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테레사 새시대 큰인물 9
부수영 지음, 이혜주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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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아있게 해주어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신이 아껴주는 당신을 언제나 사랑합니다. 신의 영광 아래 그대에게 복만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아멘- 

아그네스 곤자 보아주.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신의 메세지라 할 수 있는 것을 받고서 신의 사랑을 실처한 위대한 인물이다. 전염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나병 환자에게 손길을 내밀고, 그들의 몸을 직접 씻기고, 사랑하고 진정 가족처럼 아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너무 이기적인 삶 속에 살고 있다. 심지어 우리 가족조차도 사랑으로 보살펴주는 법을 잊어버렸는데, 하물며 세계의 힘든 사람들을 자기 가족처럼 여기고 그들을 위하여 온갖 더러운 일들을 무릎쓰고 할 수 있음을 우리는 시인하는가? 

테레사 수녀는 세계의 힘든 사람들이 있다는 곳에 어디든지 달려가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들을 모두 해냈다. 물론 그녀가 홀로 이 일을 이뤄 낸 것은 아니다. 그녀의 행동에 감동을 받아 옆에서 그녀를 보좌해 사랑을 실천했던 사람들이 있고, 그녀가 보살피는 아이들, 환자들을 위해 기꺼이 힘을 건네준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사람들이 왜 평화주의자를 사랑하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그들은 주변에서 어떤 사람이 평화를 위해 온갖 일을 실천하고 있다면, 그것이 전염되어 나 또한 평화를 절로 실천하게 되기 때문이다. 

한번은 이런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일반 사람들에게 100만 달러를 주며 그들에게 나병 환자를 씻기라고 하면 그들은 할 수 있겠느냐, 그러나 마더 테레사에게 이 질문을 하자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아유, 저는 10억 달러를 준다고 해도 그렇게 더러우면 못 씻겨요. 하지만 제가 왜 이 일을 하는지 아세요? 그들은 모두 주님이기 때문이죠."

테레사 수녀가 신께로 돌아가는 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슬퍼했는지 모른다. 전세계의 어느 누구든지 가족처럼 여기고 아껴준 사람 한 명을 잃는다는게 얼마나 큰 슬픔인지... 그녀처럼 항상 신께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일하고 싶은 마음은 그득하다.(실천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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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 새시대 큰인물 7
문명식 지음, 이상권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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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영향력 있는 평화주의자 간디. 그의 일생은 총살로 끝나 버렸으나, 그가 이룬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변호사가 되어 큰 돈을 벌 수도 있는 그였지만, 인도인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그의 굳은 의지 아래 만들어진 수많은 기적의 역사를 살펴보자. 

간디는 비교적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가 공부할 기회를 얻었다. 영국에서 법률학을 공부한 후, 인도로 돌아와 법률 사무소를 차렸다가 한 건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한 회사에서 소송 일로 그에게 변호 일을 요청했고, 기차의 일등석 표를 받아서 가려다가 인도인이라며 기차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하지만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런 처사는 당연한 것이었으니까, 인도인은 영국인과는 달리 가난해야만 했으니까. 

그 후 그는 사람들을 설득해서, 다 같이 협동하면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는 일들을 하기 시작했다. 먼저 나탈에서 가난한 노동자를 위해 변호를 해주어 수많은 인도인들을 자유의 몸으로, 또는 부당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잇도록 도와주었고, 영국의 악법들을 모두 폐지할 수 있도록 아픈 몸을 이끌고 온갖 시위의 맨 앞자리에 서서 평화롭게 비폭력 운동을 전개했다. 영국은 그를 감옥에 가두기도 하고 온갖 일들을 해 보았지만, 평화를 위해, 인도의 독립을 위해 나아가는 그의 당찬 발걸음만큼은 아무도 막아낼 수 없었다. 

간디 같은 인물이 살아있었다면, 그는 평화를 위해 더 많은 인들을 해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와 같은 위대한 박애주의자를 다시 찾아보기는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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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영 교수의 만화로 읽는 알콩달콩 경제학 정갑영 교수의 만화로 읽는 알콩달콩 경제학 1
정갑영 지음, 박철권 그림 / 21세기북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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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가 만들어진 이후로 경제란 것은 참 복잡하게 발전해왔다. 현재 금융위기가 닥친 원인은 무엇일까, 하고 고민하다가 6학년때 생소하기만 하던 단어,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써올렸다. 서브프라임 모기지하면 눈앞이 깜깜해지고, 곧 경제에 대한 두려움이 닥쳐오기 시작했다. 자, 그럼 모두가 알고 있는 기초 지식을 시직으로 경제의 원리에 대해 조금씩 이해해 가보도록 하자. 

서브프라임 모기지란, 미국에서 집을 담보로 맡기면 신용도가 많은 우량 고객이 아니더라도 조금 더 많은 이자를 받고서 대출을 받는 것이다. 이렇게 집을 담보로 맡긴 사람들이 많은 상태로 부동산의 가격이 폭락하면, 사람들이 저당잡힌 집을 포기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가격이 떨어진 집을 받게 되어 손해를 보게 된 금융기관들이 세계 곳곳에서 돈을 빌리면서, 이 사태가 더욱 크게 벌어지게 된 것이다. 

선물거래는 최진기 교수의 생존경제에서 보았던 말로, 실제로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 물건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도 밭떼기란 것이 있는데, 밭에서 키우는 농작물을 상인이 가격을 예측하고 미리 사들이는 것이다. 그럼 농부는 안정적 수입을, 상인은 이익이 생길 수 있는 기회여서 Win- Win 게임인 것이다. 이것은 주로 달러를 이용한 선물환에 적용이 되는데, 바로 이 펀드 형식의 선물 거래를 통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경기도 규칙성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마치 주식처럼, 경기도 회복기, 확장기, 후퇴기, 수축기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만약 경기가 확장기에 이르게 되면 기업은 일자리를 많이 제공하고, 사람들은 월급이 올라가서 물품에 대한 수요가 올라가고, 그럼 기업은 그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잘못된 예측으로 만들어진 과잉 공급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다시 후퇴기와 수축기를 거치게 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어느 단계에 있을까?

에그플레이션이란 상황이 있다. 우리가 먹는 주요 식품인 농작물의 가격에 따라서 경기가 결정되는 것이다.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로 농작물 수확이 줄고, 인도와 중국의 신생 인류가 먹는 농작물의 양이 많아서 가격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경제는 비록 복잡한 계산이 필요하지만, 알고 나면 참으로 재미있는 학문이다. 예측불가한 경제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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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오듀본 이야기 - 세상의 모든 새를 그리다 책상 위 교양 18
콘스탄스 루크 지음, 김선희 옮김 / 서해문집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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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릴 때부터 곤충이나 새에 미쳐서, 독수리 같은 눈으로 미동도 하지 않은 채로 그들 곁에 있으면서 그들의 모습 하나하나를 세세히 관찰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어려운 형편속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위해 끊임없이 인내하고, 그 내용을 기록하면서 이들은 후대에 엄청난 자료들을 남겨 주었다.  



앙리 파브르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파브르 곤충기의 저자인 이 남자는 곤충을 매우 사랑했다. 어릴 적부터 남다른 관심을 보였고, 결국 그는 수많은 학자들이 저술한 곤충에 관한 잘못된 상식들을 뒤집어 엎고서, 당당히 새로운 지식들을 유포했다. 물론 지금도 곤충에 관한 잘못된 지식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그래도 그의 업적만은 위대했다는 점은 알아둬야겠다.  



앙리 파브르와 같이, 이 남자는 새를 정말 사랑했다. 그는 천부적인 사냥꾼의 재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는 이 능력을 새를 그리고 그 아름다운, 역동적인 모습을 스케치해서 그대로 담겠다는 의지로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책까지 출판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책을 출판하는 일이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려웠기 때문에, 구독자를 미리 찾아서 책을 사도록 해야했다. 물론 책값은 무척이나 비쌌기 때문에 귀족만이 이 책을 구입할 수가 있었다.  



존 오듀본은 과연 대단한 남자였다고 할 수 있겠다. 그의 어리숙한 부분은 수많은 역경을 겪게 했고, 그의 아버지가 쌓아놓은 재산을 모두 물려받지도 못했지만 그는 과연 멋진 사냥꾼과 같은 조류학자로써 삶을 마감했다. 하늘을 나는 저 새처럼 자유롭고 싶어했던 남자, 존 오듀본의 꿈과 열정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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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9-11-26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그림이 정말 굉장해요~~

최상철 2009-11-26 19:28   좋아요 0 | URL
아이가 읽고 좋았나봐요~
저도 보고 너무 놀랐답니다~ ^^
 
위대한 패배자 - 한 권으로 읽는 인간 패배의 역사
볼프 슈나이더 지음, 박종대 옮김 / 을유문화사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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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거의 모든 위인들은 패배자이다. 일생의 마지막까지 완벽하고, 평화롭게 살다간 인물이라고는 정말로 찾아보기 힘들다. 영웅은 왜 만들어지는가? 남들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노력했기에 사람들은 그에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여 그를 영웅화한다. 이러한 영웅들의 쓰라린 패배의 역사를, 경우에 따라서 모두 설명한다.  

빈센트 반고흐

화가중에서는 특히나 많이 패배의 역사를 겪고서 죽은 후에야 승리를 맛본 자들이 많다. 특히 인상파 화가들은 그들이 젊을 때 진가를 인정받지 못해 쓰디쓴 삶을 보내야 하기도 했으며, 빈센트 반 고흐는 하루에 한 장 꼴의 그림을 그리면서도 그의 일생동안 단 한점의 그림을 그것도 꽤 싼 편에 팔고, 나머지 그림은 지금에서야 수십억의 가치를 가진다. 

나폴레옹- 

나폴레옹은 어떠한가? 그는 패배자의 대명사이다. 비록 그는 크나큰 야망을 가지고 프랑스의 황제가 되었지만, 결국 전쟁에서 진 대가로 섬에 갖히게 되고, 결국 빠져나오지 못해 그 속에서 죽게 된다. 그는 세상을 바꿔보려한 영웅이었으나, 지나치다 못해 황제가 되려던 욕심과 너무 강한 대상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했기에 그는 질 수밖에 없었다.  

안토니오 메우치

물리학자, 발명가 중에서도 경쟁에서 지거나, 먼저 만들어낸 것을 미리 공개하지 못하거나 기술을 다른사람에게 알려준 대가로 빼앗기게 되어서 비참하게 여생을 보낸 사람이 많다. 안토니오 메우치는 전화기로 특허를 냈음에도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특허가 정지당한 후,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이 전화기를 본격적으로 개발하자 그와 재판을 벌여 그가 죽을 때까지 재판을 계속했다. 결국, 경제적인 여유의 차이가 만들어낸 일생의 패배와 승리가 결정한 것이다. 

앨런 튜링 

나라에 공헌하고, 엄청난 패배를 안고서 자살을 해야 했던 대수학자가 있었다. 수학을 무척 좋아했고, 거만했으며, 불같은 성격으로 다른 사람을 언제나 놀라게 만들었다. 암호학의 대가였으며, 몇분만에 독일의 고난도 암호를 해독하는 경지에 이끈 선구자, 앨런 튜링은 독일의 위협적인 잠수함을 파괴하는데 1등공신이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이런 암호 기술을 숨기는데 급급했던 영국은 그 공신들에게 제대로 보상하지 못한채 동성애자 앨런 튜링을 법적으로 압박하고, 그는 사과에 청산가리를 주입해 먹고서 자살한다. 꼭 무능력자가 패배자인것은 아니다. 토사구팽이라고, 필요없어진 사냥개는 죽이면 그만인 것이다.

오스카 와일드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위대한 문학가, 오스카 와일드. 행복한 왕자, 이상적인 남편, 웃음짓는 초상화,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화 등 세계적인 작품을 써낸 그는 재치와 언변으로 한순간에 최고의 자리에 올라갈 수가 있었다. 하지만, 무언가 특별한 삶을 원했던 그는 동성애로 인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져 감옥에 갖히고, 그렇게 그는 쉽게 올라간 정상에서 한순간에 추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 또한 자신이 정상에 너무 오래 서있었다며 이 일을 후회하지 않으니, 그는 그렇게 후회없이 마흔 네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루이 16세 

프랑스에서 개혁의 불길이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기 일보 직전이었고, 루이 16세에 이르러서는 루이 16세의 이를 위한 해결의 길을 걸으려 함에도 불구하고 민중은 분노를 터뜨리며 그를 감옥에 가두고, 처형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잘못된 시대를 타고났고, 부인을 잘못 맞아들이는 바람에 스캔들이 더욱 커져 희생을 당해야만 했다. 선조들의 죄를 그는 고스란히 뒤집어 쓰고, 패배를 죽음으로써 맞아들인 것이다.

패배를 겪었을지라도, 수십번 다시 들고 일어나는 자가 있다. 강한 자는 더 빨리 낫고, 약한 자는 더 늦게 낫는다. 패배를 많이 겪어보고 그 패배를 이겨내는 게 쉬운 사람들에게 실패와 패배란 더 이상 아무것도 아니며, 성공을 위한 다음 징검다리일 뿐이다. 위대한 패배자들이 쌓아놓은 패배의 길을 따라서, 새로운 성공의 언덕과 패배의 내리막길을 달리는 새로운 역사는 앞으로도 계속 개척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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