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클루스 제1권 - 해골이 쌓인 미로 39 클루스 1
릭 라이어던 외 지음, 김양미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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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험이 끝난 날, 너무나도 읽고 싶어 좀이 쑤셨던 이 책을 번역본으로 읽고 흥미진진하다 못해, 흥분되어 새벽녘까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들과 트레스 나바르 등 미스터리 소설의 대가인 릭 라이어던이 제 1권과 전체적인 스토리를 맡아서 이 책을 썼다. 1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실제 두뇌 대결이 이 책과 동시에 사이트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랬다. 한글판에는 게임카드가 없긴 하지만, 현재 6권까지 나온 원서를 찾아보았고, 뒷 권이 궁금해서 구입해서 읽으며 원서를 통해서 이 거대한 게임에 한 번 참여해 보려고 생각했다. 

물론 책이긴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문인 카힐 가문의 이야기가 이렇게 진짜처럼 느껴질줄은 몰랐다. 가난한 서민이라서 부자들의 세계는 어떠할지 모르지만, 어떠한 파괴 행위 속에서도 돈이라는 방패 아래 그들은 어떤 짓이든지 서슴없이 저지른다. 그 중에서 유일하게 폭력적이지 않고 다른 이들의 먹잇감이 된 댄과 에이미 카힐 남매는 믿을 사람 없이 힘들게 이 난국을 헤쳐나가야만 한다. 

일곱 개의 팀이 벌이는 엄청난 대결. 이 중 스탈링 쌍둥이들은 거친 홀트 가의 엉뚱한 폭발사고로 인해 초반부터 의식 불명 상태에 이르렀고, 정보전과 재빠른 행동이 어우러져 서로 단서를 뺏고 빼앗으면서 먼저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 폭력까지도 서슴치 않고 사용한다. 

그때 나였다면 어땠을까? 10억을 받고서 이 게임에서 물러날지, 아니면 한 개의 단서로 시작해서 39가지의 단서를 모두 찾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중 한명이 될지 선택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아마 나였다면 10억을 택했을 것이다. 10억은 꽤 거액으로, 누구나 쉽게 만져볼 수 있는 돈은 아니다. 그러니 수백명의 카힐 가문 사람들중 대다수가 단서를 포기했고, 남은 일곱 팀은 목숨조차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게임을 시작해야 했다.  

6명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쓰는 39 클루스 시리즈. 아직 카드가 없긴 하지만, 벌써 본 사이트에 들어가 회원가입까지 한 후 원서가 오기만 기다리고 있다. 나도 이제 이 책의 주인공등처럼 두뇌싸움의 결과 끝에 10만 달러를 노리는 이들 중 한명이 되는 것이다.

남은 9권의 책들도 1권처럼 매우 흥미진진하게 진행되기를 바랄 따름이다. 과연 댄과 에이미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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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10 - 진정한 영웅, 완결편
릭 라이어던 지음, 이수현 옮김, 박용순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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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우스 잭슨의 대모험, 그의 긴 이야기가 이제서야 끝나려 한다. 티탄의 군주 크로노스는 이제 루크의 몸을 벗어나 티폰정도는 어린애로 보이는 거대한 형상을 갖게 될 것이고, 맨해튼을 지키는 반신반인들과 정령들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이야기의 제일 큰 묘미는, 오라클이 제공하는 예언이 어떻게 될 지 예측해보는 것이다. 이번 예언은 영웅이 저주받은 검에 베이리라는 것이었으며, 영웅은 세계를 살릴지 망칠지 선택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그 인물이 퍼시이고, 퍼시가 저주받은 검에 베여 죽으리라 생각했으나, 과연 스틱스 강에 몸을 담근 그가 그의 약점을 정확히 찔리지 않는 이상 죽겠는가? 이상하게 여겼고, 곧 이어 진정한 영웅이 밝혀졌다. 

퍼시가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신들까지 설득하여 그들의 왕국을 포기하거나 고집을 부리는 대신 올림포스의 영웅이 되도록 하였다. 크로노스가 포세이돈의 궁전을 공격하고, 티폰을 끌어들인 점에서 매우 뛰어난 전술가라고 할 수 있겠으나 권선징악이라고, 반신반인들 쪽이 조금 더 똑똑했다.  

영웅은 과연 만들어지는 것일까? 대부분의 영웅들이 훌륭한 선생 아래서 교육을 받기도 했지만, 그들의 참다운 용기는 쉽게 우러나올 수 없다는 점에서 찬사를 보낸다. 누가 과연 60m짜리 강력한 독을 뿜는 뱀에게 용감하게 다가가 머리를 찌를 수가 있겠는가? 

아쉽게도 이 이야기는 많은 여운을 남기고 끝을 내었다. 와이즈아이 사의 3대 판타지 소설 중 하나가 벌써 끝이 났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 또 마지막 부분이 마치 새로운 이야기의 복선 같았는데, 완간이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7명의 반신반인과 새로운 저주의 시작 이야기를, 어쩌면 누군가 이어서 쓸지도 모른다운 환상을 품어보기도 한다.  

만약 내게 글을 쓸 능력이 되었다면, 내가 그 후속편을 써보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러려면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서 더 많이 공부하고, 새로운 인물들에 대해서 익힌 후에 창조도 어느정도 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런 귀찮은 일을 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여기까지 열심히 이야기를 써 준 릭 라이어던에게 매우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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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9 - 티폰의 공격
릭 라이어던 지음, 이수현 옮김, 박용순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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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마도 곧 퍼시 잭슨 시리즈가 끝이 날 듯 싶다. 퍼시는 이제 다시는 되돌아 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과거 전쟁의 영웅 아킬레우스는 어머니 스틱스가 그에게 무적이란 힘을 부여해 주고 싶었기 때문에 아기 때 그의 몸 전체를 스틱스 강에 담갔고, 스틱스는 실수로 아키레우스의 뒤꿈치 부분을 부여잡고 있어서 담그질 못해 그 부분이 아킬레우스의 약점이 되어 파리스에게 활로 맞아 죽고 만다. 퍼시도 아킬레우스의 약점과 같은 부위를 가지고 있어야만 했고, 결국 그는 매우 치명적인 약점을 하나 가진 무적이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다. 과거 올림포스 신들에게 제압당한 티탄들은 오랫동안 그 힘을 갈고 닦으면서 신들에게 복수하는 순간을 기다렸다. 때가 되어 파괴자 티폰까지 깨우게 되고, 이제 올림포스는 정말로 부서져 없어질 때가 다가왔다. 예언에서 말하길, 아무래도 퍼시에 관련된 것이겠지만 영웅은 저주받은 자의 칼에 베이게 된다고 하였다. 예언과 운명 때문에 모든게 정해져 있는 퍼시의 미래이기 때문에 더욱 무섭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원래 흥미가 많았기 때문에,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인물들을 모두 현대식으로 적절히 바꾸어 재미있게 표현해낸 작가의 독창성은 언제나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계속 느끼는 부분은 신들이라는 존재가 어째서 제구실을 하지 못하냐는 것이다. 인간은 신이 창조했고, 신은 불사의 존재이며 절대적인 능력을 지닌 존재들이다. 그런 신과 인간의 사이에서 반신반인의 영웅들이 탄생했고, 오히려 이런 영웅들이 신들의 능력을 능가하여 온갖 괴물들을 물리쳤다. 물론 헤라클레스도 퍼시 잭슨과 비슷한 인물이었으므로 반신반인의 존재가 영웅이 될 수 밖에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 10권만 남은 것 같다. 올림포스가 지켜지고 반신반인들에게 다시 평화가 찾아올지, 아니면 이들은 정말로 끝이 날 것인지 무척 떨리는 바이다. 아마 헤라클레스도 기가스들의 위협에서 올림포스를 무사히 지켜냈으니, 퍼시는 그보다 더한 무적이므로 지켜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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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스 8 - 스캔디아 전쟁
존 플래너건 지음, 박중서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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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스 7권과의 공백차이가 너무 길어서 매우 기다려왔다. 이 책이 여러 문학상에서 후보로만 올랐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지만, 그래도 베스트셀러라는 사실이 실감난다. 7권에서는 테무자이와의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흔적 때문에 스캔디아인들은 본격적으로 조직되어 공포의 전사 테무자이에게 저항을 하기 시작한다. 

윌의 기상을 살펴보자면, 그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를 금방 알 수 있다. 그는 100명의 활을 쏠 줄 아는 사람을 일제사격을 할 수 있도록 제대로 훈련을 시켰다. 또한 그가 때때로 생각해내는 지략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다. 마침 슬라고가 테무자이에게 반란을 취하려고 섬에 가서 그들이 기습을 감행하도록 도우려 했을 때, 그걸 우연히 엿들은 이반린 덕택에 꾀를 써서 테무자이 150명을 모두 고립시킨다. 자, 그럼 여기서 윌의 활약상을 잠깐 들어보자.

   
  그러니까 슬라고의 배가 지금 그 섬에 가 있는 것만 가지고는, 그가 우리를 테무자이의 손에 팔아넘겼다는 증거가 성립되진 않을 겁니다. <중간 본문 생략> 하지만 만약 에라크가 '늑대바람'호를 몰고 그 곳에 가서, 거기서 그 1백 50명의 테무자이 전사가 약속대로 기다리고 있음을 발견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지금 누군가가 반역을 꾸몄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될 겁니다, 안 그렇습니까?  
   

홀트가 한 말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으나 이제 레인저인 윌도 그만큼 전략을 구사할 줄 아는 교활한 전략가가 된 것이다. 하지만 그 다음엔 테무자이 전사들이 섬에 있지 않은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았으나 다행히도 작가는 에라크 일행을 도와주었다.

책을 읽을 때마다 작가가 함정을 숨겨놓았을 까봐 겁이 났다. 아, 지금 이 상황이라면 다음에는 이런 위험한 일이 생길 수 있겠구나... 하는 일이 변함없이 예감이 들어맞는 경우가 있었고, 그러다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구조되어서 다행이라 생각된 적도 있다. 

레인저스 시리즈의 2부가 끝이 난 것 같다. 아마 3부가 되면, 벌써 그 전의 영웅들은 전부 늙어버리고 말겠지. 어른이 되어 더 강해진 윌과 호레이스의 놀라운 행동들을 기다리고 있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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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스 7 - 위기의 이반린
존 플래너건 지음, 박중서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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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7 /기다리고 기다리던 끝에 레인저스 7권이 내게 도착했다. 이번엔 분량이 평소보다 조금 더 두꺼웠기 때문에 오랫동안 읽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기쁨으로 가득 찼다. 비록 위험한 야망을 품은 자 모가라스가 사망했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위험이 닥쳐왔다. 아직 스캔디아도 벗어나지 못한 채로 잔혹한 전사들인 테무자이가 새롭게 등장한다. 그들의 목적은 무엇일까? 주변국중에서도 가장 강한 스캔디아를 침공한 이유는... 배를 얻어서 아랄루엔을 침공할 목적이다.

아랄루엔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스캔디아에서 먼저 적들을 맞이해야 할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설의 전사이자 전술가인 레인저 홀트는 직접 전술가가 되어 스캔디아를 방비한다. 먼저, 빠르게 스캔디아의 수도로 진군해오는 테무자이 무리들을 기습 공격을 통해 그 속도를 늦춘다. 그 후 마지막에, 전술에 매우 유용한 장궁 궁수부대를 육성하기로 한다.

이반린과 윌이 다시 홀트의 곁으로 돌아가게 된 것은 기쁜데, 나지막이 전쟁의 끝에 과연 어떻게 될 지 궁금하다. 이미 스캔디아의 오베르샬, 라그나크는 아랄루엔과의 전투에서 자신의 아들이 아랄루엔에 의해 죽었다며 덩컨 국왕을 비롯한 그 친족을 말살시키겠다는 발라의 맹세를 했기 때문이다. 이반린이 누구인가? 덩컨 왕의 딸이다. 먼 친족도 아닌, 다름아닌 딸이므로 스캔디아에 있다는 것 자체가 그녀의 신분에 커다란 위협이 된다. 거기다가 이반린은 언제나 사고만 치는지, 험악한 선장 슬라고의 배 위에서 자다가 배가 출항해버려 마지막에 큰 위험에 처하게 된다. 전쟁도 한시가 급한데 중요한 사람까지 납치된 상황이니, 이 때 윌의 심정은 어떨까?

레인저스 시리즈는 아무리 분량이 많아졌다고 하더라도, 한번 빠져들면 다음 권을 기다리기가 무척 힘들다. 8권이 빨리 나오길 바라긴 하는데, 6권이 나온 이후로 7권이 나올 때까지 이렇게 오래 걸렸으니, 정말 애가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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