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북 달팽이일까, 아닐까? 아티비티 (Art + Activity)
던칸 크로스비 지음, 히도 반 헤네흐텐 그림, 서남희 옮김 / 보림큐비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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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디언 형식으로 재미있게 생긴 이 책.

달팽이가 그려져 있는 그림에서 한 쪽만 그리면 전혀 다른 그림이 나왔다.

달팽이 그림에서 한장만 넘기면 더 특별한 동물이 나와 추리하는 재미도 있다.

어떨 때에는 오징어가 나오고, 어떨 때에는 오리도 나오고, 어떨 때에는 쥐도

나오는 등 동물의 같은 색을 이용하여 창의적으로 만든 이 책.

 정말 멋진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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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아저씨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70
아라이 료지 지음, 김난주 옮김 / 보림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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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아저씨. 부르면 부를수록 기분이 좋다. 해피는 행복하다는 뜻을 가진 형용사이다. 바로 행복한 아저씨라는 뜻이다. 이 이야기에서는 해피 아저씨가 소원을 이루어 주는 아저씨라고 한다. 여기서 두 사람이 이 소원을 이루어지는 해피 아저씨에게 소원을 이루어 달라고 하기 위해 찾아간다.


한 사람은 너무너무 꼼꼼히 일을 하는 느림보, 한 사람은 너무 헐레벌떡 일을 하려는 덜렁이. 이 두 사람이 자신의 문제점을 고쳐달라고 해피 아저씨를 찾아갔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두 가지씩의 모습이 있었다. 느림보에게는 느릿느릿 달팽이와, 꼼꼼한 비둘기. 덜렁이에게는 빠른 토끼와, 날쌔지만 기억력이 안 좋은 다람쥐. 하지만 그 둘의 장점을 합친다면 어떨까? 꼼꼼하고도 빨라질 것이다. 해피 아저씨는 안 나타났지만, 그들은 정말 중요한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사람은 각각 다 장점이 다르다. 그 장점은 이러할 수도 있고, 저러할 수도 있어서 때에 따라 매우 유용하다. 느림보의 꼼꼼한 면은 완벽한 것을 해내야 할 때 도움이 될 것이고, 덜렁이는 그 빠른 행동을 통하여 일을 능률적으로 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 둘의 힘을 합친다면 아마도 위와 같이 될 것이다. 해피 아저씨는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소원을 이루어주시지 않으셨다. 대신, 그들에게 하나의 깨우침을 주셨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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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71
아라이 료지 지음, 김난주 옮김 / 보림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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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그림 책 두 권을 읽게 되었다. 두 권 모두가 아라이 료지라는 일본 작가의 작품이었다. 비슷한 느낌의 그림은 둘 다 레고를 닮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글자도 너무 적었지만, 그래도 그 글 속에서 나는 매우 큰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버스를 기다렸다. 하지만 버스는 오지 않았다. 라디오를 틀었다. 음악이 흘러 나왔다. 룸룸파룸 룸파룸, 전혀 들어보지 못한 아프리카식의 음악이었다. 버스는 오지 않았다. 트럭도 지나가고, 자전거도 지나가고 참 많은 것들이 지나갔다. 하루가 지나가고, 드디어 버스가 왔다. 하지만 만원이었다. 잠시 후, 그 남자는 그 먼 길을 혼자서 터벅터벅 걸어가기로 했다.

이 남자는 인생을 달리는 한 남자라고 지레 짐작된다. 그 남자는 인생을 버스라는 편하게 갈 수 있는 것을 타고서 인생을 편히 즐기려 했다. 하지만, 그 버스라는 황금기는 찾아오지 않았다. 찾아왔을 때는 이미 다른 사람이 실컷 누리고 있었고 그는 그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다음 버스가 오려면 무척 오래 걸릴 것이다. 그래서 그는, 다시 한 번 그 힘든 인생을 터벅터벅 걸어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나는 위와 같이 해석했지만, 읽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버스와 남자의 이야기가 인생의 일부분이라는 것이 곧바로 다가왔다. 어린 아이들이 보는 내용이지만, 많은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은 이 작가만의 독특한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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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왕과 마법사 멀린 - 역사 속의 위대한 전설
질 마사르디에 글, 뱅자맹 바슐리에 그림, 윤정임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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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책을 잘 안 읽은 친구라고 하더라도 일상생활에서도 흔이 쓰이는 멀린이라는 말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마술키트중에도 멀린의 신비한 마술학교가 있으며, 보통 극장같은 데에 가도 멀린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이렇게 유명한 멀린의 정체는 무엇일까?

멀린은 어렸을 때부터 매우 큰 재능을 가진 마법사이다. 예언을 하는 능력이 있었으며, 변신도 할 수가 있는 자였다. 그는 아서를 왕으로 만드는데 큰 공헌을 한 사람중에 한 사람이다. 아서가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검 엑스칼리버가 인정했을 정도로 훌륭한 인물이기도 했지만 멀린과 같은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림으로 내용은 쉽게 알 수 있으나 쪽수가 적어 최대한 내용을 간추리려는 나머지 중간중간에 내용이 너무나 많이 빠졌다. 그래서 약간 이해하기가 힘든 부분도 있었다. 차라리 쪽수를 조금 더 늘려준다면 내용 이해가 쉬울 텐데... 조금 아쉽다. 그래도 아서왕과 마법사 멀린의 이야기를 이렇게 쉽게 체험할 수 있었다는 것에 매우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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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쿠베, 조금만 기다려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초 신타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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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5. 20

우리 주위에서 나와 함께하는 소중한 친구, 개. 이 책은 그런 개 로쿠베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로쿠베가 구덩이에 빠진 것으로 말이다. 그런데 형이나 아빠만 있다면 일이 쉬울텐데, 아빠는 모두 회사에 일을 나가시고 형들은 아직 학교에 있다. 이런 난감한 상황속에서 엄마와 주위에 계신 어른들을 불러도 모두들 이러지도 어쩌지도 못한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는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더 생각이 깊나보다. 로쿠베가 좋아하는 개 쿠키를 줄에 묶은 바구니에 담아 로쿠베가 떨어진 구덩이로 내렸다. 그러자 로쿠베와 쿠키가 잠시 뛰어놀다가 바구니에 타 위로 끌어올릴 수가 있었다. 이럴 때 보면 어른들이 정말 한심하다. 아이들에겐 항상 생각하라고 하면서 진정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는 생각을 잘 못하는게 어른이니 말이다. 아이들은 아직 어려 경험이 별로 없고, 어른들은 지금까지 자라와 경험이 많은 것 뿐이다. 아이들의 잘잘못은 고쳐주어야 하지만 어릴적에 겨우내 배운 것을 가지고 아이들에게만 그러는 것은 안 좋다고 생각한다.

 

만약 나에게 이런 상황이 생긴다면 어떡할까? 예를 들어 내가 데리고 있는 개와 산책을 하는데 개가 공사 현장에서 파놓은 구덩이로 뛰어들어가 빠졌을때 말이다. 그 때는 아직 공사를 많이 진행하지 않아 안쪽으로만 파놓아서 옆으로 뚫린 구멍도 없다면 말이다. 때는 일요일이어서 공사 인부들도 모두 쉬고, 구덩이는 너무 깊게 파서 개는 잘 보이지도 않는다. 그럴 때는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먼저 나는 커다란 손전등으로 개의 상태를 파악할 것이다. 깊이나 얼마정도 되는지, 개가 얼마나 다쳤는지. 그 후에 이 아이들이 쓴 방법처럼 주위의 개를 이용한 것이 아닌 개가 좋아하는 물건을 바구니 안에 넣어 개가 차지하는 공간을 더 넓힌다. 그러면 개가 바구니 전체에 골고루 앉아 균형 있게 꺼낼 수가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 아이들이 쓴 방법은 정말 좋은 것 같다. 사람이 떨어지더라도 사람이 탈 수 있는 것을 내리고 그 위에 타도록 하면 되니 말이다. 아니면 암벽 등반용 홀더를 떨어뜨려 주어서 올라오게 할 수도 있다.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개와 아이들의 우정 이야기. 나에게 개가 없어서 이런 상황이 발생할 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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