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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문화재 박물관 1 - 유형문화재.사적
문화재청 엮음 / 사계절 / 2006년 12월
평점 :
mom] 아이의 바쁜일정으로 인해 좀처럼 못하고 있던 체험학습. 사계절 출판사 덕분에 모처럼 체험학습을 하기 위해 수원 화성으로 나섰다. 2월말에 다녀오며 이미 읽었던 책이 있었지만, 여러 출판사의 책을 읽으며 산지식을 위해 다시 한 번 나선 이번 수원화성 체험학습도 아이에게 참으로 의미있는 나들이였다.
정조 18년(1794년) 봄에 시작하여 2년 반 뒤인 정조 20년(1796년) 가을에 완성되었다는 수원 화성. 화성은 축조이후 일제 강점기를 지나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성곽의 일부가 파손. 손실 되었으나 1975~1979년까지 축성직후 발간된 '화성성역의궤'에 의거해서 대부분 축성 당시 모습대로 보수.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1752년에 나신 정조. 영조의 손자로 아버지 장헌세자(사도세자), 어머니는 혜경궁 홍씨다.1762년 5월 아버지가 뒤주 속에 갇혀 죽는광경을 지켜봐야 했으니 어린나이에 얼마나 큰 고통을 겪었던 것인지...이후 왕권이 정비되고나서 나선 화성행차(을묘원행, 화성원행) 그 회한에 대해 다시 한번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정조시대에 많은 일들을 했던 실학자들(정약용, 박지원, 박제가, 유득공등) 할아버지 영조시대와 더불어 조선시대에 있어서 사회, 경제, 문화면에서 대부흥기로 여러 문인들과 뛰어난 화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던 때였다고 한다.
수원 화성 체험을 하며 다시 한번 그 시기를 깊게 깊게 체험하며 이해할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었다.
날짜: 2007년 4월 28일, 토요일
장소: 수원 화성
같이간 사람: 엄마,나,사계절 출판사분들, 독서도우미클럽 분들
보고자: 최 상철
2월달에 갔던 수원 화성 답사에 이어 이번엔 사계절 출판사에서 초대받아 화성으로 가게 되었다. 이번에도 저번과 비슷한 장소 사당역 부근에서 차를 탔다. 선생님은 이부영 선생님이셨는데, 수원에서 태어나셔서 수원 화성의 옛 모습에 대해 잘 아셨다고 한다.
1970년 박정희 대통령이 수원 화성을 보수하였는데, 선생님은 화성의 부서진 모습과 보수한 모습을 다 기억하고 계셨다. 버스에서 가면서 선생님이 본 과거 수원의 모습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버스에서 내린 후 선생님 바로 뒤를 따라 화성을 열심히 돌아다녔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저번 답사에서 먹었던 연포갈비집에서 또다시 점심을 먹었다! 넓고 맛있어 보여서 택했다는데 과연 다른 단체 손님들도 많이 찾아왔다. 점심을 먹고 남은 시간은 화성 옆의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지며 열심히 놀고 다시 화성을 돌아다녔다.
2월말에 돌아봤었던 방화수류정 모습 4월말 현재의 방화수류정 모습
화성을 돌아다니는 도중에 아직도 성벽을 보수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흰 돌을 가득히 쌓아두고 있던데, 그래도 성은 전부 다 보수를 끝낸듯 했다. 하지만 바닥은 다 파헤쳐져 있었다. 선생님께 물어보니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저번에 왔을 때와는 달리 문 가운데에 세워져 있던 주춧돌도 사라져있었다. 관광객이 그곳에 걸려 넘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실제로 나도 그 주춧돌로 인해 넘어져 입술이 터졌다. 어쨌든 이번에도 화성 곳곳을 힘들더라도 직접 돌아다녀보니 정말 신났다. 화성을 다니다보면 우리 조상들이 벽을 어떻게 지을지 계산하는 모습이 상상된다. 우리조상이 이룩한 자랑스러운 문화, 화성.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그 화성을 앞으로도 아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