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 - 수학능력 향상을 위한 필독서 지경사 이야기 고전 3
김구 지음, 이동렬 옮김 / 지경사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네 소원이 무엇이냐?"하고 하나님이 물으시면,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 하고 대답하겠다는 백범 김구의 정신. 그는 어떤 이유로 우리나라의 독립을 간절히 바라며, 평생을 이를 위해 투쟁해왔는가? 전 생애를 조국을 위해 살아왔고, 많은 시간을 감옥등을 통해서 고통받으며 보내온 그는 진정한 애국자였다. 

그 당시 우리나라가 일본의 침략에 굴하지 않았던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현재 우리나라에는 일본 외래어가 꽤 많이 들어와있고, 지금도 이 외래어를 없애기 위해 많이 노력중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말과 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이들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쯤은 일본어를 쓰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일본인들은 알았다. 자신들이 지배하는 국가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면 먼저 그들의 언어부터 빼앗아야 한다고. 오키나와도 아마 그런 식으로 일본에 편입된게 아닌지 싶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섬나라의 속국이 될 뻔한 것으로부터 벗어났다. 우리나라에는 단 수백명의 애국자만으로도, 이들의 계몽운동과 투쟁으로 한 국가의 존재가 지켜진 것이다. 

김구는 분명 누구보다 많은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평가하며 부끄럽게 여기고 더 나은 일을 하기 위해 힘썼다. 이 겸손하고 항상 더 낳은 방법을 찾으려하는 이러한 자세가, 우리가 기억하는 김구를 만든 것 아닐까? 물론 어릴적에도 김구는 모두와 같은 장난꾸러기였다. 아니, 다른 아이들이 하지 못할 더한 짓을 하기도 했다. 강물에 물감을 풀어넣기도 하고, 숟가락을 부러뜨려 엿장수에게도 줬으니 말이다. 오히려 이런 대담한 행동들이, 그에게는 올바른 일에 쓰이도록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에 용감하게 왜인에게 덤빌 배짱을 길러주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당시 김구가 처한 상황에 있었다면, 그처럼 의연하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문을 버틸 수가 있었을까? 만약 김구가 그 때 고문을 참지 못하고 무엇이라도 말을 했더라면, 우리는 쉽사리 그를 욕하고 책망할 수 있었는가? 그는, 그러지 않아도 충분히 우리보다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나라를 위해 일하기 위해 고통을 모두 참아 넘겼다. 몸에 불같이 뜨거운 쇠를 대고 지지는 것, 물고문 등 참을 수 없는 고문을 지금 말하지 않으면 내일 또 당할것을 알면서도 그는 참았다. 어떤 상황에서야 그와 같은 애국심이 생겨날 수가 있을까? 백범일지를 통하여 그가 살아온 삶을 보면서, 만약 우리나라가 지금 그때와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를 이제는 결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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