 흥청망청 놀게 되는 경우도 있었고, 온조나 무왕처럼 쭈욱 백제를 전성기로 이끈 왕도 있었으며 개로왕과 같이 나라가 크게 망할 뻔한 왕도 있었다.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의 경우 정치를 잘 하다가 갑자기 흥청망청 노는 왕에 속한다. 나는 이 의자왕이 너무 이해가 안갔다. 이렇게 나라가 망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신라와 당나라가 나당 연맹을 맺고 쳐들어 오기 전까지 귀가 어두워 충신들의 말을 무시했으니 말이다. 나는 그런 의자왕 밑에서도 끝까지 충신의 의를 져버리지 않은 삼충신(성충,흥수, 계백)이 매우 존경스럽다. 나도 그런 삼충신들처럼 남들의 의를 져버리지 않은 사람들이 되고 싶다. 실제로는 별로 그렇지 못해서 부모님에게 많이 혼나지만 말이다. 맨날 이렇게 하기로 약속을 정해놓고는, 실제로 지키지 못하는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 저승에서 어쩌면 계백과 같은 사람이 나의 잘못을 보고 욕을 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요즘 귀가 자주 가렵던데 어쩌면 그 탓 아닐까? 

성왕은 고구려를 치려다가 신라에게 배신당해 크게 화를 당한 왕이다. 너무나 비참하게 호위병 50명을 이끌고 전쟁터로 나아갔다가 장수왕 앞에 이끌려가 크게 욕보이고 목은 돌아오지 않고 시신만 돌아왔다. 저번에 공주 체험기를 갔을 때, 지도 교사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 때 돌아오지 않은 성왕의 목은 궁궐의 오르내리는 계단에 묻혀 있었답니다. 그 때 많은 신하들이 그곳을 오가면서 그 목을 밟았겠지요. 그렇게 한 나라의 왕이 다른 나라의 신하에게 밟히는 존재가 되는 것이 엄청나게 큰 치욕이랍니다."

신라를 믿었는데 그렇게 배신을 당한 성왕이 매우 불쌍하다. 실제로 나도 그런 배신을 여러번 당했었다. 내 친구와 내가 조금 심한 장난을 칠 때, 그 친구도 같이 끼여 있었으면서 선생님에게 내 잘못만을 막 일렀다. 나는 아무리 진실을 말해도 선생님은 끝까지 내 잘못만 벌하셨다. 내 친구 우영이의 경우에도 친구라면서 내 잘못을 말하지 않겠다고 해 놓고서는 엄마한테 다 일러 바쳤다. 그 때의 내 마음보다 성왕의 배신감은 훨씬 더 했을 것이다.  처음에 읽었을 때는  성왕이 신라를 믿은게 잘못이라고 했던 나도 내 지난 과거를 들쳐보니 그 성왕의 마음이 매우 이해가 되었다.
 

예전만 해도 역사는 나에게 있어 전부 외어야만 하는 매우 어려운 과목중의 하나로 존재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내 생활의 일부로 나와 닮은 일이 매우 많았다. 예전에는 그렇지 못했지만 지금에서는 그 왕들의 이야기들이 공감이 간다. 이 백제사 이야기를 통해 내가 역사가 있는 곳에 더 가까이 발을 옮긴 듯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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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주와 부여 역사 탐방
날짜: 2007년 8월 21일 화요일
함께 한 사람: 엄마, 나,  지석, 현식, 많은 친구들
장소:  공주, 부여 (무령왕릉, 국립 부여박물관, 공주박물관,  부여산성, 삼충사, 백마강,  궁남지)

 

 
단체로 떠난 공주와 부여의 역사 체험기. 집에서 6시에 출발해 앞구정동까지 전철을 타고 달려야 했다. 겨우겨우 버스를 잡은 어머니와 나는 버스를 타고 먼 길을 갔다. 버스를 타는 동안 책도 읽고, 지석이의 종류많은 닌텐도DS가 심심함을 달래주었다. 첫번째로 도착했던 곳은 바로 공주박물관이다. 공주박물관 바로 옆에는 그 유명한 무령왕릉이 위치해 있었다.



이 무령왕릉이 발굴되기 전에 그 주위의 고분인 1,2,3,4,5,6고분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1,2,3,4 고분과 5,6고분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이때만 해도 5,6고분과 붙어있던 7호분은 무덤이 약간 평평해 찾기가 힘들었었다. 이 7호분은 유일하게 역사적 기록과 유물의 시기를 알 수 있는 지석이 있었기에 무덤의 주인이 무령왕이라는 사실등을 알 수가 있었다. 이 무령왕은 고분에 묻힌 뒤의 호명이고 실제 왕의 이름은 사마왕이라고 한다. 이 7호분은 아까 말했듯이 발견하기가 힘들었었기 때문에 일제 시대에 유일하게 도굴되지 않고 유물이 남아있던 곳이다. 현재 무덤이 손상되기 때문에 박물관 안에 무덤 모형을 만들어 두어서 과거 역사적 사실을 잘 체험할 수가 있었다.  



점심을 먹고 부소산성으로 출발했다. 산성은 역시 산에 있는 성으로, 부소산에서 3중으로 둘러싸인 이 성은 백제의 최후 발악지였다고 한다. 이 부소산성에는 백제를 위했던 최후의 충신들이 모셔진 삼충사가 있었다. 이 충신 세 명은 바로 성충, 흥수, 계백이다. 백제의 슬픈 역사가 담긴 부소산성 안에는 백마강, 삼천 궁녀가 떨어졌다는 낙화암, 고산정등이 있다. 고산정에는 고산초와 함께 시원한 약수물이 명물이고, 백마를 이용해 용을 잡았다는 백마강의 전설과 그 곳 위에서 유람선을 탄 기분도 최고였다. 그 시원한 유람선을 타면서, 이 백마강 아래에 있던 용왕의 죽음으로 인해 망한 백제의 이야기를 떠올려 보았다. 만약 내가 의자왕이었다면 어땠을까? 나의 나라가 망해가는 꼴을 보자니 속이 매우 탈 것이다. 지금까지 선대왕들이 이룩해 온 모든 업적을 흥청망청 놀다보니 없애버리는 꼴을 일으켰으니 마음의 병이 생겼을 것이다. 내가 만약 의자왕이었다면 나당 연합군이 쳐들어 오기 전에 삼충신들의 조언을 듣고 빨리 그 말대로 실천했을 것이다. 수많은 폭군들은 자신을 위해 조언하는 충신의 말을 무시하였더니 망하였다. 내가 한 군주라면 그런 멍청한 짓을 절대로 하지 않겠다. 

 


 

 
국립 부여박물관에서는 백제 금동 대향로등의 실제 유물과 직접 만지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유물 시설을 통해 정말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다. 그중 복제품인지 진짜인지는 모르지만 무척 멋있게 생긴 청동기 시대의 칼을 보았다. 들어서 다른 사람을 공격할 수 없도록 고정되어 있었지만 무척 멋있게 생겼다. 날이 의외로 날카로워서 옛날 칼이라고 무시할 수는 없었다. 한국식 동검의 꾸며진 무늬는 정말 아름답고 고유의 멋이 살아났다. 손잡이 부분이 이상하게 생겼는데, 그래도 잡아 보니까 어느정도 편했었다. 

마지막 코스는 바로 백제의 무왕이 세웠다는 궁남지였다. 이곳에서 우렁이도 잡고, 수차도 돌렸는데 이 수차는 너무 빨리 돌려서 물이 너무 넘쳐났다. 내 달리기를 이렇게 응용할 수가 있다니... 기분 최고다.

 

 
버스에서 오면서 배운 것들을 모두 복습하는 것과 같이 골든벨을 하나 하였다. 그 곳에서 모두 15문제가 나왔는데, 나는 15문제 모두 맞아 백제금동대향로 진품 사진이 담긴 엽서를 받았다. 암살자에게 죽음을 당했으며 신라에게 한강 유역을 빼앗긴 왕 성왕, 백제의 마지막 왕 의자왕의 최후 충신들 흥수, 계백, 성충등의 이야기는 나의 마음속에 꼭 박혔다. 특히 계백의 나라를 지키려는 결의는 나에게도 큰 감동을 가져다 주었다. 이번에 이번 탐사를 온 것이 정말 잘 한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집에는 조금 늦게 도착했고 매우 힘든 하루였지만 정말 보람있었다.
오늘에서야 백제를 직접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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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강양구의 과학.기술.사회 가로지르기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1
강양구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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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접하였을 때는 너무나 어려운 책인 느낌을 받았다. 과학 관련 책이니 읽어보라는 어머니의 권유를 받으며 일반 문학책과는 달리 표지도 상당히 어려워 보여서 읽기가 거북했다. 하지만 온 책을 안 읽을 수는 없지 않은가? 일단 책을 펼쳤을 때, 내가 상상하던 그런 내용과는 거리가 너무나 먼, 앞으로도 오랫동안 내 머릿속에 남아있을 수많은 과학에 얽힌 이야기들이 나와 있었다.

현재 과학 쪽으로 주로 나온 이 책은 과학뿐만 아니라 사회, 기술과도 연관되어있다. 맨 마지막에 원자력 발전과 재생 기술에 대한 시민 패널에 대한 이야기는 바로 사회에 대한 이야기이다. 글쓴이인 강 양구 씨는 다양한 분야로써 더욱더 깊은 과학에 빠져들게 하려는 듯했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역시나 제일 내 마음에 다가온 것은 광우병의 이야기이다. 대부분의 과학은 어느 정도 미래에 있어서 문제가 될 게 당연하지만 이 광우병은 지금 현재도 그러하고 우리에게 금방이라도 닥쳐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전염성 해면상 뇌증이라는 이 뇌에 구멍이 뚫려 죽게 되는 병은 육식을 한 초식동물에게서 전염이 된 병이다. 일단 직접적으로는 아니고 소고기를 먹거나 그 소고기를 통하여서 전염된 풀·기타 동물을 먹어서 걸릴 수도 있는 것이 이 병이다. 영국의 한 여성인 크레어 톰킨스의 예를 들어보자. 11년 동안 오직 채식만을 해온 그녀가 광우병의 증상을 보이고 죽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바로 채소에 문제가 있던 것이다. 광우병에 걸린 소의 뼈를 갈아 만든 사료를 먹인 닭의 똥을 비료로 준 채소를 먹은 그녀가 이 병에 걸린 것이다.


우리나라도 현재 광우병의 위험에 처해져 있다. 순수하게 길러지는 한우는 괜찮지만 외국소의 경우는 빨리 자라게 하기 위해 육식을 시키기 때문이다. 이 육식을 통해 광우병에 걸린 소를 통해 우리는 전염이 된다. 이 광우병은 소의 근육·뼈를 먹어서 전염이 된다. 우리가 주로 먹는 소의 살코기는 바로 소의 근육이다. 그래서 국내산이 아닌 소를 먹는다면 우리에게도 언제든 위험이 찾아올 수가 있다는 것이다.

아까 말한 듯이 광우병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서는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나 자신을 잃어버릴 수가 있는 복제인간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이제 이 책을 꼭 읽고서, 과학의 진실을 재빨리 깨달아야지만 살아남을 수가 있다. 과학은 우리에게 편리하지만 위험할 수도 있다. 위험한 과학을 “세 바퀴로 가는 과학 자전거”를 통해서 빠르게 예측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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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 5. 5. 토요일(어린이날)

같이 간 사람: 엄마, 나

날씨: 땡볕이 내 머리를 뜨거운 후라이팬으로 만드네.

장소: 충남 당진 태신 목장


이번에 작년 가을에 예약했던 태신목장에 드디어 가게 되었다. 아침 7시에 출발하여 8시 50분에 교대에서 버스를 타고 태신 목장으로 향했다. 1시간정도면 도착할 것을 차가 밀려 아주 늦게 도착해 11시 40분에 도착했다.   

송아지에게 먹이 먹이기, 소에게 먹이 주기를 하고 곧바로 점심을 먹었다. 소에게 먹이를 줄 때 소들이 너무 배고팠는지 참 거칠게 먹었다.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열심히 핥아 먹는다. 맨 밑에 있는 사료를 주니 거의 좋아 미치겠단다. 또 송아지들은 그나마 들 난폭했으나 우유를 줄때는 거의 우유병을 놓칠 뻔 할 정도로 고개를 열심히 흔들어댔다. 우유 주기가 너무나 힘들어서 너무 화가 나지만, 그래도 귀여운 눈으로 쪽쪽 우유병을 빨아먹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그냥 참았다. 그렇게 3번정도 여러 송아지들에게 돌아가며 우유를 주니 금방금방 시간이 지나갔다.


점심은 거의 고기류로, 국에도 있었고 반찬 하나도 따로 나왔다. 소 한마리는 잡았겠지? 우리들이 와서 희생된 소가 불쌍하다. 잠시 후에 트랙터 타기가 있었다. 그래서 난 거의 3등으로 도착해 먼저 자리를 잡고 바깥 풍경을 감상했다. 그런데 갑자기 말들이 있는 울타리 옆으로 가니 뛰쳐오는게 아닌가? 그리고 트랙터 운전 아저씨가 풀을 뜯어와 말들에게 주어 보라고 풀을 주셨다. 나는 풀을 말들에게 먹여주니 상당히 배고팠는지 열심히 뜯어먹는다. 소들은 주다보면 안 먹는데 이 말들은 너무 많이 먹어서 문제다. 더 주려고 했더니만 트랙터는 결국 출발해 버렸다.  

아쉬운데로 바깥 풍경이나 감상하며 소 젖을 짜는 곳으로 왔다. 소의 젖에는 4개의 젖꼭지가 달려 있었다. 소 젖을 짜는 과정은 먼저 젖꼭지 맨 윗부분을 엄지 손가락과 집게 손가락으로 꽉 막아 주고(꼬집으면 화가 나서 똥을 싸거나 뒷발질을 한다.)나머지 손가락으로 아랫부분을 꾸욱 눌러주면 우유가 쭉쭉 나왔다. 보기엔 쉬워보여도 우유가 금방금방 내려오지가 않아 잘 내려오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어쨌든 그렇게 짠 우유를 손에다 열심히 발라주고 다른 아이들이 소젖을 짜는 것을 구경했다. 그런데 갑자기 소가 똥을 쌌다! 냄새는 안 났지만 소가 싼 똥은 코끼리 똥만했다. 물론 그보다 작긴 했지만 사람 똥과 비교해보면 어마어마하게 크다.

 
그리고 당나귀를 직접 타보는 체험을 했고(무렵 5번이나 순서를 기다려 탔다 ㅋ) 당나귀가 끄는 마차도 탔다.   

그 다음으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유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시간이 왔다. 작은 통에 우유와 제티를 넣고, 얼음가루와 소금을 넣은 큰 통에 작은 통을 넣고 뚜껑을 꼭 닫고 10분간 엄청나게 흔들었다. 그렇게 흔들다보니 바깥의 얼음은 전부 다 녹았고 작은 통속의 제티우유는 아이스크림이 되어있었다. 나는 숟가락으로 병에 붙어있는 것까지 열심히 긁어먹었다. 이보다 맛있는 아이스크림은 세상 어디에도 없으리라!







  
 

그 다음으로 맨 마지막 코스인 치즈 만들기를 하러 갔다. 그런데 아직 치즈 만들기를 준비중이여서 옆에 있는 소 우리로 갔다. 그곳은 방금 전에 봤던 소들이 있던 곳과는 달리 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이곳은 홀스타인보다는 주로 황소가 더 많았다. 황소들을 열심히 구경하는 순간! 어떤 소가 다른 소 위에 타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소가 드디어 아래로 내려왔을 때 소의 아랫 부분에 긴 대롱같은 것이 있는게 보였다. 하하하, 이곳을 와서 못 볼걸 봤구나;;  




치즈 만들기가 한창일때, 난 고무장갑을 끼고서 뜨거운 물에 녹인 치즈를 열심히 주물럭거려 길게 늘리고 다시 뜨거운 물에 넣어 매우 쫀득쫀득하게 만들어냈다. 그 것을 소금물에 넣어 간을 맞추었다. 그리고 이곳 사람들이 만든 치즈를 먹어보니 시중에서 파는 치즈완 달리 간도 맞고 쫄깃쫄깃하여 정말 맛있었다. 마치 마시멜로를 먹는듯한 기분이었다. 목장에서는 정말 즐거운 일이 매우 많이 도사리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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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화석은 왜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견될까요?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44
김동희 지음 / 다섯수레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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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공룡에 대한 흥미를 어릴 때부터 갖는다면 지구에 대한 이해를 훨씬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다.  아주 먼 옛날 몇 억만년전 지구의 지배자였었던 공룡들.  과학에 흥미가 없는 친구들이라도 공룡에 대한 영화 하나쯤은 보았을 것이다. 그래서 왜 지구의 주인이였다고 했던 그들이 멸종되어 버렸는지 어떻게 그들이 살았던 것을 몇 억만년이 지난 지금 알아낼 수 있었던 것인지 어렴풋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흥미속에 다양한 궁금증들을 정답처럼 꼭꼭 짚어주는 책.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시리는 궁금했지만, 스쳐지나가듯 놓칠 수 있었던 것들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준다.

 [ 체험학습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이책을 읽고 만든 체험학습책 ]



 화석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화석은 먼 옛날에 살았던 생물들의 유해와 흔적을 말하는 것이다.  동물의 뼈, 발자국, 배설물, 알 그리고 먹이로 먹었던 식물의 씨 같은 것들.  우리는 이 화석들을 통하여 몇 억만년전에 살았던 생물들의 탄생. 진화 멸종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지층이 쌓이는 순서. 지층이 만들어진 시기를 알려주는 화석을 표준화석이라고 한다. 고생대 표준화석 삼엽충. 약 5억 년전에 골격을 가진 작은 해양 동물들이 나타났다.  당시 대기 가운데 산소는 현재 수준의 약 10%정도 였다고 한다.  산소가 늘어나면서 생물의 진화도 빨라진 것이라 한다.  삼엽충이 가장 번성해 바다를 지배했던 시기. 그래서 고생대를 또 다르게는 '삼엽충의 시대'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이다. 이 삼엽충화석이 우리나라 강원도 태백지역에서 많이 발견 되었다.  이 것을 통해 태백지역이 고생대 초기 지층으로 잘 보존된 곳임을 알 수 있다.  




교과서 공부도 재미있게 할 수 있다면 더할 수 없이 좋은 것.  그래서 우리는 박물관을 통하여 재미있게 살아있는 공부를 할 수 있다.  지층과 함께 중생대를 주름 잡았던 공룡.   중생대 기간에 육지 환경에서 퇴적된 지층이 있어야만 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중생대에 퇴적된 지층의 면적이 남한 전체 면적의 4분의 1이 넘는다. 그러므로 공룡 화석이 많이 발견될 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춘 셈이다. 우리나라의 중생대 지층은 백악기에 퇴적되었다. 한반도에서 발견되는 백악기 공원에서 살았던 공룡들.  이 책을 통해서 아이와 함께 그들의 발자국, 알둥지 화석들이 들려주는 과거의 비밀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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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8. 5. 토요일. 
날씨: 맑다.  더위에 지쳐 쓰러질 지경 
같이간 사람: 엄마, 아빠, 이모, 나
제목: 고성 공룡 박물관 체험 보고서 

박물관 입구쪽에 티라노 사우르스 진짜 멋지다.  경남 고성 공룡박물관 입구

 
            
공룡 인형이 너무 실감난다.               백악기- 테마파크가 길을 따라 쭈욱 이어져있다.

 

 공룡 발자국 아~ 넘 신기하답                        더워서 사진 찍기 귀찮았다.    

아침에 일어난 후, '고성 공룡박물관' 간다는 말에 나는 곧 신나서 준비를 하였다. 그렇지만 어머니는 침대에서 잠시도 떨어지지 않으셨다. 참내... 곧 아침식사를 하였고 모든 사람이 식사를 한 후에 어머니가 식사를 하셨다. 아무리 시골에 왔다고 해도 완전 야행성이된 어머니. 나는 책을 읽거나 삼촌이 추천해 준 게임을 하며 시간을 때웠다. 곧 점심으로 시원한 비빔면이 나왔다. 그렇지만 상추가 들어 있어서 쓴 맛이나 싫었다. 그래서 많이 먹지 못했다. 곧 어머니가 완전히 깨어나셨고, 완전한 준비를 하였다. 같이 간 사람은 단연 우리 부모님과 이모다. 삼촌도 가면 좋지만 시험 공부때문에 불가능 하였고...

곧 도착하였을 때, 찌는 듯한 더위와 상당한 불쾌감을 느꼈다. 왠지 모르게 사진 찍는다고 하면 짜증이 느껴진다. 하지만 공룡 박물관안은 매~우 시원하였다. 이거야 말로 천국이 따로 없나 할 정도였다. 공룡 박물관은 여러 전시관 부분으로 나뉜다. 나는 공룡과 옛날 살았던 다양한 생물을 접할 수 있었다. 

공룡에 대해서 대부분 아는 것이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이런 질문을 가지고 있다. 암모나이트는 속이 어떻게 생겼지? 암모나이트는 딱딱한 껍질에 달팽이 집같은 모양을 한다는 것은 알 것이다. 처음에는 매우 작은 한 칸네모에서 점점 자라난다. 막을 쌓으며 점점 방을 만들어 우리가 아는 모양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파키케팔로 사우르스, 모멘토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 아킬라사우르스등의 움직이는 모형도 보았다.

그리고 입체 영상관에서 놀이기구 형식은 아니지만 안경을 끼고 매우 짧은 영상도 보았다.

다 관람후, 나는 나와서 사진을 몇컷 찍었다. 박물관 내부가 시원해서 그런지 아까보다는 짜증이 낮아졌다. 매우 다양한 포즈를 취했고, 다양한 공룡 동상과 놀이기구로 재미있게 관람 가능하였다. 그러다가 계속 내려가 보니 바닷가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였다. 나는 얼른 내려갔고, 그 바다는 해수욕장처럼 모래로 된것이 아니라 바위로 되있었다. '상족암' 마침 밀물때였는데 나는 바위에서 대량 서식하는 벌레들을 보았다. 크기도 그렇고 검은 것이 바퀴벌렌가? 아님 지렁이도 아니고, 혹시... 쥐며느리! 바로 그것은 쥐며느리였다. 내가 약간 벌레공포증이 있기에 불쾌해지기 시작하였다. 그렇지만 흘러넘쳐오는 바다도 바라보고, 거기서 파는 해삼과 멍게도 먹어보았다. 쥐며느리때문에 좀 그렇지만, 좋은 체험이라 생각한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런데 오르막길로 가야하다 보니 땀이 철철흘러넘쳤다. 헥헥, 내가 흘린 땀을 다 모아보면 몇 리터나 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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